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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나는 돋보기 벗고 신문 봅니다
[건강칼럼] 나는 돋보기 벗고 신문 봅니다
  • 박영순아이러브안과 원장
  • 승인 2007.03.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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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때 안경을 쓰지 않던 사람들도 나이가 들면 돋보기를 찾는다.
40대가 넘으면 우리 눈도 노화가 진행되어 가까운 곳을 보는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노안 때문에 겪는 생활의 불편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서류나 계산서, 휴대폰은 물론 심지어 식당 메뉴판도 잘 안 보이고, 골프나 수영 같은 운동도 제대로 하기가 힘들다.
특히 평소 눈이 나빠 안경을 끼던 사람들은 수시로 안경과 돋보기를 바꿔 껴야 한다.
그러나 요즘은 시력교정술의 발달로 이러한 노안까지도 치료가 가능해졌다.
인공수정체를 눈 속에 삽입하여 원거리, 근거리를 모두 볼 수 있게 하는 ‘레스토(ReSTORE) 렌즈 삽입술’이 개발된 것. 레스토 렌즈 삽입술은 노안에 동반되는 백내장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어 더욱 각광받고 있다.
이 획기적인 시술에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는 세계적 안과 전문 기업 알콘사에서 개발되었으며, 이미 미국 등에서 다년간 임상을 거쳐 안전성과 정확성을 입증 받은 의료용 렌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 후 환자가 안경을 안 쓸 확률이 10% 미만인데 반해 레스토 렌즈 삽입술을 받은 환자는 대부분 안경을 쓸 필요가 없게 되었다.
또한 94%에 가까운 환자들이 한쪽 눈에 수술을 받은 후 다른 쪽 눈에도 시술 받겠다고 대답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레스토 렌즈는 노안이 생기는 원인인 수정체의 노화 문제를 해결한다.
우리 눈에서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는 가까운 곳을 볼 때 두꺼워져야 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두께를 조절하는 모양근의 탄력이 떨어지면 수정체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수명이 다 된 수정체 대신 새로운 인공수정체, 즉 레스토 렌즈를 넣어줌으로써 노안의 치료가 가능한 것이다.
레스토 렌즈의 표면 중심부에는 각기 다른 높이의 동심원이 12개 있으며, 머리카락 두께 50분의 1에서 300분의 1 정도로 정교하게 깎여 있다.
이 계단식 동심원을 통과하는 빛의 회절현상을 이용하면 근거리와 원거리를 동시에 볼 수 있게 된다.
백내장 또한 노안과 마찬가지로 수정체에 문제가 생긴 것이므로 레스토 렌즈 삽입술로 해결이 가능하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뿌옇게 변해 빛이 잘 투과하지 못하게 되는 현상인데,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레스토 렌즈를 삽입하면 선명한 상을 볼 수 있다.
노안이나 백내장 수술은 삽입되는 인공수정체뿐 아니라 수술이나 검사 장비도 성공적인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최첨단 백내장 수술 장비인 인피니티(Infiniti)가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안전성과 정확성이 보장되면서 수술 시간도 5~10분 정도로 짧다.
노안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레스토 렌즈 삽입술’은 인피니티라는 최첨단 장비를 이용하여 노화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특수 제작된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레스토 렌즈의 도수를 잴 때는 IOL-master라는 첨단장비를 사용한다.
이 장비는 국내 일부 대학병원 및 박영순아이러브안과 에 도입되어 있다.
특히 IOL-master는 기존에 라식수술 받았던 환자는 물론, 다른 종류의 레이저 시력교정 수술을 받았던 환자까지도 백내장이 생겼을 때 인공수정체 도수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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