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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 & sad]김대섭 기자의 한주간 Sad News
[joy & sad]김대섭 기자의 한주간 Sad News
  • 김대섭 기자
  • 승인 2007.06.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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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상황, IMF때보다 더 심각 가구당 월 수입 가운데 금융기관 대출 이자 부담액이 외환위기 때보다 더 위험하다는 전문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의 ‘국내 가계 대출의 현황과 문제점’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월 수입에서 이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14.6%에 달해 외환위기 당시 11%보다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4억짜리 아파트를 사면 그 중에 빚이 1억2천만원 정도라는 것이다.
특히 연소득 3천만원 이하인 대출자의 30.6%는 “현재의 기대 소득으로는 대출금 상환이 불가능하다”고 답해 더 심각했다.
또 전체 대출자의 14.5%는 현재보다 이자율이 2% 포인트 오를 경우 이자 부담을 못 견뎌 부동산을 매각하겠다고 답했다.
지금처럼 금리가 계속 오르고 부동산가격이 하락할 경우 대출금을 갚을 수 없어 가계 경제가 파탄에 이를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거세지고 있는 분위기다.
외환위기의 악몽이 되살아날까, 정말 무섭다.
일류 기업도 재개발 비리 못 벗어나 검찰이 삼성물산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8부는 서울 길음 뉴타운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삼성물산 측에서 재개발조합 측에 금품을 건넨 정황을 확보하고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그동안 검찰은 지난 2월 삼성물산 건설부문 성북사업소를 압수수색, 회사 측이 조합장 정모씨에게 2억원대의 금품을 제공한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해 왔다.
삼성이 만들면 무언가 다르다고 했는데 그놈의 금품관련 유착비리는 매한가지인가 보군. 김승연 회장 선처, 남발 넘어 추해 보여 대한민국 경제계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국가 경제라는 명분 없는 실리를 내세우며 또다시 추태를 보이고 있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경제 5단체장들이 김승연 회장의 선처를 간청하는 탄원서를 검찰총장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탄원서에는 “김 회장이 잘못된 처사를 보였지만 일시적인 감정에서 비롯된 사건이고 잘못을 참회하고 여론의 심한 질책과 상당기간 구속수사 등으로 큰 상처와 고통을 받았다는 점을 참작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초록은 동색이라, 아예 혈서까지 쓰시지. 외국자본에 힘없이 팔려나가는 대우빌딩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기여한 상징적인 건물에서 외환위기의 주범으로 몰려 공중 해체된 회사의 본사로 전락해 쓸쓸히 잊혀져간 서울역 앞 대우빌딩이 외국계 회사로 넘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최근 대우센터빌딩 최종 입찰에 참여한 회사 중 외국계 회사 한 곳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으며 1조1천억원 안팎을 제시한 모건스탠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주요 빌딩을 매입해 되파는 방법으로 엄청난 시세차익을 얻은 모건스탠리가 이번에도 한 건 제대로 했다.
왠지 자존심을 뺐긴 이 더러운 기분은 뭔가. 구멍가게, 4년 만에 1만1400여개 사라져 대형 할인마트와 24시간 편의점이 급증하면서 불과 4년 만에 1만1천개가 넘는 구멍가게들이 문을 닫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기준 서비스업 총조사 결과로 본 소매업과 숙박·음식점, 사업서비스업의 구조 변화’ 결과에 따르면 종합소매업의 경우 대형 할인매장은 4년 만에 32.8% 증가했고 같은 기간 24시간 편의점은 143.8% 늘었다.
반면 주택가 근처에 밀집한 음식료품 위주의 영세한 구멍가게는 4년 만에 10.6%(1만1398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대 자본에 밀리는 서민 경제의 앞날이 캄캄하다.
갈 데까지 간 공공기관의 ‘똥배짱’ 정부 산하기관들이 허위 계약을 통해 조성한 비자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거나 규정에도 없는 복리후생비를 수십억원씩 지급하는 등 부실·방만 경영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4월부터 2개월간 한국건설관리공사 등 95개 정부산하기관에 대한 경영혁신 추진 실태를 감사한 결과 115건의 위법·부당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한국감정원, 대한주택보증주식회사, 한국전기안전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은 편법적인 방만한 운영을 해오다 이번에 적발됐다.
이번 기회에 물갈이 한번 시원하게 해볼까? 김대섭 기자 joas11@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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