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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엔 가이드 베스트 리포트] 우리 수출, 너무 잘 되는 거 아냐?
[에프엔 가이드 베스트 리포트] 우리 수출, 너무 잘 되는 거 아냐?
  • 이정환 기자
  • 승인 2006.11.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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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10월 수출입 사상 최고치 경신>…미국 의존도 줄인 덕분 10월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늘어난 282.8억달러. 수입은 13.7% 늘어난 257.4억달러를 기록했다.
10월 조업일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일 줄어들었다는 걸 감안하면 정말 놀라운 기록이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13.8억달러로 22.4% 늘어났고 일평균 수입액은 12.6억달러로 24.7% 늘어났다.
모두 사상 최고치다.
산업자원부는 이런 추세로 보면 올해 말까지 수출이 당초 예상했던 3,180억달러를 넘어 3,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역 흑자도 10월까지 115억달러, 연말까지는 당초 전망했던 120억달러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도대체 수출이 이렇게 잘 되고 무역 흑자가 늘어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한화증권이 내놓은 <10월 수출입 사상 최고치 경신>이라는 보고서는 이런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주고 있다.
먼저 10월 수출 호조에는 여러 가지 불규칙한 요인들이 작용했다.
추석 연휴 때문에 일평균 수출액이 늘어난 덕분도 있고 추석 연휴와 중국의 국경절이 겹친 덕분도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수출 지역이 다변화 됐고 기업 경쟁력이 늘어난 것도 무시할 수 없다.
한화증권 마주옥 연구원은 “브라질과 인도, 중국, 러시아 등 이른바 브릭스 지역의 높은 성장률이 우리나라 수출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더 중요한 것은 글로벌 경기 둔화를 미국이 이끌고 있고 우리나라 수출에서 미국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는 부분이다.
OECD(경제개발국기구) 경기선행지수에 이들 브릭스 나라들과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를 더한 OECD+메이저6 지수는 OECD 지수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이머징마켓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율은 발 빠르게 미국 의존도를 줄여낸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
수출 호조세는 올해 말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환율 하락이 부담이 되고 미국을 제외하더라도 세계적으로 경기 둔화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평균 수출액은 11월 이후에 둔화될 것이고 수출 증가폭도 결국 한계를 맞게 될 것이라는 게 한화증권의 전망이다.
일평균 수출액은 10월 13.8억달러에서 12월에는 12.4억달러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이정환 기자 cool@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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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에는 보약도 포함됩니다.
목돈이 들어가는 수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12월 이후로 미루는 게 좋다는 이야기죠. 소득공제 대상 기간이 전년도 12월부터 해당 년도 11월까지로 바뀐 것도 눈여겨 볼 부분입니다.
이정환 기자 cool@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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