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3 (금)
[에프엔 가이드 베스트 리포트] 통신 결합서비스, 파트너 찾기‘골몰’
[에프엔 가이드 베스트 리포트] 통신 결합서비스, 파트너 찾기‘골몰’
  • 황철 기자
  • 승인 2006.12.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에셋 <윤곽 드러내는 결합서비스> 보고서…KT 주도, 시장 형성 예상 최근 통신서비스 결합 상품 도입을 위한 정부 정책이 마무리 단계로 이르렀다.
지난달 24일 정통부 주최로 열린 ‘결합판매 제도개선 정책 방향 공청회’에 의하면 결합서비스 도입이 내년 초에는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
KT와 타 통신사간 대립에도 불구, 정통부가 제도 도입에 대해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김경모 연구원은 최근 이와 관련한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전개될 이동통신 시장의 재편 구도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우선 이번 정통부 조치가 소비자 편익 차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는 “결합서비스는 일견 개별적으로 판매되던 서비스의 가격 할인을 통해 소비자에 이득을 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사업자 입장에서는 총시장 규모가 축소돼 부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정통부의 강력한 의지 표명은 표면적 현상일 뿐, 장기적으로는 규제를 완화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향후 통방융합의 큰 흐름을 감안해, 통신시장을 주도하는 시장지배적 사업자들에 대한 요금 규제 압박을 풀어줄 것”이라며 “정통부 입장에서는 이들이 적통을 이어받아야 하는 것뿐 아니라 이들의 영역확대가 자신의 입지와 연계돼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의 암묵적 방치 속에 KT 주도의 시장 형성이 가능하게 됐다고 진단하고 있다.
문제가 됐던 KT의 시내전화망에 대한 동등접속권(Equal Access)에 대해 정부가 발을 빼버렸기 때문이다.
그는 “결론적으로 KT는 자사의 유선망과 결합된 상품을 만들고자 하는 타사업자와의 협상을 자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됐다”며 “좀 더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KT는 여러가지 구실을 내세우며 SK텔레콤을 비롯한 타사업자와의 유무선 결합상품 출시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선망이 없는 SK텔레콤 입장에서는 KT와의 유무선 결합상품 출시에 불리한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철 기자 biggrow@economy21.co.kr

생 활 경 제

보험은 재테크 수단이 아닙니다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은 보험은 재테크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미래를 생각하면 보험 하나쯤 안들 수도 없지만 보험이란 게 결국 쌈짓돈을 모아서 보험사 배만 불려주는 한심한 일입니다.
중간에 해약이라도 하면 원금의 상당 부분이 날아가고 만기까지 가더라도 이자가 형편없이 적습니다.
생명보험의 예정이율은 연 4.0~4.5% 수준입니다.
집집마다 한달에 내는 보험료는 35만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전체 가국의 89.9%가보험에 가입하고 있고요. 열 집에 아홉 집은 한 군데 이상 보험에 들고 있다는 이야기죠. 보험회사는 보험금 가운데 사업비를 따로 떼놓고 나머지 가운데서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당신이 보험료 1만원을 내면 그 가운데 평균 1230원이 사업비로 떨어져 나갑니다.
보험회사는 나머지 8770원으로 보험금을 지급하고 굴려서 이자를 불리는 것이죠. 무엇보다도 보험금의 지급 방식을 눈 여겨 봐야 합니다.
1천만원씩 20년 동안 나눠서 받는 보험금은 금액으로는 2억원이지만 이자를 감안해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1억원을 조금 넘는 정도밖에 안 됩니다.
연금 보험의 경우 이런 속임수가 많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보험은 재테크가 아닙니다.
최선의 선택은 가능한 적게 내고 많은 혜택을 받는 것입니다.
위험에 대한 대비 수단 정도로 생각하고 보험을 적당한 정도로 가입하되, 노후 대비나 자산 증식은 다른 재테크 수단을 활용하는 게 훨씬 현명한 일입니다.
보험으로 돈 불릴 생각은 절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