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가 넘으면 우리 눈도 노화가 진행되어 가까운 곳을 보는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노안 때문에 겪는 생활의 불편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서류나 계산서, 휴대폰은 물론 심지어 식당 메뉴판도 잘 안 보이고, 골프나 수영 같은 운동도 제대로 하기가 힘들다.
특히 평소 눈이 나빠 안경을 끼던 사람들은 수시로 안경과 돋보기를 바꿔 껴야 한다.
그러나 요즘은 시력교정술의 발달로 이러한 노안까지도 치료가 가능해졌다.
인공수정체를 눈 속에 삽입하여 원거리, 근거리를 모두 볼 수 있게 하는 ‘레스토(ReSTORE) 렌즈 삽입술’이 개발된 것. 레스토 렌즈 삽입술은 노안에 동반되는 백내장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어 더욱 각광받고 있다.
이 획기적인 시술에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는 세계적 안과 전문 기업 알콘사에서 개발되었으며, 이미 미국 등에서 다년간 임상을 거쳐 안전성과 정확성을 입증 받은 의료용 렌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 후 환자가 안경을 안 쓸 확률이 10% 미만인데 반해 레스토 렌즈 삽입술을 받은 환자는 대부분 안경을 쓸 필요가 없게 되었다.
또한 94%에 가까운 환자들이 한쪽 눈에 수술을 받은 후 다른 쪽 눈에도 시술 받겠다고 대답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레스토 렌즈는 노안이 생기는 원인인 수정체의 노화 문제를 해결한다.
우리 눈에서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는 가까운 곳을 볼 때 두꺼워져야 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두께를 조절하는 모양근의 탄력이 떨어지면 수정체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수명이 다 된 수정체 대신 새로운 인공수정체, 즉 레스토 렌즈를 넣어줌으로써 노안의 치료가 가능한 것이다.
레스토 렌즈의 표면 중심부에는 각기 다른 높이의 동심원이 12개 있으며, 머리카락 두께 50분의 1에서 300분의 1 정도로 정교하게 깎여 있다.
이 계단식 동심원을 통과하는 빛의 회절현상을 이용하면 근거리와 원거리를 동시에 볼 수 있게 된다.
백내장 또한 노안과 마찬가지로 수정체에 문제가 생긴 것이므로 레스토 렌즈 삽입술로 해결이 가능하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뿌옇게 변해 빛이 잘 투과하지 못하게 되는 현상인데,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레스토 렌즈를 삽입하면 선명한 상을 볼 수 있다.
노안이나 백내장 수술은 삽입되는 인공수정체뿐 아니라 수술이나 검사 장비도 성공적인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최첨단 백내장 수술 장비인 인피니티(Infiniti)가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안전성과 정확성이 보장되면서 수술 시간도 5~10분 정도로 짧다.
노안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레스토 렌즈 삽입술’은 인피니티라는 최첨단 장비를 이용하여 노화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특수 제작된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레스토 렌즈의 도수를 잴 때는 IOL-master라는 첨단장비를 사용한다.
이 장비는 국내 일부 대학병원 및 박영순아이러브안과 에 도입되어 있다.
특히 IOL-master는 기존에 라식수술 받았던 환자는 물론, 다른 종류의 레이저 시력교정 수술을 받았던 환자까지도 백내장이 생겼을 때 인공수정체 도수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