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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채권형 펀드“최소한 본전은 건진다
[머니] 채권형 펀드“최소한 본전은 건진다
  • 김만식 주식회사 에셋비 FP
  • 승인 2006.08.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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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낮지만 안정적…유동성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펀드 최근 A씨는 주식시장의 조정으로 최근 가입한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 하락으로 고민하던 중, 동료 B씨가 비록 높은 수익률은 아니지만 꾸준한 수익률을 내는 채권형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는 소리에 현재 투자 방법을 조정해야 하는지 상담을 의뢰해 왔다.
근래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과 재무 설계의 보편화로 고수익 추구형인 주식형 일반펀드 상품이 고수익을 실현하자 그 동안 단순 예·적금만을 통한 자산운용에서 이제 간접투자 상품이 그 대안으로 급속히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계속되고 있는 조정 장세에서 주식형 펀드들이 무더기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반면, 채권형(혼합형 포함) 펀드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나타내고 있어 자산 분산의 차원에서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채권이란 정부, 공공기관, 특수법인과 주식회사의 형태를 갖춘 기업이 일반대중과 법인 투자자들로부터 비교적 거액의 장기 자금을 일시에 대량으로 조달하기 위하여 발행하는 일종의 차용증서이다.
법률로 정해진 기관에서 발행되어 법률의 보호와 제약을 받으며, 유가증권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편리성을 가지고 있다.
채권의 수익은 크게 채권 발행시 약정된 이자 수익과 시장의 가격 변동으로 생길 수 있는 자본수익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자 수익의 경우 일반 금융상품과 마찬가지로 이자 소득세를 부담해야 하며, 자본소득은 주식거래와 마찬가지로 매매 차익에 따른 불확실한 수익의 개념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과세 대상이 아니다.
채권은 이런 제도적인 리스크 보호와 안정성으로 인해 비록 수익성은 낮지만 안정적이면서도 유동성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 수단이 되고 있다.
또한, 금리 변동에 따라 생길 수 있는 매매 차익(손실)에 따른 위험 역시 만기 보유로 회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원금 손해 보는 일 거의 없어 채권형 펀드는 대표적인 안정형 상품으로 꼽힌다.
그러나 시가평가제가 도입된 이후 매년 한두 차례 금리 급등은 일시적인 수익 저조현상으로 이어지고, 그때마다 채권형 펀드 수탁고도 요동을 친다.
하지만 채권의 특성을 이해하면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채권은 금리 상승시 당장은 가치가 떨어질 수는 있다.
그러나 일단 만기까지 채권을 가지고 있으면 부도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해진 이율의 이자와 원금을 돌려받는 본질은 그대로 유지된다.
따라서 최근 채권형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일시적으로는 손실을 본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정해진 기간을 투자하면 원금을 손해 보는 일은 거의 없다.
또 펀드 매니저들도 이 같은 변화에 적절한 대응을 하기 때문에 계속 금리가 급등하지 않는다면 수익이 예상보다 약간 저조할 수는 있어도 손실을 걱정할 것은 아니다.
또 만기가 다 되었는데 금리 상승으로 수익이 떨어졌다면 회수 시기를 조금 늦춰 금리가 안정을 되찾은 후 찾는 방법으로 보완한다면 일시적인 가치하락의 피해는 줄일 수 있다.
채권형 펀드의 종류와 수익률 권형 펀드의 경우 안정성을 추구하는 순수 채권형과 고수익을 목표로 하는 주식 형에 안정적인 채권에 대한 편입비율을 조정하여 투자하는 혼합형이 있다.
채권형 펀드는 대부분이 안정적인 투자를 위주로 하지만, 하이일드펀드의 경우안정성 있는 국공채나 기업채에 투자하는 일반 채권투자에 대한 인식과는 다르게 주로 투자부적격상태(BB+ 이하)에있는 기업의 채권이나 기업어음에 최소 1년 이상 투자해 실적배당 방식으로 운용되는 채권형 펀드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원금마저 날려버릴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펀드이다.
TABLE> 이런 이유로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이들이 많지만, 해외 하이일드펀드의 경우 미국을 위시해 세계 주요 20여개국 총 250개 회사에서 발행한 채권에 골고루 투자되는 것도 특징이다.
그렇기 때문에 1개의 회사가 부도를 맞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충분한 펀드 자체의 분산투자로 그 위험은 아주 작을 수 있다.
장기주택마련펀드의 경우 대표적인 채권형 상품으로 순수채권형과 혼합형이 있다.
또한, 이자소득세가 완전 비과세 되고 연말에 매년 저축금액의 40%를 소득공제 받을수 있는 절세형 상품인 기능적인 채권투자의 한 방법이다.
한창 시장에서 호응을 보이고 있는 변액보험 역시 10년 이상의 장기자금마련이나 노후대비를 위한 상품으로 가입자의 투자 성향에 따라 채권투입 비율을 조정할 수 있는 채권투자상품이라 볼 수 있다.
장기간 상품인 것을 감안했을 때, 젊은 30대의 경우 굳이 채권 투자의 비중을 높일 필요는 없지만, 40대 중반 이후의 가입자들에게는 목적자금의 중요성을 생각해서 어느 정도 안정성을 가져갈 수 있도록 채권형의 비중을 높여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채권형 펀드 투자시 확인 사항 첫 번째, 채권형 펀드가 기본적으로 안정을 추구하고 있으나 투자 전 유의하여야 할 포인트가 있는데, 우선 채권형 역시 다양한 투자 대상에 따라 위험도에 따른 수익률이 결정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주식형 펀드와 마찬가지로 정확한 목적에 따라 일정 기간을 두고 기대 수익률에 따라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한다.
두 번째, 펀드 투자 원칙의 가장 기본이되는 운용사에 대한 평가는 반드시 이루어져야한다.
운용사의 철학과 가치에 따라 일반적으로 주식형에 강세를 보이는 운용사가있는 반면, 채권형에 강세를 보이는 운용사가 있다.
마지막으로 발품 파는 상품 선택을 하자. 일반적으로 주식형 펀드의 위험성을 분산하고 채권형의 보충을 위해 혼합형펀드에 가입하는 경향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진정 위험의 분산을 위한 투자를 원한다면 본인의 목적자금과 기간 그리고, 기대 수익률을 기준으로 주식형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펀드와 마찬가지로 채권형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펀드를 각각 선택해 합리적인 투자를 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김만식 주식회사 에셋비 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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