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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여름방학에 자녀 '키' 체크하자
[건강 칼럼] 여름방학에 자녀 '키' 체크하자
  •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
  • 승인 2007.05.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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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여름방학이 다가오고 있다.
그래서인지 벌써부터 성장기 자녀를 둔 어머니들은 분주하다.
각종 학원과 운동, 캠프 등을 통해 알찬 방학을 보내게 하기 위함이다.
방학은 여가 시간이 늘어나고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평소 자녀의 키가 또래 친구들 보다 작은 편이라면 방학 동안에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3살부터 사춘기 이전까지 연평균 5.5cm씩 자라다가 사춘기가 시작되면 2~3년 동안 급성장기를 겪는데 1년에 남아는 평균 7.0cm, 여아는 6.8cm 정도씩 자란다.
사춘기란 남아의 경우 고환이 커지는 시기부터로 2차 성징이라고 할 수 있는 음모나 몽정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할 때이고 여아의 경우 가슴에 유선이 발달되는 시기를 말한다.
만약 1년에 4cm 이하로 자란다거나 사춘기가 시작되었는데 키가 별로 눈에 띄게 크지 않는다면 하루라도 빨리 정확한 검사를 통해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검사상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덜 자라는 경우를 특발성 성장장애라고 하는데 주 원인으로는 잘 먹지 않거나 편식, 소화불량, 만성설사와 같은 소화기 허약증과 다양한 수면장애 증후, 정신적인 스트레스, 틱장애 같은 정신신경 허약 증상이 있다.
감기를 달고 사는 호흡기허약, 성장통이 심한 근골격 허약아 역시 성장이 느리다.
소아비만이나 아토피 같은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흔하다.
본원에서는 이러한 저성장 아이들의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와 병행해 오가피, 천마와 같은 성장을 도와주는 천연 한약재로 개발한 KI-180 처방으로 치료를 한다.
실제로 지난 2002년 1월부터 2006년 5월 사이에 하이키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은 만 9세~14세까지의 152명(남93·여59)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키가 크는데 중요한 지표물질인 IGF-1의 수치가 평균 13.7%로 증가했고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평가하는 지표물질인 IGFBP3는 15% 증가돼 1년에 8㎝ 이상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도 키가 클 수 있는 시기가 지나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에 남자 아이는 중학교 1학년부터 여자 아이의 경우는 초등학교 5학년 이전에 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가 매우 좋다.
이와 더불어 평소 아침, 점심, 저녁을 거르지 않게 하고 신선한 야채, 정어리, 살코기 등 영양가 있는 음식을 많이 먹게 하며 맵고 짜고 자극이 강한 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간식으로 우유 1리터와 치즈 2장, 귤과 같은 계절과일 섭취가 좋고 줄넘기나 자전거 타기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과 점프운동을 하루에 1시간 이상씩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잠은 10시 이전에 자는 것이 좋지만 현실상 불가능 하다면 11시 이전에는 자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기 중에는 밤늦은 귀가와 시험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해 성장을 저해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방학 동안에는 충분한 숙면과 운동, 영양 보충을 통해 그동안 못 자란 키를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
하이키한의원 대전분원 박승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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