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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컴퍼니]중동은 석유, 한국은 인재가 경쟁력
[CEO&컴퍼니]중동은 석유, 한국은 인재가 경쟁력
  • 류근원 기자
  • 승인 2007.09.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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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기술 인재 산유국이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지만 기술 인력 원전을 개발해 우수한 인력을 적재적소에 공급하는 것이 살 길이다.
” 전문 기술 인력양성의 필요성의 절대론을 펼치고 있는 한국산업기술재단의 정준석(51) 이사장의 주장이다.
조선시대 국가 경쟁력을 위해 10만 양병설을 주장했던 율곡 이이가 연상되는 대목이다.
‘21세기 기술인재 양병설을 펼치는 현대판 율곡 이이’ 정 이사장을 만났다.
“60~70년대 팽배했던 우리나라의 이공계 붐은 80~90년대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냈다.
그로인해 초고속 산업발전을 가져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10년 후 한국사회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수자원의 이공계 기피현상은 노골화됐고, 정부·기업·대학의 단발적인 인력양성 정책이 한계에 부딪히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 기술 인력이 절대 부족한 시점에서 이공계 위기론까지 대두된 가운데 정 이사장은 기술 인력 양성이야말로 미래 한국 발전의 초석이고 잘라 말한다.
결국 개술개발도 중요하지만 당장 산업 현장에 투입 가능한 엔지니어 등의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것이 그의 요지이다.
정 이사장이 수장을 맡고 있는 한국산업기술재단은 바로 이와 같은 일을 도맡는 곳이다.
한국산업기술재단은 2003년, 벤처 거품이 꺼져가고 있는 상황에 설립되었다.
산업기술 발전과 진흥을 위한 ‘산업기술혁신촉진법’에 근거해서다.
당시 공과 과정은 이론 중심으로 치우쳐 있어 실제 산업 현장 인력 교육이 절실했다.
이에 재단은 기술인력 인큐베이팅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
“대학과 기업을 연결하는 다리가 될 터” ‘아라카르트(A La Carte)’. 양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흔히 쓰는 프랑스 말이다.
이는 ‘메뉴에서 고른다.
일품요리로 하겠다’는 주문인 셈이다.
즉 세트메뉴가 아니라 좋아하는 음식만을 몇가지 골라 별도로 자기 취향에 맞는 것으로 입맛에 맞는 최고의 메뉴를 선택한다는 뜻이다.
인력 양성이라는 과제를 풀어가는 정 이사장의 모토는 바로 ‘아라카르트’이다.
그는 “중요한 것은 사람인데, 인력을 양성하되 산업 수요에 맞게 키우는 것이 핵심 과제다.
기업 입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이 공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얼마 전 산업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재단은 전국 50개 대학에 ‘공학교육혁신센터’를 설치했다.
센터의 역할은 일종의 인큐베이터이다.
갓 세상에 나온 미숙아가 세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 주는 긴요한 장치이다.
기업에 뛰어들기 직전의 공학도를 현장에 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간 역할인 셈이다.
최근 들어 공대마다 나름대로 공학교육 혁신에 힘을 기울여오고 있다.
공학교육혁신센터는 이러한 대학들의 움직임을 확대 및 발전시킨 모델이다.
같은 값이면 기업은 현장에 바로 적응하는 훈련된 인력을 선호할 것이고 자연스레 공학교육혁신센터는 인력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공학교육을 혁신적으로 추진해나갈 구심체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공학교육혁신센터는 기업뿐 아니라 학생들 역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특성화된 대학을 자신의 역량과 적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도 담겨 있다.
이렇듯 기술 인력 공급차원에서 맞춤 기술인력 지원 시스템이 갖춰지면 앞으로는 기업들도 아라카르트식으로 인력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정 이사장의 주장이다.
이같은 공학교육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한 수요자 중심형 공학교육 방식은 모든 공대에서 지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최근에는 공학교육혁신센터의 주도하에 대학별로 각자 상황에 맞게 진화되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이 나타나고 있다.
현장실습학점제, 공학교육과정개편지원, CEO공학교육지원 등은 이론 중심에서 벗어나 창의적 공학교육프로그램으로 개발된 대표적인 사례이다.
모두 재단이 설립되고 매년 2200억원을 들여 공들인 결과물들이기도 하다 “이공계, 아직 위기보다는 희망이 있다” 정 이사장은 이공계에 희망이라는 두 글자를 새기기 위해서는 이론과 실무, 수도권과 지역의 갭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공계 기술 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서는 인력양성 체계의 혁신과 함께 구인난과 구직난의 직접적인 매칭 또한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산·학이 따로 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우선 산학협력 마인드를 가진 CEO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 지역 중소기업의 CEO가 적극적으로 대학과 산학협력에 나서기를 주문한다.
또한 대학도 변화의 중심에 서서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혁신 마인드를 갖추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올해 목표에 대해 “우수 학생의 이공계 진학을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력의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의 기술 인력을 적극 양성하여 기술 인력의 양적, 질적 미스 매치를 해결하는 것이 올해의 주요 과제”라고 밝혔다.
이러한 기술 인력의 양적·질적 수급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 재단은 전문기술인력 채용사이트인 ‘테크포스넷(TechForce.net)’ 구축을 추진중이다.
정 이사장은 “테크포스넷은 산업별ㆍ지역별로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에서부터 인력개발을 통해 숙련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한마디로 기술인력 수급 멀티매칭시스템(Multi-matching System)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산업기술재단을 국내 산업기술의 ‘랜드마크’로 키울 터 “지방 중소기업은 인재가 없다고 아우성인데 이공계 졸업자는 취업난에 시달리고, 수도권에서 실업자로 살지언정, 지방에서 중소기업에 다닐 수는 없다는 사람도 있다.
” 산업기술재단은 이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03년부터 지역혁신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방대학 석·박사를 산·학 공동 기술개발 과제에 참여케 하여 지역산업체 맞춤형 고급 연구 인력으로 양성한 후 지방 중소기업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 올해 240억원 규모인 지역혁신인력양성사업 예산을 내년에는 26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정 이사장은 제2의 창업 선언과 상근 이사장 체제로의 새 출범을 계기로 산업기술재단을 비롯해 산업기술평가원, 공학한림원 등 산업기술 관련 10여개 기관이 입주해 있는 기술센터를 국내 산업기술 ‘랜드마크’로 부각시키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센터가 산업기술의 메카와 허브기능을 수행하는 인지도 높은 장소로 각인될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나도록 센터 명소화 방안을 수립,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류근원 기자 stara9@economy21.co.kr

균형발전 국제 컨퍼런스 행사 소식

“세계의 지역 정책 전문가들이 한국에 온다“

18일 코엑스서 ‘2007 균형발전 국제컨퍼런스’ 개최

국가균형발전 및 지역혁신정책의 성과를 세계에 알리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2007 균형발전 국제 컨퍼런스’가 오는 9월18일(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산업자원부, 행정자치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국제 컨퍼런스는 “지역을 넘어 세계로”라는 주제로 국내외 정책 전문가 약 1천여명을 초청, 각국의 균형발전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성공 요인을 함께 토론, 비교하는 장으로서 마련된 자리다.
제 1부에서는 ‘세계의 균형발전정책 동향’ 이라는 주제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프랑스, 영국의 지역정책에 대해 각 전문가의 주제 강연이 펼쳐진다.
또한 제2부에서는 ‘균형발전정책의 분야별 전략과 성과’를 주제로 해외의 주요 분야별 정책 및 모범사례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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