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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중산층 최대 9천만명 전지현폰 최고 인기
[기획취재] 중산층 최대 9천만명 전지현폰 최고 인기
  • 이코노미21
  • 승인 2006.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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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중산층④ 중국(上)] ‘과시소비’ 경향 강해 구매력 높아 … '소황제(小皇帝)1세대' 소비주체로 부각 중국의 상징 ‘북경(北京)’. 첫 느낌은 황량하다.
북경공항에서 순환도로를 타고 시내에 진입할 때까지 이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쭉 뻗은 도로 주변에 커다란 광고판이 세워져 있지만 화려함은 찾아볼 수 없다.
70년대 한국을 옮겨놓은 듯 하다.
택시 운전석에 만들어져 있는 ‘방탄막’은 연신 눈에 거슬린다.
취재진과 동행한 조선족 김경화(金慶花·41)씨는 “강도가 출현해서 어쩔 수 없이 ‘방탄막’을 설치해 놓았다”면서 “하지만 최근 사라지고 있는 추세”라고 귀띔한다.
취재진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택시 운전사 왕적(王摘·38)씨는 “공항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가야 돈을 버는데”라면서 연신 볼멘소리를 늘어놓는다.
취재진이 묵을 숙소는 공항에서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다.
“새벽부터 무려 5시간 동안 줄을 섰다.
20km가 웬 말인가. 기껏해야 50위안(한화 5천원) 정도 벌 수 있겠군.” 자본주의의 슬픈 ‘자화상’이 엿보인다.
시내 중심은 화려 뒷골목은 음침 현재 북경 시내엔 총 6만대의 택시가 굴러다닌다.
그 중 절반은 공항에 몰린다.
외국손님을 태울 요량이다.
때문에 북경공항은 늘 북새통이다.
게다가 최근 택시수입이 부쩍 떨어져 북경공항에서의 ‘손님잡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왕씨처럼 새벽부터 나와서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 운전사를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북경 택시의 기본요금은 10위안. 한국 돈으로 1천원 정도다.
4km까지는 기본요금이다.
이후 1km를 갈수록 1.2위안씩 올라간다.
6km만 지나면 2.4위안의 돈을 지불해야 되는 셈. 제법 비싼 금액이다.
그래서 중국인들의 택시 이용 횟수는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게 왕씨의 하소연. “버스운임은 1~2 위안 정도다.
누가 택시를 타겠는가. 택시 운전으로 생활하는 게 쉽지 않다.
요즘엔 월 1천 위안도 벌기 힘들다.
게다가 기름값까지 부쩍 상승했다.
잘 사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못사는 사람에겐 최악의 상황이다.
” 시가지로 접어들어도 북경시의 모습은 화려하지 않다.
도로엔 자전거와 자동차가 뒤섞여 있다.
교통질서는 그야말로 ‘형편’ 없다.
신호등은 무용지물이다.
‘빨간불’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무단횡단은 ‘일상생활’에 가깝다.
“이 곳이 2008년 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의 수도 북경이라는 말인가.” 고개를 갸우뚱하는 바로 그 순간. 중국의 자랑 ‘장안대로(長安大路)’가 눈에 들어온다.
편도 6차선, 길이 43km의 웅장한 대로. 왜 ‘황제의 길’이라고 불렸는지 실감케 한다.
‘장안대로’ 양 옆은 초현대식 빌딩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중국삼성, LG베이징 ‘트윈타워’도 이 곳에 위치하고 있다.
‘장안대로’는 중국의 ‘상징’을 관통하고 있다.
서쪽으론 ‘천안문광장’과 ‘인민대회당(한국의 국회)’이 있다.
동쪽으로는 옛 외교공관·정부 고위관료가 머물렀다는 왕부정(王府井)·천안문·중남해(中南海·한국의 청와대)가 줄 지어 자리 잡고 있다.
‘장안대로’의 남북으론 CBD(Central Business District·비즈니스 중심지)가 형성돼 있다.
CBD는 금융·비즈니스·무역·정보 및 중계서비스가 집중돼 있는 곳이다.
한마디로 ‘비즈니스의 중심지’다.
CBD의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하늘을 찌를 듯한 오피스 빌딩이 늘어서 있고, 수많은 비즈니스 인파가 거리를 뒤덮고 있다.
그래도 ‘성’에 안찼는지 초현대식 고층빌딩들이 대거 건설 중이다.
대형 공사판을 방불케 할 정도다.
시내에서 만난 찐춘싼(金春善·29)씨는 “2008년 북경 올림픽을 앞두고 공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하지만 중국 정부는 2007년 말까지 토목공사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먼지 없는 북경시를 보여주기 위해서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중국인 쩌우이유(周玉·32)씨는 북경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었다.
“북경올림픽은 중국이 세계 1등 국가라는 것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중국은 지금 상승기에 있다.
큰 맥락에서 보면 중국의 쇠퇴기는 불과 50년밖에 되지 않는다.
이처럼 쇠퇴기가 짧았던 시절은 중국 역사 상 전무하다.
그만큼 슬기롭게 위기를 탈출했다는 것이다.
북경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은 다시 한번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설 것이다.
복잡함과 다양성 난무하는 국가 북경공항에 도착한 지 불과 2시간 만이다.
모든 게 달라 보였다.
‘침울’해 보였던 북경에선 꿈틀대는 원기가 느껴졌다.
현지 사람들의 모습도 마찬가지였다.
“살기 힘들다”며 돈타령만 늘어놓던 왕적씨와 헤어진 지 채 한 시간도 지나기 전에 ‘중화사상’에 흠뻑 취해 있는 쩌우유를 만났다.
바로 이것이 작게는 북경, 크게는 중국의 현주소일지 모른다.
△ 중국에서 자전거로 출근하는 직장인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사진은 중국 상해시의 출근길 전경. ⓒ임영무 기자
중국은 계층이 확실하게 구별된다.
북경·상해(上海) 등 대도시는 더욱 그러하다.
북경의 높다란 고층빌딩 뒤편엔 비루한 재래식 상점들이 늘어서 있다.
깨끗한 고급양복을 입은 직장인과 초록색 구식 점퍼를 입은 공인이 함께 걸어 다닌다.
‘빈부’의 차이가 한눈에 느껴질 정도로 이들은 다르다.
이에 대해 북경 현지 주재원, 조선족, 한족 모두 공감한다.
“빈부의 차이가 워낙 커서 중국인들의 삶을 짐작하기 어렵다.
어떨 때는 잘 사는 것 같기도 하다가도, 어떨 때 보면 찢어지게 가난하다.
(북경수복성유한공사 이창구 법인장)” “중국은 60년이 공존하는 사회다.
그만큼 빈부의 차이가 크다.
(조선족 김경화씨)” 중국은 ‘복잡한’ 국가다.
혹자는 “다양함이 도를 넘친다”고 말한다.
실제 중국의 22개 성(城)은 뚜렷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기후·풍토뿐 아니라 식습관·풍습·소비 트렌드도 각각 천차만별이다.
가령 북경에서는 ‘브랜드 유명도’가 선택의 제1 척도다.
상해(上海)에선 ‘유행성’이 가장 중시된다.
반면 광주(廣州)에서는 화려함과 색상이 독특해야 잘 팔린다.
오죽하면 “중국에는 ‘33개(22개 성+5개 자치구+4개 직할시+홍콩·마카오 등 2개 특별행정구)의 시장’이 존재한다”는 말이 정설로 통할 정도다.
LG경제연구원(중국) 박래정 연구위원은 “중국경제는 모자이크”라고 말했다.
상해농심식품유한공사 김승희 총경리는 “중국의 ‘중’자는 가운데 중(中)이 아닌 무리중(衆)”이라고 했다.
무엇이든지 ‘많고 다양하다’는 설명이다.
이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중국은 모든 게 많고 크다.
게다가 넓다.
중국의 면적은 959만7천㎡. 남한의 98배, 한반도의 44배다.
북경이 속해 있는 하북성(下北城)의 면적이 한반도와 비슷하다.
인구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 공식적으론 13억 인구이지만 실제론 15억이 훌쩍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소비계층’도 만만찮다.
전체 인구의 약 5%~7%가 구매력을 가진 ‘중산층’으로 분류된다.
혹여 “고작 5~7%”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중산층의 비율은 비록 낮지만, 그 수는 5천만명(13억×5%)~9천만명(13억×7%)에 달한다.
구매력을 가진 ‘중산층’이 남한 총 인구보다 많은 셈이다.
중국시장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후진타오 정부의 중산층 육성정책“2015년 2억명의 중산층 만들겠다” 중국은 현재 ‘중산층’을 늘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후진타오 정부는 극심한 빈부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산층 성장’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그것이 바로 ‘조화로운 사회 건설’이다. 후진타오 정부의 목적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농민계층을 ‘중산층’으로 포섭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세금감면 등을 실시해 가처분 소득을 늘려주고 있다. 아직 중산층에 진입하지 못한 도시민의 경우 ‘임금인상’을 통해 소득을 늘려줄 계획이다. 최근 후진타오 정부가 ‘중부굴기(中部堀起)’ 정책으로 경제적으로 낙후돼 주목을 받지 못했던 내륙의 경제발전을 꾀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농촌인구가 많은 내륙을 개발해 중산층을 두텁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2015년 중국 중산층은 무려 2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남한 총 인구가 5천만명을 채 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중산층 규모라고 할 수 있다.
중산층의 연소득은 대략 4만~10만 위안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중국사회과학원> 등 대다수 권위 있는 단체의 분석이다.
그렇다면 이 정도의 소득을 올리는 중국 중산층들은 누구일까. 그리고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중국 4년제 대졸자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 하는 곳은 해외기업이다.
가령 노키아·소니·중국삼성·폭스바겐·북경현대·LG 등이다.
이들은 치열한 경쟁을 거쳐 해외기업에 취업하고, 그 때부터 통상 ‘중산층’으로 불린다.
해외기업의 월 급여 수준은 대략 2천500 위안~3천 위안. 과장급은 평균 7천~8천 위안의 소득을 올린다.
연 소득은 각각 3만 위안~3만6천 위안, 8만4천~9만6천 위안 정도다.
중국기업 취업자(초봉의 경우)는 중산층의 바로 아래 계층으로 보면 된다.
전자 및 가전업체 하이얼(Haier)·의류업체 Sunshin 등 중국기업의 월급(초봉)은 대략 1천500 위안~1천800위안. 연 1만8천 위안~2만 위안 정도다.
중국의 중산층은 상대적으로 젊다.
70년 이후 출생자가 중심이다.
약 70%에 달한다는 통계가 나온다.
물론 대졸 고학력자가 대부분(76%)이다.
이들의 소비욕구는 대단하다.
씀씀이가 제법 헤픈 편이다.
체면을 상징하는 일부 품목, 가령 자동차, 휴대폰, 첨단가전에 대해선 광적으로 집착하기 일쑤다.
이를테면 ‘과시소비’ 경향이 짙다는 얘기다.
삼성경제연구원중국연구중심 유진석 수석연구원은 “제품의 ‘필요성’ 또는 ‘차별성’보다 ‘소유 여부’가 이들에겐 제1의 가치”라고 말했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신(新) 중산층’ ‘소황제(小皇帝) 1세대’는 더더욱 소비 지향적이다.
이들은 중국의 ‘1가정 1자녀’ 정책에 따라 1979년 이후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다.
때문에 집안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성장했다.
물질적 풍요도 그 어떤 세대보다 만끽했다.
그래서인지 돈 쓰는데 거침이 없다.
주택·가전·패션·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욕구를 분출하기 일쑤다.
현재 중산층을 ‘상징’해주는 제품은 고가의 휴대폰과 자동차다.
70년대 자전거·라디오·재봉틀→80년대 TV·냉장고를 거쳐 휴대폰과 자동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소비 트렌드는 조금 다르다.
휴대폰은 ‘질’이 우선이다.
중산층 이외에도 많은 계층이 휴대폰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독특하고 값비싼’ 휴대폰이 인기다.
중국 신식산업부에 따르면 중국 휴대폰 사용자는 4억4315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체 인구 중 30%가 휴대폰을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3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중국삼성 애니콜의 경우, ‘권상우폰’ ‘전지현폰’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두 개의 심카드(Sim card)가 부착될 수 있는 W579 모델도 ‘인기몰이’ 중이다.
‘심카드’는 ‘Subscriber Indetification Module(가입자 인증 모듈)’의 약자로 휴대폰 뒤편에 끼워 넣는 손톱만한 크기의 카드를 일컫는 말이다.
중국에선 어느 단말기에나 심카드를 꽂으면 자기 단말기처럼 사용할 수 있다.
‘권상우폰’의 가격은 2700 위안이다.
4년제 대졸 취업자의 한 달 소득과 맞먹는다.
‘전지현폰’과 ‘W579폰’의 가격은 이보다 훨씬 높은 각각 3200 위안, 8천 위안 정도다.
그래도 잘 팔린다는 게 휴대폰 판매업자의 귀띔이다.
중국 중산층의 ‘과시소비 경향’을 엿볼 수 있는 단면이다.
반면 중산층에게 자동차 소유는 아직 무리다.
차 값이 워낙 비싸기 때문이다.
실제 중산층 5명 중 1명만이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
상하이GM, FAW 폭스바겐 등이 팔고 있는 캐딜락(Cadilac), 제타(Jetta) 등의 차종은 20만원을 호가한다.
북경현대의 NF와 소나타(Sonata)의 가격 역시 각각 18만 위안, 13만~15만 위안 대다.
△왕부정에 위치한 대형백화점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는 북경 여성들. ⓒ임영무 기자
투싼(Tucson)은 이 보다 더욱 비싼 20만 위안대다.
비교적 저렴한 MC(엑센트)도 7만 위안이나 지불해야 한다.
이는 해외기업 과장급 1년 소득과 맞먹는 수준이다.
때문에 중국기업의 저렴한 차가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체리모터의 ‘큐큐(QQ)’는 지난 10월 중에만 619대가 팔렸다.
마티즈를 모방한 차로 유명한 ‘QQ’의 가격은 3만5천 위안이다.
또 다른 중국기업 텐진FAW의 ‘샬리(Xiali)’도 지난 10월 한 달 간 무려 1만465대가 매매됐다.
‘샬리’의 가격은 4만~5만 위안이다.
구매력은 상상을 초월 해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700 달러를 갓 넘는 수준이다.
아직도 세계 100위권 밖이다.
1인당 GDP가 2만 달러를 훌쩍 넘은 한국과 비교하면 다소 초라해 보인다.
하지만 중국은 세계 유수의 기업이 가장 주목하는 시장이다.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 최용민 부장은 “중국 13억 인구 중 농민계층에 해당하는 8~9억명은 소비계층에서 제외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1인당 GDP가 1750 달러라고 해서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민계층을 뺀 나머지 5~6억명의 1인당 GDP를 봐야 중국이 보인다”고 목청을 높였다.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중국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는 이유는 또 있다.
구매력평가(PPP·Purchasing Power Parity)가 높기 때문이다.
PPP는 ‘균형’ 외환시세다.
가령 한국의 1천원으로 물건을 구입한다고 가정했을 때 한국과 미국에서 살 수 있는 양은 다르다.
미국의 물가가 높기 때문에 1천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양은 당연히 한국이 많다.
한국의 PPP가 미국의 PPP 보다 높은 것이다.
이에 따르면 중국의 PPP는 높을 수밖에 없다.
물가가 상당히 싸기 때문이다.
같은 돈으로 많은 양을 구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 PPP 기준 상 중국의 구매력평가는 7천억달러를 훌쩍 넘는다.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 최 부장은 “중국의 구매력을 결코 우습게 봐서는 안 된다”면서 “1인당 GDP보다 작게는 3배, 많게는 5배까지 구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구매력평가가 높다는 것은 중국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바로 이것이 세계 유수의 기업이 중국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이유다”고 말했다.
ⓒ 임영무 기자
세계의 중심 노리는 중국 이처럼 중국이 뛰고 있다.
그것도 무서운 기세다.
세계의 ‘중심’을 노린다.
아니, 재탈환하겠다는 의지도 숨기지 않는다.
중국 중산층 사이에서 ‘중화사상’까지 재발견되고 있는 것은 중국인의 단단한 의지를 잘 보여준다.
“성장속도가 무시무시하다.
게다가 국가 정책적으로 소비계층인 중산층을 육성하고 있다.
빨리 대응방안을 모색하지 않으면 살아남기조차 장담할 수 없다.
(동방 CJ홈쇼핑 김흥수 총경리)” “최소한 2010년까지는 승승장구할 것이다.
그 다음이 문제이겠지만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상해 이마트 지점장 쩌우민(周敏)”
그러나 문제점도 곳곳에서 노출된다.
자본주의의 폐해와 고속성장에 따른 후유증은 골칫거리다.
과도한 소비 중시 풍조도 결국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일부 중국 전문가들은 상해 엑스포(EXPO)가 끝나는 2010년 이후 중국의 ‘위기’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
‘몸 풀기’를 끝내고 세계로 뛰고 있는 중국. 그들의 미래가 궁금하다.
중국=북경=이윤찬 기자 chan4877@economy21.co.kr 협찬=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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