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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아는 것이 힘’ 철저한 분석이 ‘살 길’
[스페셜리포트]‘아는 것이 힘’ 철저한 분석이 ‘살 길’
  • 현정환 유화증권 투자분석팀장
  • 승인 2007.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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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정확한 파악 ‘관건’ … 외국인·기관투자자와 동행도 ‘필수’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 속에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해외투자 자금뿐만 아니라 국내 유동성도 주식시장에 몰리고 있다.
90년대와 다른 점은 개인들의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 즉, 각종 펀드를 통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은 금융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을 비롯한 유럽, 일본도 마찬가지다.
저금리 기조에 접어들면서 펀드 열풍이 불었고 이는 저평가된 기업의 주식투자에 자금이 몰리면서 장기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한국의 주식시장 역시 이러한 면에 비춰 볼 때 이제 금융 선진국들이 겪어왔던 장기 상승 사이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주식시장 전망이 좋다는 점을 전제한다면 어떤 종목에 언제 투자를 해야 할까? 많은 주식투자자들의 영원한 고민이고 어려운 선택 중의 하나다.
주식투자의 왕초보가 아닌 이상 웬만한 대형 우량주는 대부분 다 알고 있다.
업종 대표주라 불리는 한국의 대표 기업들이 그러한 대형 우량주다.
하지만 주식시장에는 대형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중소형주라고 분류되는 규모가 작은 기업들도 많다.
사실 투자규모가 작은 개인투자자들은 덩치가 큰 대형주보다는 이런 중소형주에 더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일 때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상승률이 훨씬 크다는 점도 개인들에게는 매력적이다.
실제로 금년 상반기(1월~6월)까지의 기업 규모별 상승률을 보면 중형주와 소형주의 상승률은 40% 이상을 보이며 시장 평균과 대형주를 압도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개인투자자들의 선호가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몰리면서 나타난 부분도 있지만 최근에는 기관투자가들 역시 대형주는 물론 우량 중소형주에도 큰 관심을 보이며 매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소형주는 대형주에 비해 주가 변동성이 크다.
그 만큼 몸집이 가볍기 때문이다.
적은 매수와 매도에 의해 주가가 변동하는 진폭이 대형주에 비해 훨씬 크다는 의미다.
이러한 변동성(투자위험)에 가급적이면 노출되지 않고 안정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투자원칙이 필요하다.
첫째는 기업 가치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즉, 기업 재무구조의 안정성과 수익성, 그리고 성장성을 분석해보고 현재 주가와 비교해 향후 주가가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외국인이나 기관이 매수하고 있는 종목인가도 중요한 부분이다.
개인매수만으로는 수급이 불안정하다는 이유도 있지만 기관이나 외국인매수가 동반되는 종목은 그 자체로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자신만의 목표가 산정이다.
주식은 매수 시점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매도 시점도 중요하다.
특히 단기에 매수가 많이 몰린 종목들은 잠재 매물이 많다는 점에서 하락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최근 정부에서 신용융자 잔고(증권사에서 신용으로 빌려주는 주식 매수자금)가 급증하면서 규제를 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이러한 위험 요인을 없애기 위함이다.
국내 주식시장의 대표적인 중소우량주를 몇 개 꼽는다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풍산, 남해화학, BNG스틸, 고덴시, 삼성정밀화학, 한솔제지, 동양기전 등이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삼우이엠씨, 좋은사람들, 케이피에프(한국볼트), HS바이오팜, 서희건설 등이 대표적인 우량 중소형주이다.
위에서 언급한 투자원칙을 참고해 이러한 우량 중소형주에 투자해보는 것도 저금리 시대에 바람직한 재테크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현정환 유화증권 투자분석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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