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3 (금)
[이코노 피플] 오피스로 훨씬 많은 일 하게 될 것
[이코노 피플] 오피스로 훨씬 많은 일 하게 될 것
  • 이정환 기자
  • 승인 2006.10.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크리스 카포셀라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새 오피스가 왜 필요하냐고 생각하실 겁니다.
지금 있는 오피스도 기능의 20%밖에 쓰지 않는데 말이죠. 그렇지만 아마 직접 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오피스 2007은 지난 버전보다 훨씬 더 편리하고 직관적입니다.
복잡한 기능들도 손쉽게 끌어내 쓸 수 있습니다.
활용도가 훨씬 높아지겠죠. 이제 훨씬 더 멋진 일들을 할 수 있게 됩니다.
” 오피스 2007의 마케팅을 위해 방한한 크리스 카포셀라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의 이야기다.
오피스 2007은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4만명 이상의 베타테스터들에게 배포된 상태지만 공식적인 소개는 그의 기자간담회가 국내 최초였다.
그는 오피스 2007의 ‘리본’과 ‘갤러리’ 기능에 많은 설명을 할애했다.
지금까지는 메뉴를 클릭하면 세부메뉴가 아래로 펼쳐지는, 이른바 드롭다운 메뉴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필요한 기능을 찾으려면 클릭을 여러 차례 반복해야 하고 익숙하지 않은 메뉴는 전혀 안 쓰게 되는 경우도 많다.
오피스 2007은 이런 불편함을 보완해 메뉴와 세부메뉴, 아이콘 툴바를 ‘리본’으로 통합했다.
‘리본’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세부메뉴가 뜨는 대신 리본의 구성이 통째로 바뀌는 방식이다.
‘갤러리’ 기능도 돋보인다.
미리보기 기능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디자인 구성을 본문에 실제로 적용하기 전에 미리 살펴볼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이를 테면 마우스를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본문의 서체가 순차적으로 바뀌는 방식이다.
“오피스에서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이 뭔지 아세요? 되돌리기(undo) 기능이라고 합니다.
오피스 2007을 쓰면 되돌리기 기능을 쓸 일이 훨씬 줄어들 겁니다.
이를테면 서체를 하나하나 바꿔보고 최종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걸 선택하면 됩니다.
지금까지처럼 적용시켜보고 다시 되돌리고 다른 서체를 바꿔보고 하는 시행착오를 건너 뛸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리본’과 ‘갤러리’ 기능은 엑셀이나 파워포인트처럼 숙련도가 필요한 작업에서 더 돋보인다.
‘리본’이 제안하는 선택사항을 간단히 실험해볼 수 있고 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면 되기 때문에 좀처럼 엄두를 내지 못했던 화려하고 컬러풀한 색상이나 복잡한 기능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MS 오피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4억명. 이 가운데 2%만이 기능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알고 대부분 전체 기능의 5% 정도만 자주 사용한다는 통계가 있었다.
‘리본’과 ‘갤러리’ 기능은 이런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에 접근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테면 머리말이나 꼬리말 기능을 안 써본 사람도 그 기능을 미리 보기로 손쉽게 이해할 수 있다.
크리스 부사장은 최근 MS의 위협이 되고 있는 씽크프리나 구글의 라이틀리를 비롯한 웹 오피스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웹 오피스도 충분히 사용자들을 확보하겠지만 MS 오피스 사용자들이 씽크프리나 라이틀리 등으로 옮겨갈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피스 2007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전혀 다른 오피스를 경험하게 할 겁니다.
” 오피스 2007은 이밖에도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했고 콘텐츠의 검색과 보호 및 관리에도 크게 신경을 썼다.
특별히 가정용 에디션의 가격을 120달러로 책정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정부 고객들의 오픈 XML을 지원한 것도 특징이다.
오피스 2007의 정식 출시는 내년 1월로 잡혀있다.
이정환 기자 cool@economy21.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