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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종합] MS 오피스 살 필요 없다
[IT·종합] MS 오피스 살 필요 없다
  • 이정환 기자
  • 승인 2006.11.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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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 강태진 한컴씽크프리 사장 “이제 비싼 소프트웨어를 사서 컴퓨터에 설치할 필요가 없다.
컴퓨터를 인터넷에 연결하고 웹 브라우저로 씽크프리닷컴에 접속하기만 하면 된다.
” 한컴 씽크프리는 우리나라보다 미국에서 더 잘 나간다.
우리나라에서야 아는 사람만 아는 정도지만 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위협할 가장 두려운 경쟁상대로 여겨지고 있다.
11월 6일에는 강태진 한컴씽크프리 사장이 미국 ABC 방송과 단독 인터뷰를 갖기도 했다.
이 방송은 강 사장을 ‘ahead of the curve’라고 소개했다.
선구자 또는 선지자 정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MS 오피스 대신에 씽크프리를 써야 하는 이유가 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강 사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첫째 무료다.
게다가 1GB의 무료 저장공간도 준다.
씽크프리로 숙제를 하면 프린트를 하지 않고도 하다만 숙제를 학교 도서관 컴퓨터로 계속 이어서 할 수 있다.
노트북을 들고 다닐 필요도 없고 USB 메모리에 저장할 필요도 없다.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면 언제 어디서나 접속해 문서를 작성하고 공유할 수 있다.
MS 오피스와도 완벽하게 호환된다.
” 한컴씽크프리는 조만간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도 만나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컴씽크프리는 11월 10일 NHN과 업무 제휴를 맺고 웹 오피스 서비스를 네이버에 제공하기로 했다.
NHN은 3년 동안 해마다 10억원씩 30억원을 한컴씽크프리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해 연말 만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컴씽크프리는 최근 모든 문서를 열어볼 수 있는 웹 뷰어를 내놓기도 했다.
그동안에도 MS 워드 뷰어나 엑셀 뷰어 등이 있긴 했지만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에서 파일을 열어볼 수 있는 서비스는 씽크프리 뷰어가 처음이다.
한컴씽크프리는 이 서비스를 세계 최대의 도서 쇼핑몰 아마존을 통해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한편, 한컴씽크프리가 나스닥에 상장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한컴씽크프리의 100% 대주주인 한글과컴퓨터의 주가가 치솟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나스닥 상장과 관련해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트렌드

전화 많이 쓰면 공짜 비행기표!


지하철역에 웬 스튜어디스들이 줄을 서서 신문을 펼쳐들고 있다.
자세히 보니 신문이 아니라 신문처럼 접힌 광고 전단이고 스튜어디스들이 아니라 LG텔레콤의 홍보 도우미들이다.
광고 전단에는 굵은 글씨로 “믿습니까! 17마일”이라고 쓰여 있다.
믿기 어려울 만큼 파격적인 서비스에 어울리는 파격적인 광고 이벤트다.
LG텔레콤은 최근 아시아나항공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통화요금 1천원 당 17마일의 항공 마일리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동안 신용카드 사용 금액에 따라 항공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1천원에 2~3마일을 제공하는 수준에 그쳤다.
LG텔레콤은 11월 22일부터 월 사용료가 3만~5만원일 경우 1천원에 10마일씩, 5만~7만원의 경우는 15마일, 7만원 이상의 경우는 17마일의 파격적인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은 1만마일의 마일리지가 쌓이면 국내선 왕복 항공권을 제공하는데 한 달에 5만6천원을 쓰는 가입자라면 1년 만에 왕복 항공권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아시아나항공의 제주도 왕복 항공권 가격이 16만8800원이니까 이 경우 한 달에 1만4천원 이상 할인을 받는 셈이다.
기존에 항공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가입자는 추가로 적립을 받을 수 있고 가족끼리 합산도 가능하다.
LG텔레콤 신규가입자의 경우 항공 마일리지 가입을 선택하면 되고 기존 가입자는 LG텔레콤 매장이나 콜센터를 이용해서 신청할 수 있다.
별도의 추가비용은 없다.
컴퍼니 디시인사이드, 50억원 추가 투자유치 디시인사이드가 ICM으로부터 50억원의 추가 투자를 끌어냈다.
디시인사이드는 11월 9일 넥서스투자 컨소시엄으로부터 50억원을, 13일에는 대우증권을 상대로 50억원의 신주인수권부 사채(BW)를 발행해 모두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로서 단일주주로는 ICM이 디시인사이드의 최대주주가 됐다.
디시인사이드는 최근 코스닥 등록기업인 IC코퍼레이션의 지분 31%를 320억원에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디시인사이드의 김유식 사장은 “이번 투자는 포털 사이트로 탈바꿈하기 위한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이며 향후 ICM과 전략적으로 제휴하고 서버호스팅 등 공동사업을 추진하여 서로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
”고 밝혔다.
디시인사이드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40억원, 영업이익은 약 5억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이정환 기자 cool@economy21.co.kr
ⓒ AP/연합
컴퍼니 - MS 인터넷 익스플로러 MS에게 왕따 당한 네이트닷컴 마이크로소프트가 웹 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새 버전을 내놓았다.
문제는 새 한글 버전에 인스턴트 검색엔진이 추가됐는데 여기에 네이트닷컴이 제외된 것. 인스턴트 검색이란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엔진을 지정해 놓고 검색창에 검색어를 집어넣으면 검색 결과가 바로 뜨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를테면 네이버를 인스턴트 검색엔진으로 지정해 놓고 검색창에 검색어를 집어넣으면 바로 네이버의 검색 결과가 뜨게 된다.
네이트닷컴은 나름대로 국내 3위의 포털 사이트다.
최근 엠파스를 인수한 뒤 다음을 제치고 2위 자리까지 넘보는 상황에서 이런 왕따가 못마땅할 수밖에 없다.
MS는 네이트닷컴을 비롯해 상위 20개 포털 사이트에 내용증명까지 보내가면서 참여 의향을 물었으나 답변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네이트닷컴을 제외시켰다고 해명했고 네이트닷컴은 뒤늦게 부랴부랴 MS와 협의를 시작했다.
네이트닷컴은 3개월 뒤 업그레이드 시점에 맞춰 추가될 계획이다.
구글이 빠진 것을 놓고도 말이 많다.
MS는 20위에 들지 않아서 뺐다고 하지만 세계 최고의 검색 사이트를 제외시킨 것은 석연치 않다.
가뜩이나 사용자가 검색엔진을 지정하지 않을 경우 MS의 MSN 검색이 우선적으로 뜨기 때문에 결국 인터넷 익스플로러 7.0의 가장 큰 수혜자는 MSN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웹 브라우저를 이용해 자사 검색 사이트의 방문을 늘리는 이런 방식은 자칫 독점 논란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가장 큰 날벼락을 맞은 곳은 넷피아와 디지털네임즈 등 한글 키워드 서비스 업체들이다.
이들은 그동안 도메인 네임 서버를 가로채 지정된 한글 키워드 주소로 연결하는 서비스로 사업을 벌여왔는데 이제는 미리 지정된 검색엔진의 검색 결과가 뜨게 된다.
수많은 한글 키워드 주소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넷피아 등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소송을 걸겠다고 맞서고 있지만 MS는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이다.

테크놀로지

UMPC


오리가미 프로젝트라고 불렸던 UMPC가 첫 선을 보인 때가 올해 3월. 떠들썩한 관심이 무색하게 아직까지 변변한 제품은 나오지 않았다.
오리가미는 일본말로 ‘종이접기’라는 뜻이고 UMPC는 울트라모바일PC의 줄임말이다.
노트북PC보다 휴대성이 좋고 PDA(개인휴대단말기)보다는 성능이 좋은 노트북PC와 PDA의 중간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PDA가 전용 OS를 쓰는 것과 달리 UMPC는 윈도즈 운영체제가 들어가는 것도 중요한 차이다.
문서 작성이나 멀티미디어 재생은 물론 무선 인터넷이나 프레젠테이션 등 PC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도 UMPC가 활성화 되지 않은 것은 일단 화면이 너무 작고 키보드가 없어 노트북PC보다 활용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동영상이나 간단한 게임을 즐기기에는 그럴듯하지만 당장 워드프로세서만 쓰려고 해도 굉장히 불편하다.
딱히 PMP(휴대용 동영상플레이어)나 태블릿 노트북PC와의 차이도 애매하다.
UMPC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보다도 배터리. 최근까지 출시된 UMPC의 배터리는 고작 2시간 정도밖에 안 간다.
크기를 줄이기 위해서지만 정작 휴대성의 의미가 퇴색되는 부분이다.
100만원 수준의 가격 역시 부담이 된다.
40만원대 노트북PC가 나오는 마당에 말이다.
조만간 가격도 떨어지고 배터리 시간도 개선되겠지만 UMPC의 성공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스크램블 방송 스크램블 방송(SCAB;scramblebroadcast)이란 특수한 신호를 넣거나 주사선의 순번을 바꿔서 특정 이용자만 시청하도록 한 방송을 말한다.
주로 위성 방송, 종합 유선방송(CATV) 같은 유료 채널 방송에 사용된다.
TV 신호를 일정한 규칙에 따라 교란시켜 내보내는데 스크램블 전용 디코더를 거쳐야만 제대로 된 방송을 볼 수 있다.
별도의 시청료를 내는 가입자만 정상적으로 시청할 수 있게 하고 미가입 시청자에겐 화면과 음성을 찌그러뜨려 송출하는 방식이다
이정환 기자 cool@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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