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3 (금)
[건강클리닉] 복강경으로 두 가지 수술 동시에 해결
[건강클리닉] 복강경으로 두 가지 수술 동시에 해결
  • 한상오 기자
  • 승인 2006.07.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장항문 전문 ‘한솔병원'] 한해 1백건 이상 대장암 수술 … 통증 적고 회복 빨라 환자들도 만족 대장암과 직장암의 복강경수술에 관하여 세계적으로 수준을 인정받는 병원이 있다.
송파구 석촌동에 위치한 한솔병원(원장 이동근). 이 병원은 대장항문외과, 소화기내과는 물론 대장암 복강경 수술센터, 탈장 복강경 수술센터 등을 보유한 대장항문 전문병원이다.
한솔병원은 두 가지 복부질환이 동반된 이소성 암 환자의 경우 시행하는 동시수술에서도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한솔병원의 대장암 · 신장암을 한 번의 복강경수술로 치료한 예는 세계 최초의 기록이다.
그리고 직장암 · 위암의 동시수술의 기록도 가지고 있다.
이 두 케이스의 수술은 전이된 암이 아니라 따로 발병, 진행되는 암을 치료한 것으로 서로 떨어져 있는 장기이기 때문에 그동안 한 번의 수술로는 치료가 어려웠던 시술이다.
복강경수술은 세계 최고 수준 인정받아 “대장암은 이제 한국에서 5대 암에 들어가는 질환입니다.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발병률이 100%나 늘어났습니다.
서구화된 식습관 때문이기도 하지만 진단기술의 발달로 조기 발견이 가능하게 된 것이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 이동근 원장의 설명처럼 대장암은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12.2명으로 네 번째로 사망자가 많은 암이다.
과거 한국인에게 위험하다고 여겨졌던 위암, 간암의 사망률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대장암의 사망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더욱 위험하다.
위암은 유럽이나 일본 등 서구 선진국에서 현저히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은 늘어나는 추세다.
대장암의 초기 증상은 복통, 변비, 변 굵기의 감소 또는 혈변 같은 증상이지만 대부분 치질이나 변비로 착각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조기에 알아차리기 힘들다.
모든 암이 그렇듯이 조기발견은 치료를 쉽게 하고, 완치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가 대장암을 막는데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대장내시경 검사는 50세 이후부터 최소한 5년마다 한 번씩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일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었다면 40세부터 2년마다 받는 것이 좋습니다” 라면서 “현재 건강보험공단에서 40세 이상에 실시하는 건강검진에 대장암 진단의 초기항목인 잠혈반응에 대한 검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때 양성반응이 나타나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는데 보험에서 절반의 경비를 부담해 주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 대장 내시경을 통한 조기진단이 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인다.
한솔병원은 지난 2001년 1월, 아직 환자 대부분이 복강경에 대해 생소했던 때부터 국내 최초로 대장암 복강경 수술센터를 개소했다.
한해 100건 이상의 대장암 복강경 수술을 시술하면서 종합병원 못지않은 전문센터로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왔다.
한솔병원 대장암 복강경센터에서 발표한 논문만도 해외학술논문 10여편을 포함에 50여편에 달한다.
특히, 대장암과 신장암을 동시 수술한 사례는 세계 최초로 시행된 것으로 SCI의 복강경 관련 전문저널에 실리기도 했다.
복강경수술은 개복수술만큼 복부를 길이 절제하지 않고 기구가 들어가는 작은 구멍 4~5개만 뚫기 때문에 통증이 매우 적으며 수술 후 장 운동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기간도 짧아 일상생활에의 복귀도 빨라진다.
대장암 수술을 복강경으로 하면 개복수술에 비해 입원기간을 3~5일 정도 줄일 수 있다.
또한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항암치료가 필요한 경우 수술 후 7~10일 사이에 일찍 시작할 수 있어서 좋다.
70세 이상의 고령 환자도 수술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복강경수술 의료보험화 등 공익성 중시 올해 6월부터 복강경수술이 의료보험 혜택을 받게 되었다.
위암은 1기에서만 의료보험 적용이 된데 반해 대장암은 모든 복강경수술이 의료보험을 적용받는다.
이렇게 복강경수술이 의료보험 혜택을 받게 된 데는 한솔병원의 공헌이 크다.
그동안 꾸준히 발표한 한솔병원의 대장암 복강경수술에 대한 데이터가 의료보험 도입에 대한 근거자료가 된 것. 한솔병원은 대장암ㆍ직장암 수술뿐만 아니라 탈장, 고도비만, 담석, 조기 위암 등 다양한 분야로 복강경 시술 범위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탈장 교정술은 복강경을 이용함으로써 개복수술시 복벽 구멍의 바깥쪽에 위치하던 인공막을 복벽의 안쪽에 보강할 수 있다.
댐의 물막이 공사 시 구멍의 안쪽을 막는 것과 같은 이치로, 더욱 단단하게 인공막이 고정되어 재발의 위험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
오전에 수술하면 당일 퇴원이 가능하고 3일 내로 일상생활로 완전하게 복귀할 수 있다는 것도 복강경수술이기에 가능하다.
한솔병원의 고도비만 수술센터는 체질량지수(BMI:체중÷신장의 제곱) 35 이상의 고도비만 환자에게 축소위우회술을 시술하고 있다.
복강경을 이용하여 위를 작게 절제하고 소장을 위회시켜 먹는 양과 흡수되는 양을 줄여주는 수술법으로, 여러 고도비만 수술 중 동양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고 여겨지고 있는 수술이다.
담석과 조기위암의 경우도 복강경을 이용하면 개복에 비해 흉터가 작고,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한솔병원은 이 외에도 독특한 느낌이 있는 병원이다.
이 원장은 한솔병원의 자랑으로 ‘미술관 같은 병원’이라고 잘라 말한다.
병원 입구에 넓은 공간을 정원수를 심어 여유로운 공간을 만든 것하며 병원 곳곳에 그림이 걸려 있는 것 또한 다른 병원과 달랐다.
이 원장은 “좋은 미술품은 사람의 마음을 치료하고 좋은 옷은 사람의 몸을 치료한다”면서 “우리 병원은 김환기와 데미안 허스트의 그림이 있는 병원입니다.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추상기법을 쓴 김기환의 작품은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를 점화로 표현하는데 삶에 대한 강한 욕구를 잘 나타내주고 있으며, 데미안 허스트도 생존화가들 중에서 삶과 죽음에 대한 표현을 잘 하기로 유명한 화가입니다.
”라고 설명한다.
비만인들의 마지막 선택,
‘고도비만수술’
이제 비만은 단순한 외견상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수면무호흡증, 관상동맥질환, 퇴행성관절염 등 다양한 성인병뿐만 아니라 정신과적 문제까지도 비만을 통해 생길 수 있다.
체중(kg)을 신장(m)으로 두 번 나누어준 수치인 BMI(body mass index,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고도비만의 경우 식이요법이나 운동 같은 노력만으로는 살을 빼는 것이 힘들고 체중 때문에 운동 자체가 힘겨워 인위적으로 살을 빼야만 한다.
합병증을 동반한 난치성 고도비만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도입한 방법이 바로 '베리아트릭(bariatric)수술'이라고 부르는 고도비만 수술이다.
베리아트릭 수술은 40여 년 전부터 미국에서 시행되었고, 여러 가지 체중 감량법 중 가장 강력한 효과를 보이며 수술 후 체중 유지가 장기간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수술법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 배를 개복하지 않고 배 안을 카메라로 들여다보며 가느다란 기구를 이용하여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이 활성화되면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
한솔병원에서는 위의 용량을 줄여 식사량을 줄여주고, 소장을 우회시켜 흡수 자체를 줄이는 축소 위우회술을 시술하고 있다.
수술 후 첫해가 지나면 절반 이상의 환자는 초과체중의 60% 이상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술 후 2년 정도가 지나면 체중 감소가 안정적인 수준에 도달한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초과체중의 50% 정도만 감량돼도 건강을 위협하는 합병증은 대부분 감소하기 때문에 수술에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복강경으로 수술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으며 수술 후 3~4일 정도 입원하고, 1주일 정도 지나면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운전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고도비만수술 대상은 살을 빼고 싶다고 누구나 베리아트릭 수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베리아트릭 수술은 정상체중보다 넘어서는 초과체중을 빼도록 도와주어 비만 관련 질환을 없애주고, 가급적 일반 사람들과 비슷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 날씬하고 마른 몸매를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아래의 기준에 적합한 사람만이 수술 대상이 된다.
▲ BMI가 35 이상, 혹은 30 이상이며 비만과 관련된 질환(당뇨, 고혈압)이 동반된 경우 ▲ 5년 이상 비만이 유지되었고 내과적 치료에 실패한 경우 ▲ 알코올이나 약물에 중독되지 않고, 정신과적 문제가 없는 경우 ▲ 18세에서 55세의 나이로 내분비 기능장애(고인슐린혈증, 쿠싱증후군 등)에 의한 비만이 아닌 경우 등이다.
문의 : 한솔병원 고도비만센터 허경열 소장 (413-6363)
한상오 기자 economy21.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