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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 피플]골프회원권 지금 사면 쌉니다
[이코노 피플]골프회원권 지금 사면 쌉니다
  • 한상오 기자
  • 승인 2007.07.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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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거래고객이 5천여 명 됩니다.
한번 거래 고객은 평생 같이 한다는 마음으로 삽니다.
규모를 키우기 보다는 알차고 성실하게 신뢰를 쌓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황일증 바른회원권거래소 사장은 ‘바르고 정확하게 살자’가 인생관이라고 했다.
그래서 회사 이름도 ‘바른’회원권거래소다.
일도 생활도 바르게 하자는 게 그의 생각이다.
황 사장은 국내 회원권업계의 1.5세대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 골프회원권, 콘도회원권, 헬스회원권이 재산권으로 거래되기 시작한 게 약 15~20년 정도. 황 사장이 이 업계에 발을 들인 지 15년쯤 되었으니 개척세대를 제외하면 최고참 서열이다.
더욱이 회원권 거래사업만 꾸준히 해온 사람이 드문 현실을 감안할 때 고객관리나 데이터 관리 등의 노하우를 짐작할 수 있다.
그가 일을 처음 배운 곳은 에이스회원권거래소. 그곳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사람을 만나고 신뢰를 쌓았다.
또한 전국을 돌아다니며 자료를 모으고 정리했다.
그리고 지난 2003년 바른회원권거래소를 설립했다.
작은 규모지만 자신을 믿어주는 고객이 있어 행복했다.
전국을 누비며 자신이 확인한 정보와 데이터를 기본으로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며 사업을 일궈나갔다.
“고객의 신뢰가 없으면 못하는 사업입니다.
우리 회사를 믿지 못한다면 적지 않은 금액을 어떻게 맡기겠습니까? 그래서 매출 올리기보다는 고객의 마음을 얻는 데에 더 노력합니다.
새로운 VIP고객 확충보다 기존의 고객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정성을 쏟다보니 시장에서 인지도도 생기고 우리만의 파워도 갖게 되었습니다.
” 실제로 바른회원권거래소는 외형을 키우기 보다는 소수 정예의 멤버들로 내실 있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매출만 좇는 다른 업체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실적을 내고 있다.
인원대비 매출로 본다면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는 셈이다.
“회원권도 매수매도 시기의 패턴이 있습니다.
대부분 연초에는 매수가 많은 편입니다.
새해 계획을 세우면서 골프회원권을 마련하기도 하고, 비수기니까 조금 싸게 살 수 있다는 생각들로 매수세가 많아지는 것이지요. 반면 7월 정도에는 매도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름에는 골프 인원이 늘어나 부킹 과정 등에서 짜증이 나거나, 신년 계획이 들어맞지 않거나 하는 사람들이 물량을 내놓는 것이지요. 성수기이니 가격도 높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하기도 합니다.
” 황 사장은 시장 원리를 설명하면서 매수 기회를 보고 있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강조했다.
“7월, 8월에는 이런 이유들로 매도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값 싸게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요즘 주식시장이 활황을 맞으면서 자금이동이 증시로 몰려가고 있는데 이런 시기를 잘 이용하면 보다 저렴하게 좋은 물량을 고를 수 있습니다.
” 황 사장은 회원권사업을 기초로 골프와 관련된 사업을 하고 싶다고 했다.
“회원권 시장은 약 90%가 골프입니다.
콘도나 헬스회원권도 거래되지만 시장 자체가 크지 않습니다.
때문에 골프회원권이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골프와 관련된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싶은 것이지요.” 황 사장은 구체적으로 골프아카데미와 연습장을 거론했다.
하지만 그가 가진 꿈 중에 가장 큰 사업은 골프장 사업. “회원권 사업을 하다 보니 골프장 개발이나 분양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하기 힘든 사업이지만 관련된 일을 하다 보니 전문적인 식견과 노하우를 갖추게 되었고, 각 프로세스별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 것인지를 알게 된 것이지요.” 황 사장은 앞으로의 청사진을 설명하면서 행복한 표정이었다.
그가 요즘 걱정하는 게 있다면 단 한 가지 ‘건강’이다.
학창시절 축구선수로, 세팍타크로 선수로 다져진 몸이지만 일에 너무 몰두하다가 건강이 안 좋아진 것.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건강한 모습으로 고객들에게 환한 미소를 전해줄 것이다.
한상오 기자 hanso110@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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