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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_part3] 트렌드 변화, 신종 업종이 뜬다
[스페셜리포트_part3] 트렌드 변화, 신종 업종이 뜬다
  •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 승인 2007.02.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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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해, 부자 되는 비법] Part3. 정해년 창업 시장 대예측 친환경 · 고령화 능동 대처 … 하이테크 · 웹2.0 결합 ‘주목’ 2007년 경기 전망도 어둡다.
그런 만큼 소규모 사업자도 지속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봉착할 걸로 예상된다.
그러나 경쟁 과열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일부 트렌드에 맞는 업종들은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또 1차 베이비붐 세대들의 퇴직 연령이 임박해옴에 따라 창업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웰빙 열풍을 타자 환경에 대한 관심, 식품안전 논란, 웰빙 트렌드 등으로 야기된 녹색소비 혁명은 창업시장 판도를 바꿔나가고 있다.
2007년에도 이런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린 마케팅을 내세운 다양한 업종들이 빠른 속도로 기존 사업을 대체할 전망이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업종으로는 실내 환경 정화 사업. 오존을 활용한 실내 오염제거 사업이나 미세 먼지 제거 사업 등 소액으로 창업이 가능한 소호 사업을 들 수 있다.
2~3년간 시장 과열로 주춤하던 유기농전문점 사업도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창업이 늘어나고 확대될 전망이다.
외식업에도 그린 마케팅 바람이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유기농 야채쌈, 무농약 무항생제 농산물을 원료로 한 친환경 고기 전문점이나 전문 음식점이 성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 나아가 외식 시장이 ‘웰빙’과 ‘친환경’을 주제로 급속히 바뀔 전망이다.
음식점에서는 탄산음료 대신 친환경 음료가 인기를 얻고, 커피 대신 차를 주제로 한 카페들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저렴한 값을 내세운 가격파괴점보다는 합리적인 가격과 서비스를 내세운 대중형 레스토랑이, 육류보다는 해산물과 채식을 내세운 음식점들이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양식 일색에서 탈피, 다양한 에스닉 푸드들이 시장을 넓혀가고, 웰빙 트렌드에 잘 맞는 전통 음식점들은 인테리어 현대화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포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창업자들은 외식업의 새로운 세대교체를 잘 감안해서 업종을 선정해야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창업오케이(www.changupok.com)가 200명의 초보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매장을 운영하면서 부딪치는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90%가 주방 인력 관리라고 대답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랜차이즈 본사들도 나름대로 노력을 한 결과, 외식업에 쿡리스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낳고 있다.
쿡리스는 주방을 간소화시킨 것으로 전문 인력이 필요 없고 조리 과정을 최대한 단순화한 주방을 일컫는다.
이전에는 패스트푸드에만 국한됐던 쿡리스가 최근에는 중국집, 일식집, 전문한식집, 전문음식점까지 확산되고 있다.
때문에 외식업은 슬로푸드와 음식의 질을 중시한 고급형, 쿡리스를 내세운 패스트 캐주얼 스타일의 음식점으로 양분될 추세다.
특히 쿡리스는 주방 업무에 대한 부담을 덜어줘 초보 창업자들에게 많은 창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장 운영의 간편을 도모하는 방안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하이테크 기기를 적극 도입하는 하이테크형 매장이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매장 안으로 입점하는 개성이 강한 고객들의 감성을 건드리는 하이터치형 매장도 등장하고 있다.
하이테크는 과학적인 기술과 설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 하이터치는 개성이 분명한 인테리어 디자인 등 감성을 건드리는 것을 말한다.
2007년 창업 시장에서는 하이터치나 하이테크를 활용해서 기존 사업을 업그레이드한 업종에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하늘 아래 새로운 업종은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잘 나가는 업종은 이미 다른 이들도 다 하고 있다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혁신적인 소비자는 늘 상품과 서비스, 소비를 향상시키고 발전시키며 새로운 시장 기회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하이테크와 하이터치를 과학적인 경영과 결합시킨 사업자들은 어떤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사업을 구가해나갈 것이다.
소점포 판매업, 구멍을 찾아라 몇 해 동안 동네 구멍가게들이 대형 할인점들의 가격, 물량공세, 편의점들의 깔끔함, 24시간 이용 가능 등 다른 차원의 서비스제공에 눌려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소점포 판매업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있다.
2006년부터 불기 시작한 스마트상품의 러시, 고객맞춤형 트렌드, 디자인 다양화 및 가격파괴를 등에 업고 새로운 소매혁명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히 셔츠나 넥타이를 판매하는 게 아니라 코디 개념을 도입해 카운슬러 기능까지 갖춘 의류 판매점, 고객의 주문에 의해 맞춤형으로 제품을 만들어주는 오더메이더형, 스마트칩을 내장한 기능성 신발 전문점 등 똑똑한 고객 맞춤형 소매업들이 거리를 새롭게 장식하고 창업자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판매업은 외식업에 비해 운영이 간편하고 투자비 회수가 용이해 샐러리맨 퇴직자들에게 유리한 측면이 많은 것 도 사실이다.
인터넷에 능숙하고 자신이 필요한 물품이 있는 곳을 쉽게 찾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은 필요한 용품들은 높은 가격을 지불해서라도 구입하려고 한다.
그러나 일상 소품들은 같은 품질이라면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한 것이 업그레이딩 업다운 업종들이다.
삶의 질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매시티지 업종들은 업그레이딩 업종이라고 할 수 있다.
스파나 마사지, 각종 레저 여행관련 사업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반면 양질의 품질에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2천원 숍, 균일가 전문점, 저가형 음식점들도 창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창업시장에서 불황을 모르는 업종 중의 하나로 꼽히는 분야가 교육 업종이다.
대학입시 제도가 바뀔 때마다 교육시장에는 새로운 기회가 생겨난다.
특히 각 대학이 논리와 논술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입시 제도를 조정하면서 일반적인 독서 교육은 물론 수학, 영어에도 논리 논술 바람이 불고 있고 하루에도 몇 개씩 새로운 브랜드가 등장하는 추세다.
때문에 기존의 독서 교육, 영어교육, 수학교육은 논리 논술을 결합한 새로운 교육 사업의 등장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을 걸로 예상된다.
화이트칼라, 주부들에게는 교육 사업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창업자금이 부족하거나 본격적인 창업을 준비하는 단계로 시작하는 것이 인터넷 창업이다.
인터넷 창업 시장은 웹 2.0 시대를 맞아 새로운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거나 소비자의 직접적인 참여 공유 개방을 바탕으로 하는 게 웹 2.0의 특징이다.
때문에 기존의 웹 사업자 중 웹 2.0의 콘셉트를 발 빠르게 구현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선취하는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생 등 청년 실업률이 높아지고 외식 소매 등 오프라인 자영업 시장이 과열 상태이므로 웹 2.0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신규 사업들은 젊은 고학력층에게 새로운 창업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도 2010년부터 30대 인구가 본격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할수록 문제 되는 것이 안정적인 노후대책. 그 대안 중 하나로 창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의 경우 탄탄한 사회경험과 자금력을 갖춘 50대 퇴직자들의 창업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국내에도 50대 퇴직자들의 비중이 커지고 베이비 붐 세대들이 창업을 주도할 걸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베이비 붐 세대는 전체 인구의 30%, ‘단카이’세대로 불리는 일본은 전체 인구의 5%,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의 16.8%를 차지한다.
기존의 50대와 달리 이들 베이비 부머들은 고학력, 경제력, 사회 경험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 은퇴 후 2막 인생을 설계하는 게 특징이다.
베이비 부머의 자금 투자력은 2억~3억원대, 30평대 이상 규모의 점포, 사회적 신분 과시가 가능한 업종 등 베이비 부머들에 잘 맞는 창업 업종들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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