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3 (금)
[건강칼럼] 예방의 최우선책은 비만을 막는 것
[건강칼럼] 예방의 최우선책은 비만을 막는 것
  • 정주화 율한의원 원장
  • 승인 2006.07.3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궁근종] 3년 전 건강검진에서 처음 자궁근종을 발견한 류정현(28)씨. 바로 자궁근종을 없애는 수술을 받았지만 다시 재발이 되어 한의원을 찾았다.
류씨는 월경통이 심하고 어지럼증이 심한 편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손발과 하복부의 냉증이 심했다.
때문에 차가운 기운이 뭉쳐 있어 자궁이 제 기능을 하지 못했던 것. 또한 류씨의 자궁은 원래 위치보다 뒤로 처져 있으며, 자궁근종은 더 커지면 출혈이 심해질 수 있었다.
자궁근종은 중년 여성들에게 주로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류씨처럼 젊은 나이에도 치료를 받는 여성들이 많다.
자궁근종은 성인여성의 10명 중 3명꼴로 발생률이 높은 질환이다.
자궁근종은 말 그대로 자궁의 근육에 생긴 혹이다.
콩알 만한 것부터 주먹보다 큰 것까지 매우 다양하다.
많은 여성들이 자궁근종에 대해 ‘나와 무관한 질환’이라고 생각한다.
미세한 크기의 자궁근종까지 포함한다면 폐경 전 대부분의 여성들이 자궁근종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발병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인 요인이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외에 비만, 흡연,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미친다.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주로 월경 양이 많아지고 덩어리가 섞여 나온다.
아랫배에 딱딱한 혹이 만져지거나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기도 한다.
성교를 하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더불어 월경기간이 아닌데도 출혈이 생긴다.
하지만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젊고 미혼일 지라도 월경통이나 냉증 등 작은 이상신호가 발생하면 미리 체크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근종을 예방하려면 먼저 비만이 되지 않아야 한다.
비만은 체지방 세포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많이 만들어 자궁근종을 불러오거나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또 월경기간 중에는 부부관계를 삼간다.
몸을 지나치게 조이거나 통풍이 되지 않는 옷은 혈액순환을 방해함으로 피한다.
또 차가운 음료와 음식, 장소도 몸을 차게 하므로 좋지 않다.
반면 반신욕과 족욕은 하복부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1년에 1~2차례 정도 정기검진을 받아 자궁근종의 상태를 살피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자궁근종을 자궁허랭(子宮虛冷) 즉, 자궁이 허약하고 냉하여 생긴 어혈의 덩어리로 본다.
따라서 한방치료는 자궁을 따뜻하게 해 어혈을 제거하는 데 중점을 둔다.
자궁내의 어혈과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시키는 약재를 처방하는 것. 이 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재를 달리 한다.
예를 들어 손발이나 하복부가 차가운 여성에게는 뜨거운 성질을 이용해 막힌 자궁의 기운을 소통시키는 온백원 위주로 약재를 처방한다.
아랫배에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면서 어지럼증에 시달린다면 혈행을 활발하게 만드는 계지복령환을 처방한다.
정주화 율한의원 원장 www.y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