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3 (금)
[커버스토리]최첨단 공법 · 최고 디자인으로 승부
[커버스토리]최첨단 공법 · 최고 디자인으로 승부
  • 김대섭 기자
  • 승인 2007.07.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술력과 발전성 상징하는 아이콘 …오피스빌딩에서 아파트까지 다양 국내 곳곳에서 건설사들의 랜드마크 짓기 경쟁이 치열하다.
주거단지, 오피스빌딩, 초고층 빌딩 등 형태도 다양하다.
기업들은 랜드마크를 통해 인지도 상승이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잘 지은 건축물 하나가 반영구적인 ‘홍보관’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때문에 랜드마크를 만드는 것은 기업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GS건설 GS건설은 ‘GS 강남타워’와 ‘용산파크자이’를 통해 랜드마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서울 강북에서 한강 다리를 건너 강남의 상업시설 메카인 테헤란로로 향하다 보면 멀리에서도 공중의 사람 형태의 독특한 조명시설을 통해 시선을 멈추게 만드는 GS 강남타워. 이곳은 지하 6층, 지상 38층의 최첨단 오피스 빌딩으로 그 규모와 디자인 및 하이테크적인 마감으로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정보통신, 사무 자동화, 빌딩 자동화를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공공성 문화와 예술성이 강조된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2005년 LG에서 GS로 그룹이 분리되면서 초일류 유통, 서비스 전문기업을 지향하는 GS의 얼굴로 변신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상규 홍보팀 차장은 “GS강남타워는 GS건설의 성장력과 발전을 의미하는 효과를 주고 있어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GS건설의 첨단 기술력을 상징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GS강남타워가 강남지역의 랜드마크로 기업 이미지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면, 강북에서는 용산파크자이와 여의도자이를 꼽을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용산 삼각지 사거리에 위치한 용산파크자이는 총 4개동, 1305세대로 구성된 36층 높이의 고급아파트로 외관과 경관 조망이 뛰어난 주거환경을 선보여 강북 재개발 거점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또 현재 지하 4층 지상 27~39층의 주상복합으로 지어지고 있는 여의도자이도 첨단 기술과 인간, 자연이 조화를 이룬 여의도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 차장은 “두 곳 모두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건축물로서 손색이 없다”며 “브랜드가 추구하는 고급스러움과 첨단 이미지 형성, 인지도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부건설 동부건설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는 ‘대치 센트레빌’과 ‘동부금융센터’다.
서울 남부순환도로와 선릉로가 만나는 곳에 자리 잡은 ‘대치 센트레빌’은 2005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할 만큼 건축적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았다.
탑상형(Tower)의 7개 동에 805세대로 구성되어 있는 대치 센트레빌의 강점은 고객들에게 친환경 아파트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줬다는 것. 그린벨트(Green Belt)와 블루벨트(Blue Belt)로 설계된 생태조경단지는 고객들에게 큰 만족감을 제공했다.
또 각 세대 슬라브 두께를 기존 아파트보다 훨씬 두꺼운 220mm로 해 층간소음을 최소화하고 외부적으로는 커튼월(Curtain Wall) 입면을 통해 한층 더 고급스럽고 세련된 도심형 아파트 외관을 구현, 건축적인 차별화 전략을 꽤한 것도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일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허진우 홍보팀 사원은 “2005년 2월 입주한 대치 센트레빌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상승하고 건설 수주량이 늘어나는 등 기업 이미지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에 재개발 건축 수주(건수, 가구수) 순위 각 5위를 차지했고 공공부문 수주는 1조원까지 올라가는 등 기업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사실을 실감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테헤란로에 위치한 ‘동부금융센터’는 설계 당시부터 도시의 랜드마크화로 계획된 빌딩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하 7층, 지상 35층 규모의 이곳은 반짇고리(바느질 도구를 담는 그릇)라는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이미지를 콘셉트로 다양한 표면과 볼륨 효과를 표현하고 있다.
한국 고유의 문화와 새로운 금융기술을 조화시키는 상징적인 빌딩으로 이를 통해 편안함을 갖춘 첨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기업 이미지가 고객들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대림산업 대림산업은 ‘신도림 4차 e-편한세상’을 랜드마크화해 기업 인지도를 성공적으로 높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이 론칭 초기부터 지금까지 8년 연속 아파트 인지도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밑거름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도림 e-편한세상 ⓒECONOMY21 사진
신도림 4차 e-편한세상은 업계 최초로 서울에서 분양을 실시한 브랜드 아파트로 2000년 5월에 분양했다.
2002년 서울시 조경대상을 수상하며 친환경 아파트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원래 이 자리는 옛 한국타이어의 공장부지로, 대림산업은 매연을 내뿜는 구로공단의 칙칙한 이미지를 180도 바꾸기 위해 사내 조경엔지니어들로 구성된 선진 조경기술 견학단을 독일 및 이탈리아 등지로 파견, 친환경 조경설계를 위한 오랜 준비과정을 거쳤다.
정기찬 홍보팀 대리는 “신도림 4차 e-편한세상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주변지역 개발이 가속화되는 등 도시 전체가 기존의 낙후된 이미지를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에 힘입어 e-편한세상은 2003년 이후 서울시 및 수도권 내에서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아파트 1위(부동산전문업체 덴커뮤니티 06.05.31 발표)로 선정될 만큼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대림산업은 이외에도 안양 평촌 ‘아크로타워’와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등을 랜드마크화해 기업 인지도를 꾸준히 높여나가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는 ‘목동 하이페리온 I·II’와 ‘아셈 무역센터’. 최근에는 ‘서울숲 힐스테이트’ ‘안산 돔 경기장’ 등을 랜드마크하면서 기업 브랜드 가치와 기술적인 우수성을 더 확고히 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목동 하이페리온 I’은 아파트 2개동 및 오피스텔 1개동 등 총 726세대로 구성돼 있다.
건축 당시 국내 최고층 높이인 69층, 256m로 시공돼 지역은 물론 서울 서남부 일대의 랜드마크로 크게 주목받았다.
이후 ‘목동 하이페리온 II'의 완공과 함께 목동 일대가 현대건설의 하이페리온을 축으로 하는 대규모 고급 주거단지로 변모하게 됐다.
박원철 홍보실 대리는 “주변의 스포츠조선 사옥, 목동41타워, 목동 파리지앙 등 현대건설이 시공했던 각종 오피스 빌딩 및 오피스텔 등이 밀집된 현대타운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건설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목동 일대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아셈 무역센터’는 공항터미널, 컨벤션센터, 대형 쇼핑몰, 특급 호텔 등이 밀집해 있는 초대형 복합단지로 강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다.
현대건설은 복합단지 중 41층 높이의 아셈타워와 지상 4층의 컨벤션센터, 그리고 전시관 개축공사 등 주요 공사를 담당했다.
서울 성수동의 ‘서울숲 힐스테이트’는 지난해 뉴 브랜드로 출시한 현대건설의 첫 사업지로 총 445세대를 분양, 75: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박 대리는 “한강의 이미지와 현대적인 도시의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아파트 외관에 한강을 바라보는 요트 형태가 도입될 예정”이라며 “향후 한강 주변의 도심경관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목동 하이페리온 ⓒECONOMY21 사진
현대건설은 지난 5월 안산시, KBO(한국야구위원회) 등과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일대 야구 돔 구장을 비롯한 주상복합건물 등 연면적 23만평 규모의 복합문화시설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복합문화시설에 들어설 ‘안산 돔 구장’은 국내 최초의 야구 전용 돔 경기장이다.
2009년 착공에 들어가 2012년 완공할 계획이며 향후 국내 대표적인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이를 통해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만 보유하고 있는 돔구장 건설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SK건설 SK건설은 ‘SK T-타워’와 ‘분당 파크뷰’ ‘오륙도 SK VIEW’ 등을 통한 랜드마크 마케팅으로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SK T-타워’는 세계 최초로 굴곡형 커튼월 공법이 사용된 첨단 빌딩이다.
33층 높이의 건물 중 27층 이상의 상층부는 앞으로 꺾여 있는 독특한 외형을 보인다.
또한 빗방울이나 먼지 등의 오염물이 스스로 제거되는 ‘광촉매 코팅’과 여름엔 태양열을 흡수 차단하고 겨울엔 실내 열의 손실을 막아 에너지를 절감하는 ‘Low-e코팅’ 등 최첨단 공법을 적용했다.
김경욱 홍보팀 대리는 “굴곡형의 독특한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T-타워는 SK의 최첨단 시공기술을 잘 보여주고 있는 상징적인 빌딩”이라고 말했다.
‘분당 파크뷰’는 분양 당시 수도권 주거만족도 분야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던 분당의 마지막 대규모 아파트로 화제를 모았다.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로서 쾌적한 주거환경 구축을 위한 SK의 차별화된 설계 기술이 잘 나타나 있다.
김 대리는 “서울 강남과 분당 파크뷰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파크뷰라는 랜드마크로 고객에게 고급스런 브랜드 인지도를 확실히 심어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내년 9월 입주 예정인 ‘오륙도 SK VIEW’는 5만여 평의 부지 위에 15개동, 3천가구로 조성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입체적인 타워형 구조에 계단식 동 배치, 넓은 동간 간격으로 대부분의 가구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아파트 앞에 약 4만여 평의 ‘오륙도 Sea-side 해양공원 관광지’가 함께 조성돼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대섭 기자 joas11@economy21.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