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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분석] 추석 지나자 신차 출시 ‘우르르’
[마켓분석] 추석 지나자 신차 출시 ‘우르르’
  • 진희정 기자
  • 승인 2006.10.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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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천2백억원 투입한 베라크루즈 공개 … SUV부터 크로스오버 카까지 다양 10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신차 출시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
국산차부터 수입차까지, 세단에서 SUV, 크로스오버로 종류도 다양하다.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을 피해 신차를 마련하려는 고객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10월에 출시일자를 잡은 데다, 추석 연휴가 긴 탓에 한 주일에 무려 5~6종의 신차가 발표됐다.
수입차 겨냥한 고급 SUV ‘베라크루즈’ 10월의 신차 발표 중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모델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2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과 내외신 기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The LUV 베라크루즈’ 보도발표회를 갖고 13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 차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세계시장에서 최고급 SUV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된 신개념의 프리미엄 차량으로, ‘SUV의 활동성과 다목적성’을 기본으로 ‘고급 대형 세단의 품격과 안락함’을 동시에 갖춘 최고급 차량을 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차의 이름도 멕시코의 고급 해안 휴양도시인 ‘베라크루즈’에서 채용했다.
현대차는 베라크루즈의 개발을 위해 2004년 EN이라는 프로젝트명을 시작해 26개월간 총 2천229억원을 투자했다.
BMW X5, 렉서스 RX 350 등 해외 유명 SUV와 경쟁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으로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북미를 제외한 기타지역에는 10월부터, 북미에는 12월부터 수출을 시작한다.
올해 5천대, 내년부터 국내 연간 2만 여대, 수출 연간 6만5천여 대이며, 2010년에는 국내 2만4천대, 수출 7만6천대를 판매 목표로 잡고 있다.
이 차는 ‘sexy & sleek(섹시하고 맵시 있는)’을 콘셉트로 세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매끄러우면서 매혹적인 스타일로 완성됐다.
현대차가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V6 3.0 승용디젤엔진은 240마력의 강력한 파워와 1등급 연비를 실현했다.
전자식 4WD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주행안정성을 갖추도록 설계했다.
또한 3열 7인승인 베라크루즈는 운전자는 물론 3열 시트에 앉은 승객까지 편안하게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있도록 3열 모두 풀사이즈의 시트를 적용했을 뿐만 아니라 에어 컨트롤 시스템도 실내 전체를 가장 최적의 상태로 만들 수 있도록 3개의 구역으로 구분해 각각 독립적으로 온도를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최첨단 안전 및 편의장치를 적용했다.
6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적용된 이 차는 구동방식과 각종 사양에 따라 3천180만원의 2WD 300X 밸류에서부터 4천140만원의 300VXL 슈프림까지 6종을 마련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볼보 S80
볼보의 최고급 세단 S80도 8년 만에 새로운 옷을 갈아입고 돌아왔다.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향림)는 “S80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성능을 극대화한 모델로 출시 전부터 100대 이상 예약됐다”고 설명했다.
새 차는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라인으로 ‘스칸디나비안 럭셔리’라는 별명이 붙어있으며, 모든 요소 하나하나까지 탑승자의 웰빙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볼보의 자랑인 안전장치도 대폭 추가됐다.
특히 충돌완화 시스템 CMS(Collision Mitigation Support)의 경우, 적외선으로 앞차와의 거리를 측정해 지정된 간격을 자동으로 유지시켜 운전토록 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 양쪽 사이드 미러에 소형 카메라를 달아 주행 시 양쪽 사각지대에 다른 차의 움직임이 감지될 경우 그 존재를 알려주는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인 BLIS(Blind Spot Information System) 등으로 구성됐다.
새 차는 볼보차 중 처음으로 V8 엔진과 4륜구동을 장착한 V8 AWD(8천600만원), 직렬 6기통 3.2(6천800만원), 디젤엔진을 얹은 D5(5천700만원) 등 3개 모델이 판매된다.
캐딜락 BLS
GM코리아도 최근 캐딜락의 엔트리급 중형 세단 BLS의 판매에 들어갔다.
이 차는 스웨덴 사브의 공장에서 생산하며, 미국시장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
이 차는 젊은 층 고객을 타깃으로 캐딜락이 야심차게 개발한 새로운 엔트리급 중형 세단으로, 전륜구동의 2.0ℓ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고 175마력, 26.9kg.m의 토크의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디자인 역시 젊은 고객의 취향을 반영해 캐딜락 특유의 미래지향적이며 날카로운 직선 라인을 도회적인 세련미로 재해석해 깔끔하고 선명한 보디라인이 특징적이다.
3스포크 스티어링 휠, 블랙·화이트·레드가 어우러진 계기판, 고급 가죽시트, 월넛 원목 등으로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마감했다.
보스 오디오를 적용했다.
이 차의 인상적인 웨지 타입의 외관과 우아한 인테리어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개성을 표현할 만한 특별한 프리미엄 세단을 찾는 젊은 층의 마음을 유혹할 예정. 여기에 캐딜락 특유의 정숙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더해 더욱 매력적이다.
가격 역시 국내 캐딜락 사상 파격적인 4천180만원으로 정해 경쟁력을 높였다.
연말부터는 BLS 디젤(4,350만원)도 판매에 들어간다.
푸조 307SW HDi
프랑스 푸조의 수입 및 판매사업체인 한불모터스(대표 송승철)는 신개념 크로스오버 카 ‘푸조 307SW HDi’ 신차발표회를 갖고 판매에 들어갔다.
이 차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이 돋보이는 디젤차로, 유럽 M1 세그먼트(중형급)의 대표적인 모델로 사랑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새 차는 2.0ℓ의 HDi 터보 디젤엔진이 장착돼 2,000rpm에서 최대토크 32.6kg.m를 발휘한다.
낮은 엔진회전 영역에서 큰 힘을 내 실제 주행 시 3천cc급 엔진 못지않은 느낌을 주며, 최고출력은 138마력, 연비는 14.4km/ℓ에 6단 팁트로닉을 적용했다.
판매가격은 3천500만원. 307SW HDi는 선루프가 인상적이다.
‘문 라이트 글라스 루프’라는 이름을 단 선루프는 면적이 1.4㎡에 달할 만큼 넓으며, 비가 올 때 후진기어를 넣으면 뒷유리 와이퍼가 자동으로 작동한다.
또한 차 속도에 맞춰 오디오 음량이 자동 조절되고, 2열 시트 3개는 독립식이어서 하나씩 따로 접거나 뗄 수 있는 등 각종 편의 장치로 무장했다.
회사 측은 신차 출시를 기념해 오는 12월까지 307SW HDi 구매고객에게 ℓ당 최대 400원을 적립할 수 있는 멤버십카드를 발급한다.
이를 이용하면 경유를 ℓ당 1,000원대에 넣는 셈이다.
인피니티 G35 세단
인피니티 뉴 G35 세단은 공식 출시하기도 전에 내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07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북미 자동차’ 최종 10개의 후보에 오르는 등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모델이다.
특히 고급스러우면서도 역동적인 외관디자인, 스포티한 성능, 향상된 기술과 안전, 섬세한 인테리어와 편의 장비가 자랑이다.
닛산코리아는 이 차의 포로모션을 위해 출시 전부터 자사 홈페이지(www.infiniti.co.kr)에 티저사이트를 마련하고, 국내 신예 사진작가 3인의 예술사진전 ‘갤러리 G’를 운영하는 등 사전 홍보에 신경 썼다.
또한 신차발표회 역시 호텔에서 진행했던 기존 방법과는 달리 보다 넓고 공간 활용이 자유로운 서울무역전시장(SETEC)을 행사장으로 선택했다.
뉴 인피니티 G35 세단은 강한 스포츠카의 느낌을 강조한 스포츠 버전(4천980만원)과 럭셔리 세단의 느낌을 강조한 프리미엄 버전(4천750만원) 2종류로 출시된다.
뉴 인피니티 G35 세단 프리미엄 버전은 동양적인 느낌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유선형 곡선의 엔진 후드, 17인치 알로이 휠 등으로 기존 G35 세단보다 더욱 모던하고 다이내믹한 라인을 선보였다.
프리미엄버전이 고급스러운 럭셔리 세단의 이미지를 전달한다면, 뉴 인피니티 G35 세단 스포츠버전은 스포츠 세단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프리미엄 버전의 기본 사양에 더욱 업그레이드된 기술과 디자인을 적용했다.
진희정 기자 jhj155@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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