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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뷰티] 이젠 자신 있게 웃을 수 있다
[헬스&뷰티] 이젠 자신 있게 웃을 수 있다
  • 이순용 기자
  • 승인 2007.06.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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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네이트 시술로 치아 미백 · 교정 가능 … 치아교정 힘들면 치아성형을 모 기업체 과장으로 재직 중인 미혼의 정모(36)씨. 훤칠한 키와 서글서글한 외모 때문에 맞선 자리가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삐뚤어진 치아 콤플렉스로 자리에만 나가면 입을 꾹 다물고 있어 여자들의 오해를 사기 일쑤다.
이런 연유로 퇴짜 맞은 선만 수 차례. 정 과장의 경우처럼 비뚤어진 치아로 인한 콤플렉스를 숨기려다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영업직이나 한창 결혼 적령기에 있는 사람들은 본인의 의도와는 다른 인상을 심어줘 더 손해를 보게 된다.
물론 치과 교정이라는 방법이 있긴 하다.
하지만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터라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직장인에게는 짧게는 6개월, 보통 1년이나 2년 정도 교정장치를 끼고 있어야 하는 것도 부담일 뿐 아니라 매달 한두 번 치과를 방문해야 하는 것도 큰 부담이다.
따라서 이런 이유로 치아교정이 어려운 사람이라면 치아성형을 시도해 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치아성형은 간편한 방법으로 치아를 교정하고 영구 미백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지금까지 할리우드 스타나 얼굴 내밀 일이 많은 연예인들에게 주로 각광 받아온 시술이다.
치아성현은 앞니가 조금 깨지거나 앞 치아 사이가 벌어진 경우, 부분적으로 비뚤어진 치아, 특정 치아 색깔이 다른 치아와 비교해 차이가 많거나 심하게 변색된 경우 등 어딘가 모르게 자연스럽지 못한 치아에 시술한다.
치아 콤플렉스를 없애주는 것과 동시에, 각 개인의 얼굴과의 조화를 고려해 배열과 크기, 모양과 색으로 맞춤 시술한다.
따라서 개개인의 치아마다 시원스러움이나 어려보임, 섹시함과 같은 다양한 표정을 입힐 수 있다.
이러한 치아 성형의 대표적인 것이 ‘라미네이트(Laminate)’ 시술법이다.
최근 이 치료법은 미용치료 시술 재료로 많이 쓰이는데 0.3mm 정도의 얇은 도자기 판 형태다.
치아의 비뚤어진 부분을 갈아내고 다듬은 뒤, 앞니 표면에 이 판을 부착하여 치아를 하얗고 가지런히 만든다.
인조손톱같이 영구 접착제로 붙이는 방법이다.
치아의 앞면 일부만 갈아내기 때문에, 다른 보철 치료에 비해 이를 갈아내는 양이 가장 적다.
치아를 전혀 갈아낼 필요 없이 시술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강남이지치과 이지영 원장은 "라미네이트 시술은 1주일 만에 삐뚤어진 치아를 바로 잡고, 하얗게 만들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치아배열만 가지런하게 잡아주는 치열교정에 비해 치열 외에도 아름다운 치아 모양 및 이상적인 치아 크기까지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라미네이트 시술은 본인이 원하는 치아만 교정할 수 있어 콤플렉스 부분을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만들 수 있고, 이 경우 기존의 교정보다 비용 역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시술은 턱뼈 성장이 끝난 성인들에게 적합하다.
18세 이하의 어린이나 청소년은 치아가 안정되지 않아 치열을 바로 잡더라도 후에 바뀔 수 있다.
올 세라믹 크라운 시술법 라미네이트로 해결이 안 될 만큼 치아가 심하게 비뚤어졌거나 흔히 말하는 ‘돌출 입’ 일 경우에는 ‘올 세라믹 크라운(All Ceramic Crown)’법으로 시술한다.
또 부득이하게 치아 전체의 교정이 필요한 경우에도 시술한다.
이전에는 교정 시 치아 전체를 덮어씌울 경우 금속 보철물을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 경우, 내부에 금속이 들어 있어 시간이 지나면 금속 색깔이 잇몸에 비치는 경우가 많다.
잇몸이 까맣게 보이거나 색이 탁하게 되어 자연치아와 조화를 이루지 못한 것이 예다.
이 원장은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한 올 세라믹 크라운 시술법은 단단한 세라믹 재질의 보철을 사용, 내부에 금속이 들어가지 않아 자연치아와 똑같은 색감과 투명도의 재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치조골이나 위턱 자체가 심하게 나와 있는 경우에는 일반 치열교정이나 돌출 입 성형수술로 더 나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이 원장은 말했다.
이순용 기자 leesy@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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