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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20대 그룹 CSR 평가/현대차, SK그룹 6
[커버스토리] 20대 그룹 CSR 평가/현대차, SK그룹 6
  • Economy21 특별취재팀
  • 승인 2007.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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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기업 이미지 적합성‘우수’ 순탄치 않았던 여정을 걸어온 현대기아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이 내놓은 새로운 카드가 ‘사회공헌 활동’이다.
비자금 혐의로 구속됐다 2개월여 만에 경영에 복귀한 정몽구 회장은 복귀 후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투명하고 신뢰받는 경영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사회공헌활동에 매진할 것”을 약속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사회공헌 활동(CSR)은 ‘고객 만족’과 ‘글로벌 전략’으로 압축된다.
대국민 인지도면에서 현대차그룹의 CSR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유자녀 소원 들어주기 캠페인인 ‘세 잎 클로버 찾기’(13.3%)에 이어 ‘외국인 노동자 의료지원’(13%), 장애인 복지차 ‘Easy Move 개발’(11.3%)이 뒤를 이었다.
기업 이미지 적합성을 측정하는 항목에서 상대적으로 저조한 인지도를 나타낸 ‘Easy Move 개발’이 강세(70.9점)를 보였다.
반면 ‘세 잎 클로버 찾기’는 69.4점, 외국인 노동자 의료지원 64.3점을 기록했다.
품질경영과 고객혁신을 기치로 건 현대차의 이미지와 장애인 복지차 개발이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기업 이미지 쇄신을 위한 구색 맞추기용’(43.6%)이라는 응답자가 중립(24%), 사회문제 해결에 가깝다(32.4%)라고 답한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기업 CSR과 대외 인식과의 간극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CSR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선 ‘조직 중심적’이라는 답변(33.3%)과 ‘공중 지향적’이라는 의견(31.4%)이 팽팽히 맞섰다.
SK그룹 ‘행복도시락’호감도 높아 평소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SK의 행복나눔 실천은 기업경영의 중요한 요소”라며 “보다 실질적이고 영속성을 가질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한다.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조그만 봉사부터 하자는 게 최 회장의 사회공헌 활동 지론이다.
최 회장의 ‘나눔 경영론’은 SK그룹이 전사적인 사회공헌 활동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조사 결과 SK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인 ‘행복도시락 사업’은 응답자의 29.4%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행복도시락 사업은 호감도(68.8점)와 적합성(68.3점) 항목에서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결식이웃에게 도시락을 나눠주는 활동이 SK그룹의 CI(Corporate Image)인 ‘행복날개’와 일치한다는 것이다.
그 밖에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 1318 해피존 모두 호감도와 적합성 측면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국민 10명 중 4명은 SK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이 추진하는 CSR이 공익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공중 지향적이라는 답변이 36%를 차지해, ‘조직 중심적’이라는 응답(29.4%)을 제쳤다.
‘사회구성원의 행복=기업의 목표’라는 SK그룹의 CSR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성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SK그룹의 CSR을 평가하는 항목에선 ‘단순한 ‘생색내기용’이 아니다‘는 응답(39.7%)과 ’사회 문제 해결에 주안점을 둔다‘는 답변(36.3%)은 비슷하게 나타났다.
ⓒEconomy21
Economy21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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