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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테크]빛나는 ‘실버족’이 되고 싶다면
[머니테크]빛나는 ‘실버족’이 되고 싶다면
  • 김태형 제너럴에셋 CFP
  • 승인 2007.07.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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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있어 가장 긴 시기…철저한 재무계획과 노후대책으로 행복한 노후생활 준비 최근 정부는 오는 7월부터 노인들에게 월 8만9천원의 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65세 이상의 저소득층 3백만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독거노인들의 건강과 생활을 돌봐주는 제도도 크게 확대된다.
현재 홀로 사는 노인만 80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10만명이 기초 생활 수급 대상자로 월평균 30만원 정도의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나머지 약 70만명은 하루하루를 겨우 연명하는 수준. 자식이 있다 해도 은퇴 후 십 년이 넘도록 손 벌리기란 쉽지 않다.
또 돈을 벌어보려 하면 일거리가 마땅치 않다.
행복을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지만 이를 위협하는 요소들이 너무 많다.
개개인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보면 조기사망, 질병이나 재해, 실업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불안감’은 대부분이 갖게 된다.
이 불안감은 주로 경제적으로 완전한 자유를 얻지 못해 생긴다.
특히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하고 돈을 벌어도 나이가 들수록 그러한 불안감은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난다.
21세기 대한민국 대부분은 국민연금이 지급되기 시작하는 60세 전후부터 각종 연금 등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은퇴생활을 시작한다.
급여생활자나 자영업자 대부분은 연금이나 저축 등 다양한 형태로 자산을 보유하면서 은퇴 이후의 생활에 대비한다.
한 개인의 라이프 사이클은 ‘성장과 준비기’ ‘경제활동기’ ‘은퇴기’ 3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21세기에 사는 우리에게 은퇴기는 위의 3단계 중 가장 ‘긴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55세에 은퇴하여 85세까지 생존한다면 은퇴 후 30년 이상을 살아가야 한다.
반면 근로 기간은 최대 30년(25세~55세)에 불과하다.
우리 대부분에게 있어 은퇴기는 생애 중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우리가 겪어 왔던 20세기 환경과는 큰 차이가 날 것이다.
OECD의 분석에 의하면 한국의 인구노령화 속도는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빠르다.
또한 부양인구 비율은 현재 OECD 국가 중에서 세 번째로 낮지만 2050년에는 여섯 번째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구 노령화가 매우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다.
이를 통해 조속히 노령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경고하고 있는 것. 또한, 통계청의 인구추정에 의하면 1990년부터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1999년 UN은 한국을 ‘노령화 국가’로 지정하였다.
또한 2023년에는 본격적인 노령국가로 분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얼마나 모으고 저축할까 그렇다면 은퇴 후 실제로 얼마나 많은 자금이 필요하며 또 은퇴자금을 마련하고자 한다면 얼마나 저축해야 하는지 간단한 사례를 통해 알아보자. 위의 사례에서 보듯 단지 생계를 유지하는 수준의 자금을 준비하는데만 상당히 오랜 기간의 저축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55세 이상 노인가구 중 당장 밥줄이 끊길 경우, 한 달을 채 넘기기 어려운 가계가 10곳 중 7곳에 달한다.
그뿐 아니라 소득분배 불평등도 외환위기 이전보다 훨씬 악화됐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연령별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이 50대 41.5%, 40대 40.0%, 30대 31.5%, 20대 19.2% 등으로 젊을수록 노후대책을 준비하는 비중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후대책을 준비중인 직장인이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인구 구조의 노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데 반해 은퇴 이후의 생활을 준비하는 노력이 부족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기대 수명이 증가하면서 더 많은 빈곤층이 생겨날 것이며, 이들 중 상당 부분은 65세 이상의 노인이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빈곤층 대부분은 자신의 은퇴 후 생활에 대해 준비나 계획을 세워본 경험이 없으며, 자신이 원하는 생활양식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ECONOMY21 표
행복한 노후생활 원한다면 실제로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대부분 은퇴 후 생활에 있어 경제적인 필요성이나 은퇴 자금에 대해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막연히 ‘괜찮아 지겠지’라고 생각하거나 ‘이정도 준비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객들에게 재무설계를 제안할 때 은퇴 후 필요한 은퇴일시금과 은퇴자산 등을 판단, 정확한 추가 저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은퇴자산의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용방법에 대해 설득시키고 이해시키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근로자 또는 자영업자는 경제활동기뿐만 아니라 은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경제활동기’에 장기계획을 세우고 미리 준비해야할 것이다.
은퇴설계의 목표 은퇴는 단순히 직업이나 일로부터의 것이지 삶으로부터의 은퇴는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또 돈만 갖고는 행복을 찾을 수 없으며 은퇴 이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아는 것이 시급하다.
다음으로 자기 자신의 경력개발에 관심을 두고 꾸준히 준비해 나간다면 ‘꿈은 달콤하나, 현실은 쓰다’라는 문구가 나와는 관계없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김태형 제너럴에셋 자산운용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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