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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2분기 악재 딛고 주가 고공행진 전망
[머니] 2분기 악재 딛고 주가 고공행진 전망
  • 이선태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 승인 2006.07.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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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 삼성전자-디램, 낸드 플래시 등 메모리 부문 호조 … 4분기 영업이익 2조원 될 듯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정보통신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당초 예상치를 상회했다.
그러나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세가 이어지는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디램(DRAM) 반도체 부문이 가격 상승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LCD, 낸드(Nand) 플래시, 정보통신부문 등 나머지 사업부 대부분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낸드 플래시와 LCD는 재고 해소를 위한 가격 하락이 지속돼 수익성 둔화가 나타났으며, 이동통신 단말기는 출하량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2.1% 감소한 1조 4천200억원에 머물렀다.
반면, 순이익은 1조 5천100억원으로 영업이익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LC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에 따른 디지털미디어, 생활가전 부문의 해외 법인 실적 호조와 삼성카드 등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조 8천8백억원과 2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2.4%, 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디램, 낸드 플래시 등 메모리 부문 호조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디램 부문은 후발 업체들의 공정 전환 문제와 선두 업체들의 낸드 플래시 전환에 따른 공급량 증가세 둔화가 업황 회복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낸드 플래시는 상반기 중 50% 수준의 가격 하락이 이루어짐에 따라 제품 당 메모리 용량이 증가하고, 동영상 재생 기능을 갖춘 8~10GB 용량의 새로운 디지털 기기 출시에 힘입어 큰 폭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3분기부터 63나노 8Gb MLC 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원가 절감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LCD 부문은 TV시장 확대와 7-2라인 안정화로 고정비용 부담이 줄어들고, 부품 수 축소를 통한 원가 절감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문도 3분기부터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신제품 출시가 이루어짐에 따라 외형 및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화될 듯하다.
하반기 실적은 메모리, LCD, 정보통신 등 전부분의 개선이 예상되나, 회복의 강도는 높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디램, 낸드 플래시 등 메모리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의 실적 회복 속도가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LCD는 TV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 증가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이와 더불어 업체들의 공급능력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공급 과잉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정보통신 부문도 고가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치열한 경쟁으로 제한적인 수준에서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에 대해 기존 Buy의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 73만원을 유지한다.
동사 주가는 지난 3개월간 예상보다 저조한 2분기 실적과 거시경제 여건의 불확실성 확대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러한 악재는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으며, 향후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taecom@imerit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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