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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시간파괴 · 가격파괴로 불황 이겨라
[창업] 시간파괴 · 가격파괴로 불황 이겨라
  • (주) FC창업코리아
  • 승인 2006.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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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심야영업 직원 관리 유의해야 … 서비스 · 품질 저하 막아야 성공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시간과 가격을 파괴한 매장이 매출을 늘리고,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간파괴는 영업시간을 연장하거나 조정함으로써 매출 증대를 꾀하는 것이다.
가격파괴는 지난해부터 계속돼 온 창업시장의 트렌드로 외식업, 서비스업, 유통업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시간파괴, 24시간 영업이 대표적 예전에는 24시간 영업이 편의점에 국한되었지만 밤낮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인의 리듬에 맞춰 최근 다양한 업종이 시간파괴를 선언하고 나섰다.
24시간 영업을 하거나 손님이 적은 시간대를 활성화하는 시간파괴 운영은 몸이 고돼도 기존보다 20~50% 가량 높은 매출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시간파괴 영업을 하고자 한다면 야간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을 택해야 하고, 업종은 편의점, PC방, DVD방, 분식집, 해장국집 등이 알맞다.
‘원할머니보쌈’(www.bossam.kr) 동대문점은 늦은 시간까지 불야성을 이루는 상권 특성을 살려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다.
점포 위치가 밀리오레 옆 먹자골목이어서 인근 상인 위주의 심야 단골고객이 많다.
더불어 보쌈은 야식으로도 인기가 높아 늦은 시간까지 배달 주문도 많은 편이다.
주간에는 근처 직장인들과 주부들이 주 고객층인 반면, 12시 이후부터는 밤새도록 시장을 돌아다니는 도매상인들과 심야시간을 이용해 쇼핑하러 나온 쇼핑객들이 주 고객이다.
자정 이후부터 오전까지 매출이 전체 매출의 20~30%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수익이 좋은 편이다.
가족 단위의 저녁식사와 해장음식으로 인기가 있는 감자탕도 시간을 파괴해 24시간 영업을 하는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추풍령 감자탕&묵은지’(www.gamjatang.co.kr) 문산점은 빌딩 몇 개와 2층 내외의 상가가 아담하게 줄지어 있는 조용한 소도시에 위치해 있다.
상권만 보면 24시간 영업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지만 박영배(33) 사장은 상가 상인들이나 지역 주민들이 늦게까지 술잔을 기울일 곳이 없다는 점을 파악, 24시간 영업을 시도해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점심시간에는 근처 빌딩의 직원들이 주 고객이고 저녁시간대에는 가족단위 고객이 많다.
12시 이후부터는 편하게 술 한 잔 하기 위한 상가 상인들이 주를 이루고, 새벽 5시~7시 정도에는 해장과 아침식사 고객이 대부분이다.
시간대별 주 고객층 파악을 통한 24시간 영업은 조용한 소도시에서 일 매출 300만원에 달하는 대박점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 요즘은 어린이집이나 헬스클럽 등도 24시간 영업을 실시하고 있다.
하루 종일 아이를 돌봐주는 24시간 어린이집은 밤늦게까지 부부가 함께 일해야 하는 맞벌이 가정에게 인기가 높다.
24시간 헬스클럽은 하루 중 어느 시간이든 자신이 편리한 시간에 와서 운동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퇴근이 늦은 직장인들과 동대문 지역 상가의 상인들처럼 새벽까지 일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가격파괴, 고가의 메뉴 저렴하게 제공해 인기 실속 소비 경향을 반영한 가격파괴는 외식업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고급 일식 회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해산물 전문 주점이 인기를 끄는가 하면 경쟁이 심화된 전문점 위주의 외식업 시장 틈새를 노린 뷔페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외에 피부관리와 몸매관리 등을 전문으로 하는 뷰티 숍에서도 가격파괴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해산물 요리주점 ‘취하는건 바다’(www.cheebar.com)는 일식 횟집에서나 먹을 수 있었던 고급 선어(鮮魚)회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해 가맹사업을 시작한 지 5개월 만에 100개가 넘는 가맹점을 개설하는 성과를 거뒀다.
광어, 우럭, 참치회 등 다양한 회는 물론, 특수 개발한 소스를 이용해 만든 회무침, 해초샐러드와 해산물을 주 재료로 한 각종 구이와 튀김 등을 제공한다.
회 한 접시 가격은 3천원~5천원 정도, 구이나 튀김 등도 5천원을 넘지 않는다.
이밖에 제철에 나는 싱싱한 계절과일 한 접시도 5천원에 판매해 동네에서 가볍게 한 잔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기다.
뷔페형 구이 전문점 ‘다이따’(www.daitta.com)는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는 ‘뷔페’ 콘셉트에 깔끔한 카페형 인테리어를 접목한 신개념 ‘뷔페테리아’ 매장이다.
9천900원으로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와 새우, 낙지 같은 다양한 해산물을 무제한으로 가져다 구워먹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밥, 국, 샌드위치를 기본으로 매장마다 초밥, 국수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도 갖춰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1인분에 7천원~8천원 이상 하는 기존 삼겹살, 쇠고기 전문점과 비교해 보면, 파격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곳에서 다양한 메뉴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나이와 성별이 다양해도 모두의 입맛을 맞출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가격파괴 피부미용, 비만관리 전문점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피부천사’(www.skinangels.co.kr)는 단돈 4천원만 내면 얼굴 마사지와 피부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존 회당 15만원 이상씩 하던 피부관리 가격을 대폭 낮춰 여성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가의 수입 화장품 대신 좋은 질은 유지하면서 본사 프로그램에 맞춘 화장품을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제작해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
피부천사는 고객 상태에 따른 맞춤형 마사지 코스를 제공한다.
크게 미백, 탄력, 경락, 예민, 지성 등으로 나뉘는 마사지 코스는 각각 5~7개로 세분화돼 피부 타입별, 상태별 맞춤 관리가 가능하다.
저렴한 가격에 세밀한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인기의 요인이다.
직원 관리와 품질 유지 중요 시간을 늘리고, 가격을 낮춰 영업하기 위해서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영업시간 연장은 보통 심야 영업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인력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직원들의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교체 시간을 적절하게 안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가족 등 절친한 조력자와 주간, 야간 2교대로 점포를 운영할 수 있으면 더욱 좋다.
가격파괴는 필연적으로 어느 정도 품질 저하를 가져오기 때문에 지속적인 소비를 창출하지 못하고 결국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전략적인 유통망 구축을 통해 품질과 가격을 함께 유지하는 것이 필수 조건이다.
(주) FC창업코리아 www.changup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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