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3 (금)
[섹스칼럼] 여보, 꼭 첫날밤 같지 않아?
[섹스칼럼] 여보, 꼭 첫날밤 같지 않아?
  • 양수진 UNI여성클리닉원장
  • 승인 2007.02.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무족(No more uncle)’이란 말을 아는가. 노무족은 아저씨라 불리기를 거부하고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하며 외모 관리에도 열심인 젊은 중년 남성들을 일컫는 말이다.
평균연령이 이전세대에 비해 20년이나 늘어난 지금, 중년의 남성들은 더 이상 과거에 인식되어 오던 중년의 모습이고 싶지 않은 것이다.
여성들 또한 마찬가지다.
여성들의 평균수명이 80.82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 나이가 마흔이라고 해 봤자 인생의 절반밖에 살지 않은 셈이다.
그래서 요즘 중년 여성들은 보다 젊어 보이고 건강해 보이고 싶은 욕망이 강하다.
하지만 남성에 비해 여성들은 ‘출산’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그곳이 많이 이완되어 성적인 면에서 ‘늙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특히나 여러 번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들은 질이 헐거워져 남편과의 관계에서 예전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가 없고 이로 인해 자신감을 상실하는 경우가 있다.
행여나 남편이 바람이라도 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들도 많다.
얼마 전 병원을 찾아온 40대 초반의 가정주부 박희숙(가명)씨는 이렇게 말했다.
“아이를 셋 낳고 키우면서 애들에 치여서 부부관계를 소홀해 했어요. 이제는 애들이 커서 한숨 돌리고 나니 남편과의 잠자리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그런데 정작 밤에 남편과 섹스를 하면 왜 이렇게 재미가 없나요. 뭐가 들어왔다 나간 건지 아무 느낌도 없어요. 어떨 때는 남편 좋으라고 일부러 신음소리도 크게 내고 그러지만 사실 흥미가 떨어진 건 남편도 마찬가지인 거 같아요. 얼마 전에는 남편이 등을 돌리고 자는데 어찌나 서럽던지, 엉엉 운 적도 있어요. 보다 못한 남편이 예쁜이수술을 한번 받아보면 어떨까 하고 얘기하더라고요.” 박씨처럼 남편과의 섹스가 재미없어지고, 삽입 시 아무런 느낌을 받을 수가 없는 중년의 여성에게 있어 예쁜이수술은 인생을 리모델링하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해답이 될 수 있다.
ⓒECONOMY21 사진
과거에는 질 성형 수술이 질 입구만 줄여서 삽입 시 통증만 있고 별다른 오르가즘을 느끼게 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요즘은 레이저를 이용해 질 전체의 수축력을 강화시켜 준다.
질의 조임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만드는 질 성형은 수술하고 난 뒤 일주일간은 2~3회 내원해야 하며 6주가 지나면 원활할 부부관계가 가능하다.
여성들 가운데서는 질 성형을 하면서 회음부 근육 재건술이나 소음순 성형수술, 음핵성형술 등이 필요한 케이스가 있다.
아파트를 리모델링할 때도 집의 취약한 부분이나 집주인이 원하는 바가 있듯이, 여성환자가 평소 불편했던 곳이나 좀 더 개선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동시에 수술을 해야 한다.
앞서 말한 박씨는 질 성형 수술과 동시에 음핵 성형술을 받았다.
음핵 성형술은 최고의 성감대라 할 수 있는 음핵이 포피에 가려져 있어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 여성들에게 권할만한 수술이다.
박씨의 경우 음핵이 포피로 덮여 있어 그간 결정적인 오르가즘은 경험하지 못한 터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