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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병원] 100년 넘은 역사가 빛으로 인도한다
[전문병원] 100년 넘은 역사가 빛으로 인도한다
  • 한상오 기자
  • 승인 2007.01.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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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안과] 백내장 수술로 세브란스 정신 이어가 … 미세절개술로 합병증 없이 완치

“최고의 실력, 최고의 장비, 최고의 진료시스템으로 환자 한분 한분이 가족이며 VIP로 최선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만들겠습니다.
모든 분야에서는 안 되겠지만, 백내장 수술과 시력 교정수술, 안구건조증 등 전안부 분야에 있어서만은 세계 최고를 꿈으로 남기지 않고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 연세빌딩에 위치한 이안안과 임찬영 원장의 간절한 바람이자 목표다.
이안안과는 지난해 개원해 아직 그 이름이 낯설지만 백내장 수술, 특히 미세절개술로 유명한 임찬영 원장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의 포부가 결코 지나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임 원장은 스테로이드성 백내장, 미세절개 백내장 수술, 웨이브프론트 라식, 알티산 렌즈, 안구건조증 등에 관한 지속적인 논문 저술과 학회 발표로 이미 국내외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국내 최고 수준의 안이비인후과 병원인 신촌세브란스병원과 일본의 동경 이치가와병원 각막센터, 미국의 듀크대학 ‘EYE CENTER' 등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경력과 개원 전까지 근무한 건국대병원 안과에서의 연구 등은 임 원장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실력, 명성, 지리적 여건 등 3박자 고루 갖춰

이안안과가 특별한 이유는 또 다른 곳에서도 찾을 수 있다.
바로 연세빌딩이라는 여건이다.
연세빌딩은 국내 최초의 현대식 병원인 세브란스병원과 세브란스의학교가 있던 자리에 지어진 건물이다.


ⓒ임영무 기자
당시 40병상 규모였던 조선 최초의 현대식병원인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904년 10월 처음으로 수술을 시작했는데 ‘빛으로 인도한다(letting in the light)'는 의미에서 특별히 백내장 수술을 선택했다고 한다.
이후 1962년 신촌 캠퍼스로 이전할 때까지 병원으로 사용하였던 자리에 지은 건물이 현재의 연세재단 세브란스 빌딩인 것.

현재 연세재단 세브란스빌딩에는 세브란스 건진센터와 클리닉센터가 있어 세브란스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 중 한곳이 이안안과인 것이다.


임 원장은 “역사적 의미가 있는 건물에서 특히 안과병원을 개원할 수 있었던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모교에서 지원도 많고요. 아마 서울사람 절반은 연세빌딩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고 있는 것 같아요” 라면서 “환자분들이 찾기 쉬운 이점이 있어요. 특히 서울역과 직접 통로가 연결 돼있어 지방에서 오시는 환자분들도 많습니다.
지리적으로나 교통편의성은 아마 최적의 위치인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임 원장의 말처럼 이안안과가 빨리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우선 최고의 실력과 세브란스병원을 잇는다는 명예, 환자들이 찾기 쉬운 지리적 여건 등의 3박자가 들어맞은 것. 이와 함께 이안안과만의 서비스 정신이 더해져 이루어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임 원장의 전문분야는 각결막, 수정체 등 전안부. 이 분야는 개인병원에서 오히려 대학병원 수준 이상의 양질의 진료와 연구가 가능하다는 게 임 원장의 설명이다.
이를 증명하듯 임 원장은 미세절개 백내장 수술을 하는 몇 안 되는 권위자다.


절개부위 1.2mm로 줄인 미세절개술 회복 빨라

미세절개 백내장 수술은 수술 시 절개부위를 1.2mm로 대폭 줄인 수술이다.
이렇게 절개 부위가 더욱 작아지고 정밀해지는 이유는 절개 부위가 작으면 작을수록 통증이 덜하고 출혈이 적어 수술기간도 단축 될 뿐 아니라, 수술 후 회복기간도 그 만큼 짧아지기 때문이다.


백내장이란 눈에 백태가 허옇게 끼는 질환을 말한다.
백내장이 심한 사람의 경우 눈동자가 우윳빛처럼 희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눈의 수정체 이상으로 발생하는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 사물의 초점이 정확히 맺히지 못해 시력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인 백내장 치료법으로는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이 있는데, 약물요법의 경우 완전한 치료법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따라서 대부분 계속 진행되는 백내장의 경우 수술을 할 수 밖에 없다.


백내장 수술법으로는 눈에 안약을 몇 방울 떨어뜨려 마취를 한 다음 3mm 정도의 작은 수술 부위만을 절개, 초음파유화흡입술로 백내장 후낭을 남기고 내용물을 모두 적출하는 방법이 보편적이다.
이와 동시에 후방 인공수정체(PCL)를 삽입하게 되는데 이런 수술방법의 경우 수술을 잘 했다고 모두 선명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물체가 선명하게 잘 보이지만 일부에서 수술 후 난시 내지는 약간의 굴절 이상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케이스라면 수술 후에도 교정안경을 착용해야 정상 1.0 시력을 확보할 수 있다.


최근에는 3mm 절개의 초음파유화흡입술이 더욱 발전되어 1.2mm 미세절개술까지 시술되고 있는 상황. 예전의 6mm 절개법으로 수술을 했을 때는 수술시간이 2~3시간 정도 소요되었을 뿐 아니라 수술 후 2개월가량 회복기간이 필요했으며, 이런 까닭으로 약 3~7일 정도의 입원기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3mm 절개 시에는 수술 시간이 15~30분 정도가 소요되며 하루 정도면 회복이 되기 때문에 입원도 필요 없을 뿐만 아니라, 여기에 최근 새롭게 선보인 1.2mm 미세절개수술일 경우에는 수술 시간이 더욱 단축되어 5~20분 정도이며 출혈 또한 거의 없다는 의학적 진보를 보인다.
무엇보다 수술 부위가 작으면 작을수록 합병증의 발병률이 낮아진다는 것이 중요하다.


미세절개 시 난시 발생률 거의 없어

임 원장은 “각막의 절개는 아물면서 난시를 유발하기 때문에 절개 범위에 따라 난시 발병률은 차이가 난다”면서 “처음 6mm에서 3mm로 절개범위가 줄어들면서 기존에 비해 난시의 비율이 많이 낮아지긴 했지만 미세절개 시 난시 발생률이 약 0.6% 정도로 거의 없을 뿐 아니라, 각막 내피세포 소실이나 염증 반응도 최소화할 수 있다.
회복 기간도 더욱 빨라졌다”고 그 장점을 설명한다.
또한 임 원장은 “미세절개술이 선보인 이후, 백내장 수술로 인한 난시 발생은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가장 소중한 신체기간 중 하나인 눈을 다루는 안과 의사로서 의학적 통계에 나오는 95%, 97% 등의 수치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단 한 명에게라도 잘 못된 진단과 시술이 이루어진다면, 그 환자 입장에서는 100%가 된다는 것을 잊지 않고 완벽한 진료를 행해야 합니다.


임 원장의 다짐 같은 이 이야기가 이안안과를 더욱 신뢰하게 만든다.


한상오 기자 hanso110@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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