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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담배사업은 사회적 책임에서 출발
[인터뷰] 담배사업은 사회적 책임에서 출발
  • 한상오 기자
  • 승인 2007.04.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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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밀리친 한국필립모리스 사장 “흡연은 중독성이 강하며 흡연자에게 폐암, 심장병, 폐기종 및 기타 심각한 질병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담배회사인 한국필립모리스에게 있어 사회적 책임은 바로 제품에서 출발합니다.
” 한국필립모리스 로만 밀리친 사장은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못을 박듯 이야기한다.
마치 이날 만남에 대한 전제조건인양. 그리고 부연설명 하듯이 또박또박 말을 잇는다.
“담배 회사는 흡연의 위험성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청소년 흡연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하며, 책임 있는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수행해야 합니다.
또한 흡연자들을 위해 덜 해로운 제품 개발에도 힘써야 하며, 흡연으로 인한 사회적 피해를 줄이려는 정부의 노력에 적극 협력해야 합니다.
” 한국필립모리스. 현재 전 세계 담배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있으며 8만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하고, 세계 160여개 국가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의 한국 지사. 그곳의 수장인 로만 밀리친 대표이사의 첫마디에 상당히 흥미를 느꼈다.
세계적인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의 사장이 흡연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청소년 흡연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이야기할 때 잠시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노력들이 일관된 모습을 지니고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한국필립모리스의 지속적인 성공이 단순히 최상의 브랜드와 우수한 인재, 탁월한 전략을 가지는 것 이상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즉 항상 열린 마음을 갖고 정직해야 하며, 당사 제품과 기업 활동에 대한 사회적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이는 우리 회사의 사업적 성과, 직원, 그리고 우리 회사가 속한 책임감에 대한 ‘신뢰’를 의미하며 한국필립모리스의 경영이념이자 저의 철학이기도 합니다.
” 흡연으로 인한 사회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해오고 있다는 로만 밀리친 사장은 “웹사이트(www.pmkorea.com)를 통해 흡연이 건강에 끼치는 영향, 담배규제, 금연, 청소년 흡연방지 노력 등 다양한 담배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담배 관련 쟁점들에 대한 정직하고 열린 대화를 위해 담뱃갑에 흡연에 대한 정보를 담은 설명서를 넣고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이 설명서에는 “이 세상에 안전한 담배는 없다” “담배는 중독성이 있으며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저타르 담배라고 해서 인체에 덜 유해한 것은 아니며 또한 금연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로만 밀리친 사장은 이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가장 신뢰 할 수 있는 담배회사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Economy21
“청소년 흡연에 대한 필립모리스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당사는 청소년이 흡연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청소년 흡연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이것은 우리 스스로만의 바람이 아니라, 당사의 직원, 주주는 물론 규제 당국, 성인 흡연자들을 비롯한 사회 전체가 저희에게 청소년 흡연 방지에 힘쓰기를 기대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또한 청소년들의 흡연 방지를 위해 힘쓰는 것은 도의적으로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 많은 사람들은 세계적인 담배 회사인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이 흡연으로 인한 사회적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사실에 매우 의아해 하지만 담배회사는 흡연으로 야기되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 일정부분 책임을 지고 사회의 일원으로 동참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지역사회 발전과 복리 기여는 책임” 그는 한국필립모리스의 사회적 책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고 덧붙인다.
책임이란 보다 넓은 그림을 볼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면서 실제로 기업은 주변 환경과 분리되어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에 의존하며 서로 영향을 끼친다고 말한다.
따라서 한국필립모리스는 회사가 속한 지역사회의 장기적인 발전과 복리를 위해 기여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한국필립모리스는 결식자와 노숙인, 그리고 가정폭력 피해자 등과 같이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지금까지 배고픔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결식자를 위해 전국 주요 도시 사회복지시설에 25대의 음식물 운반용 냉동탑차를 기증했다.
가정폭력 피해자들이나 노숙자들을 위해서는 이들이 육체적,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쉼터시설에 대한 개·보수를 도와주고 있으며, 홀로서기를 돕기 위한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올 2월에는 여성 노숙자들을 위해 창업훈련 프로그램과 경차 지원에 2천만원을 기증했다.
또한 올해 설에는 공장 직원 윤주환씨의 제안으로 사내 복리후생카드의 잔여 포인트를 모아 노숙인들에게 비타민, 생필품 등이 담긴 선물세트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쪽방 거주민들과 함께 나눠주기도 했다.
최근 담뱃값 인상으로 인해 금연바람이 불고 있는 한국시장에 대해 밀리친 사장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의 흡연율은 점차적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당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하다고 믿고 있습니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의 시장점유율은 9%로, 아직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91%의 시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당사 사업은 흡연율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그 보다는 현재 경쟁사 브랜드를 이용하는 성인 흡연자들에게 당사 브랜드를 선택하도록 책임 있는 방법으로 권장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한국의 절은 인재들에게 글로벌 기업에 도전하는 자세에 대해 조언했다.
“우선 자신이 맡은 일과 직책에 대해 전적인 책임감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누구나 자신이 회사의 주인인 것처럼 일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태도로 자신의 능력에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사람을 높이 평가합니다.
하루하루 급변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만큼 끊임없이 자신의 능력을 자극해서 발전시키지 않는다면 도태는 정해진 수순입니다.
저는 직원들이 자신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 그리고 경영 상황이나 프로젝트 또는 어떤 이슈에 대해 정확하고도 현실적인 평가를 내리기 바랍니다.
” 러시아 출신의 밀리친 사장은 1994년 필립모리스 러시아에서 머천다이징 수퍼바이저로 입사, 현재까지 13년간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국에는 2002년 영업부 트레이드 마케팅 및 세일즈 인포메이션 매니저로 부임했고, 지난 10월에 한국필립모리스 사장으로 임명되었다.
한상오 기자 hanso110@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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