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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업 경영의 바로미터
[오피니언]기업 경영의 바로미터
  • 이코노미21
  • 승인 2007.08.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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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은 수많은 의사결정으로 이루어진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경쟁사회 속에서 조직의 전 영역을 책임져야 하는 경영자의 부담은 나날이 커질 수밖에 없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내 CEO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CEO들의 특성’ 조사 결과에서도 최종 결정권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짐작하게 해준다.
스스로 열거한 CEO의 덕목 중 가장 많은 의견이 ‘결단력(43.3%)’이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경영자의 판단력과 결정은 기업의 성패를 결정하는 요인이 된다.
GE의 잭웰치가 CEO 자리에 오르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GE의 관료주의적 의사결정 구조를 바꾸는 것이었다.
길고 복잡한 의사결정이 급변하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득 될것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처럼 기업 경영은 중요한 사안을 결정하는 일이 8할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점차 복잡해지는 기업환경에서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기본적인 근거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경영자의 직관적 판단이 아니라 기업 데이터에 대한 전략적인 분석이 근간이 되어야 한다.
기업의 하부조직에서부터 최고 의사결정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보와 지식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의사결정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들의 다차원적인 분석과 기업 내부 데이터의 효율적인 활용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이것이 최근 BI(비즈니스 인텔리전스)가 기업들 사이에 각광을 받는 이유이다.
BI란 기업의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유의미한 ‘지식’으로 만들어주는 솔루션이다.
즉, 기업이 전략을 세우는데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도와주며, 경영상의 다양한 위협과 위험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기업 경영의 ‘바로미터’라고 볼 수 있다.
BI는 기업성과 관리(CPM, Corporate Performance Management)나 균형성과 관리(BSC, Balanced Scorecard)와 맞물려 궁극적으로는 전략적 경영관리를 구현하는 기업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이다.
이러한 이유로 BI 시스템은 전 산업 분야에 걸쳐,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시대의 흐름에 대응해 나갈 수 있는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경기불황과 치열한 경쟁에 노출된 국내 기업들이 신규 매출 증대보다 내부의 수익성이나 프로세스 개선에 관심을 보이면서 BI를 전략적 의사결정의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추세도 같은 맥락이다.
디지털사회는 속도에 의해 명암이 갈린다.
광속처럼 빠른 정보화 시대에 적응하려면 무엇보다 ‘변화 격차’에 대비하는 일이 급선무이다.
‘변화 격차’라는 말에는 변화의 파고가 몰아칠 때 물러서지 말고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최고경영진으로부터의 변화가 먼저 시작되어 야 한다.
최고경영자는 직관적인 판단이 아닌 철저한 데이터 분석에 근거한 미래지향적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변화에 대해 구성원이 가질 수 있는 막연한 두려움이나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바람직한 변화를 기업에 안착시킬 수 있다.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기업경쟁력의 원천은 모든 기업이 일상적으로 수집하는 방대한 데이터에 있다.
데이터를 단순한 정보로 놔두는가, 지식으로 만드는가 하는 것은 최고경영자의 의지와 판단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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