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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리포트] 창업도 배워야 성공할 수 있다 ②
[스페셜 리포트] 창업도 배워야 성공할 수 있다 ②
  • 김대섭 기자
  • 승인 2007.05.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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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창업자 위한 교육 다양…5천만원 창업자금도 지원 받아 창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프랜차이즈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창업자 스스로도 전문적인 교육을 받기 위해 직접 참여하는 추세다.
프랜차이즈 업체와 연구소 등에서 슈퍼바이저 업무를 맡고 있는 A씨. 일을 하면서프랜차이즈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이 부족함을 느낀 그는 전문적인 교육을 받기를 원했다.
슈퍼바이저가 자칫 가맹점 관리를 잘못 할 경우 부진점포 발생으로 회사 측은 물론 가맹점주의 생계에도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A씨는 경영전문대학원에 개설된 프랜차이즈 MBA 과정에 등록을 했다.
창업에 기본이 되는 경영학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함과 동시에 관련 업계에종사하는 원우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운 A씨는 곧 졸업을 앞두고 있다.
국내 최초로 프랜차이즈 경영학 석사과정을 개설한 세종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지난해 3월 첫 개강한 이곳은 국내 최고 수준의 프랜차이즈 교수진과 수요자 중심의 특화된 커리큘럼, 최상의 교육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글로벌 프랜차이즈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예비창업자는 물론 프랜차이즈 대표 및 임직원들까지 다양하게 수강하고 있으며 호응도가 매우 높다.
총 4학기 중 1학년 때는 주로 경영학의 기본적인 개념 정립을 위한 강의로, 2학년부터는 특화된 과목을 위주로 진행된다.
강의는 매주 목요일(오후7시~10시)과토요일(오전9시~오후 3시). 전태유 주임교수는“프랜차이즈에 특화된 이론적, 실무적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경쟁력을 갖춘 프랜차이즈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이라고 말했다.
또“보통 대학원 출석률이 60%만 넘어도 성공이라는데 출석률이 85%나 된다”며“대다수가 CEO를 비롯한 직장인인 점을 감안할 때 수업에 대한 열의가 놀랍다”고 덧붙였다.
교육 받고 자금 받고‘일석이조’ 중국어와 한자를 병행해 가르치는 S교육원을 운영하는 오모씨. 그는 중국어 관련 교육서비스업이 유망 사업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대학에서부터 중국어와 교육학을 공부, 교사자격증을 취득해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2008년 북경 올림픽 개최로‘중국어’가 급부상하고 있고 최근 국내기업 입사시험등에‘한자’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창업 아이템으로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창업을 위해서는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창업전문교육기관을 찾은 오씨. 기본적인 창업이론에서부터 사업계획서작성까지 3개월간의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2005년 11월 총 1억5천만원의 자금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창업지원자금으로 약3500만원도 대출받았다.
수료생들을 위한 특례보증 혜택을 받은 것. 창업 입지는 자금을 최대한 줄일 수 있으면서 일정 수준의 소득과 교육열이 보장되는 서울 목동 인근지역을 선택했다.
개강 첫 달 수강생이 6명에 불과했던 이곳의 수강생은 현재 150명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으며 월평균 매출액은 1800만원~2천만원 정도, 순수익은 월 5백만원 내외다.
오씨는“학원 서비스업의 경우 창업 이후 최소 6개월 정도가 지나야 사업이 안정권에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현재 사업 확대를 위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관심을 가지면서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창업교육이 갈수록늘어나고 있다.
정부도 앞장서서 지원을 하고 있으며 지자체, 대학교 등에서도 전문교육을 개설하고 있는 추세다.
자영업자들을 위한 대표적인 창업교육기관은‘실전창업스쿨’. 서울시가 서울통상진흥원의 신기술창업 지원센터를 통해 실시하고 있는 이곳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취지로 지난 2004년 9월에 개설됐다.
서울시에서 매년 6억여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창업교육에서부터창업자금 지원, 경영지도 및 사후관리까지 창업에 필요한 절차와 서비스를 토털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교육과정은 외식·유통·서비스등을 포함한 일반창업과 패션창업전문, 인터넷기반창업, 벤처창업 등 모두 4가지로 구분된다.
상·하반기에 걸쳐 연 2회 3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며 교육인원은 약 600명이다.
실전창업스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교육과정을 신청한 인원은 총 5093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4.3대 1에 달한다.
교육 수료 후 18개월 이내 창업자 중 신용 상태가 양호한 경우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최고 5천만원까지 특례 보증을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진흥원에서 주관하는‘5단계 패키지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교육과 자금지원을 연계해 호응을 얻고 있다.
예비창업자들에게 컨설팅, 교육, 현장실습, 자금지원, 사후관리 등 5단계의 과정을 통해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업종별로 담임 상담사를 지정해 운영한다.
1단계에서는 적성검사와 창업아이템 선정, 사업계획서작성요령등을, 2단계는 창업 인허가 절차, 세무, 부동산계약, 인테리어, 홍보마케팅, 고객관리 등을 교육한다.
3단계는 업종별로 성공업체를 방문해 실제 매장운영까지 체험해보고 최종 사업계획서까지 작성한다.
4단계 창업교육 이수자에 대해 5천만원 한도내에서 자금을 지원하며 마지막 5단계로 이수 후 창업한 업체에 대해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지원을 실시한다.
각 지역별 소상공인지원센터에 신청하면 기본적인 심사를 거쳐 교육을 받을 수있다.
양승근 강남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사는“예비창업자들에게 창업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은 물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금지원까지 받을 수 있어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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