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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복의 解釋골프] 오른쪽 엉덩이를 이용하라 (21)
[이항복의 解釋골프] 오른쪽 엉덩이를 이용하라 (21)
  • 이항복 MCOGOLF 대표
  • 승인 2007.01.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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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스윙의 푸시와 풀 – 下

바람직한 포워드 스윙 아크를 만들기 위해서는 왼손 및 왼팔이 클럽을 잡아당기듯이(Pull) 리드하는 가운데, 오른손과 오른팔이 왼손과 클럽을 밀어주면서(Push) 타깃 방향으로 뻗는 느낌으로 다운스윙을 해야 한다.


상체의 왼손과 왼팔로 클럽을 당기는 듯한 느낌으로 다운스윙을 하라고 하면, 골퍼들은 하체도 역시 왼쪽을 당기며 여는 느낌으로 스윙을 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하체의 경우 엉덩이의 오른쪽 부위가 주도적으로 하체를 타깃 방향으로 강력하게 밀면서(Push) 회전시키는 듯한 느낌으로 다운스윙을 만들어야 한다.


잭 니클라우스는 그의 책 에서 앞서 설명한 손과 팔의 당기는 느낌뿐 아니라 그의 엉덩이에 대한 로테이션의 느낌을 비교적 친절하게 기술하고 있다.
그는 ‘골프 경력의 초기에는 왼쪽 힙에 초점을 두고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힙 로테이션을 통제했었으나, 이 경우 다운스윙 초기에 힙이 타깃 쪽으로 필요 이상으로 슬라이드 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따라서 샷의 정확성에 문제가 생김에 따라 오른쪽 힙의 주도하에 힙 로테이션을 통제하는 스윙으로 바꿨다’고 기술하면서 ‘오른손잡이의 경우 정확성과 파워를 위한 올바른 힙의 회전은 오른쪽 엉덩이를 중심으로 힙의 회전을 컨트롤하는 것이다.
’라고 강조한다.


상체의 왼쪽이 리드하며 클럽을 잡아 당기는 느낌으로 다운스윙이 만들어질 때, 하체마저 왼쪽이 주도하며 당기듯이 회전하게 되면, 파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주체는 상체의 오른쪽인 오른손과 팔로 국한된다.
따라서 이런 경우 골퍼들은 파워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본능적으로 오른손과 오른팔로 너무 강하게 클럽을 휘두르려고 한다.


이러한 동작은 스윙의 균형 및 왼손의 주도적인 통제 기능을 깨뜨리기가 쉬우며, 포워드 스윙의 궤도뿐 아니라 임팩트의 정확도까지 나쁘게 만드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일러스트레이션 김민태
스윙의 파워는 백스윙에서 만들어지는 꼬임장력(Coiling Tension)을 최대한의 토르크(Torque)의 생성과 함께 하체에서부터 클럽헤드에까지 순차적으로 전달하면서 힘을 증폭시키는 연쇄작용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이러한 일련의 파워 생성의 키(Key)는 오른쪽 엉덩이의 올바른 사용에 있다.


힙의 경우 왼쪽을 당기듯이(Pull) 회전시키는 것보다는 오른쪽을 타깃 방향으로 밀어주는(Push) 느낌으로 힙 전체를 회전시키는 것이 회전의 원활함, 연속성, 정확성, 그리고 속도 등의 모든 면에 있어서 훨씬 우월하다.
힙의 회전 속도는 곧 연쇄작용을 통하여 전해지는 클럽헤드의 스윙 스피드와 직결되는 요소이다.


오른쪽 엉덩이가 강력하게 힙의 회전을 주도하면서 다운스윙이 만들어지면, 왼손과 왼팔은 하체의 드라이브에 끌려 내려오면서 다운스윙의 길을 주도하며 클럽을 당기듯이 스윙 아크를 만든다.
이 때 오른손은 왼손과 하나가 되어, 왼손을 밀어주면서 왼손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갖게 되어 이상적인 포워드 스윙 궤도를 그리는 동시에 자연스러운 장타를 만들게 된다.
즉, 스윙의 통제(Control)와 파워(Speed)는 다운스윙에서의 오른쪽 엉덩이의 푸시(Push) 느낌과 상체 왼쪽의 풀(Pull) 느낌이 조화롭게 연계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얻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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