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3 (금)
[문화 동서남북]'서울예고 오케스트라' 세계 무대에 서다
[문화 동서남북]'서울예고 오케스트라' 세계 무대에 서다
  • 김상일 조각가
  • 승인 2007.09.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예술고등학교- 자선 음악회 통한 희망 나누기 … 문화 교류를 위한 뜻 깊은 공연 서울예고 유스 오케스트라가 음악의 본고장인 빈의 ‘뮤직훼라인(Musikverein) 골든 홀’과 슬로바키아에서 뜻 깊은 공연을 하고 돌아왔다.
‘뮤직훼라인 홀’은 빈 필하모니가 1870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신년 음악회를 여는 메인 콘서트 홀인 ‘골든 홀’이다.
세계적으로 최고의 음향을 자랑하는 콘서트 홀(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극장, 보스턴 심포니 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콘서트헤보우)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예술교육의 일환으로 어린 학생들을 세계적인 무대에 올리기 위해 서울예고 음악 교사(유승희)는 치밀한 기획과 음반 녹음의 준비 작업을 거쳐 빈의 ‘뮤직훼라인’ 대관을 신청하였다.
대관 신청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뮤직훼라인 홀 대관 담당자는 "서울예고 오케스트라의 활동과 졸업생들의 국제적 활동을 익히 알고 있는 터라 결정에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지휘자 금난새와 학생들의 하모니로 이뤄낸 베토벤<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3중 협주곡 C장조 작품 56번>과 차이코프스키<교향곡 5번 e단조 op.64>의 연주는 빈의 뮤직훼라인 골든 홀(1800석)을 가득 메운 청중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특히 베토벤3중 협주곡 C장조 작품 56번을 연주한 세명의 솔리스트 안태준(피아노), 김봄소리(바이올린), 박유라(첼로)의 무대는 인상적이었다.
앞서 오케스트라단은 빈에서 약 1시간3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암 환자들을 위한 자선 모금 음악회’에서 공연을 펼쳤다.
음악회는 한·슬 양국 문화 교류의 일환으로 한국 외교통상부의 후원과 슬로바키아 암 재단의 주관으로 ‘브라티슬라바 라디오 홀’에서 진행되었다.
이들에게 자선 연주회는 빈 뮤직훼라인 홀 공연을 위한 리허설의 의미와 함께 한국 기업인과 한인 교포사회, 현지인이 한데 어우러져 문화 축제의 장을 마련한 뜻 깊은 공연이 되었다.
작은 변화는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오고 또 서울예고 유스 오케스트라는 2007년10월16일~27일(12박13일)의 일정으로 하버드의 Paine Hall, MIT공대의 Kresge Auditorium,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의 Williams Hall, 바드 콘서바토리의 Richard B. Fisher Center의 초청으로 순회 연주회를 갖는다.
미국 공연은 한국인의 예술적(음악) 재능과 문화 민족의 탁월성을 미국사회에 널리 알리며, 한국과 미국의 젊은 학생들이 합동 연주회(우정의 콘서트)를 통하여 서로를 이해하는 우정의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보로메오 현악 사중주단(뉴잉글랜드 컨서바토리 교수들로 구성된 세계 정상의 실내악단)의 지도와 협연은 우리의 젊은 음악인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서울예고는 1953년에 설립되어 음악, 미술, 무용의 재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예술전문교육기관이다.
서울예고 유스 오케스트라는 1972년 전문적인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5월 정기 연주회를 갖고 있다.
1987년 스코틀랜드 애버딘에서 열린 세계음악축제에서 실내악으로 1등을 수상한 바 있고, 1992년에는 일본 오키야마 콘서트 홀 오프닝 연주와 1997년 산 요세와 뉴욕 링컨센터에서도 공연한 바 있다.
또한 2004년에는 카네기 홀의 초청으로 연주함으로써 그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한국을 빛낼 내일의 희망 어린 예술인(음악)들을 세계 정상급 무대 위에 올리려는 한 음악교육자의 노력이 우리 음악계의 미래를 바꾸어 놓고 있다.
미국 대학 순회 연주회는 서울예술고등학교가 주관하고 1998년 지휘자 금난새가 창단한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유라시안 코퍼레이션이 주최하였으며,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협찬한다.
김상일 조각가 human3ksi@freechal.com
박용수 ‘비움과 채움’전
Meditations - Memory ( 명상록 - 기억 )
박용수의 비움과 채움의 개념의 작품전이 큐브 스페이스에서 2007.9.12(수)~9.18(화)까지 열린다.
그동안 원석(原石)자체를 사각 형태로 파내어 비워짐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전시회는 우리의 다양한 삶을 구체적이고 상징적 이미지로 석(石)조각에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인물의 형상(두상)을 통해 자신이 겪은 일상속의 사건들을 기억하고, 지워내려 한다.
이는 비움과 채움의 그 사이에 방황하는 오늘날 현대인들의 명상록이기도 하다.
문의 02)720-7910
진화랑 ‘성순희’ 전
고정관념을 벗어난 자유로운 의식의 항해
무한한 상상력으로 20여년 동안 다양한 소재를 한 화면에 자유롭게 배치하는 방식으로 작업해온 성순희의 작품전이 2007. 9.4(화)~9.18(화)까지 진화랑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꽃과 촛불을 주제로 한 작품과 우리에게 공간감을 느끼게 해줄 입체물(접시) 위에 채색하여 표현한 평면화들이 선보인다.
또한 민화의 전통적 이미지를 현실적인 공간개념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시각적 즐거움을 준다.
작가의 다양한 상상력은 단절된 시간을 넘나들며 자신이 꿈꾸는 감성적 세계를 표현해 낸다.
문의 02)738-757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