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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기가 어려울 때 미분양을 노려라
[부동산]경기가 어려울 때 미분양을 노려라
  • 권동철 부동산전문기자
  • 승인 2007.10.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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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 마무리 상태, 주변 유해시설 여부, 분양가와 단지 규모 등 반드시 체크해야 부동산 경기가 어려울 때일수록 미분양 아파트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분양조건이 좋고 입지 분석만 잘하면 내집마련은 물론 시세차익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집을 마련할 때에는 종합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순발력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는 대체로 현장에서 직접 발품을 팔다보면 생긴다.
P여사의 투자성공 포인트 서울에서 중∙고생 학원을 운영했던 학원장 P씨는 몇년전 수도권 신도시지역 대단위 아파트 인근에 학원을 차리기 위해 K시에 들렀다.
학원 건물도 볼 겸 서울서 출퇴근할 선생님들 숙소를 보기 위해서였다.
그는 숙소로 아파트 하나 정도를 전세로 장만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 지역 아파트 145.2㎡(44평) 분양가가 1억7천만원 밖에 하지 않았다.
P씨는 바로 분양계약을 맺었다.
시세보다 낮은 가격은 물론 분양 조건도 좋았기 때문이었다.
미분양 아파트지만 약 3천 세대의 신규 아파트로 계약금 10%에 입주할 때까지 무이자 융자가 가능했다.
계약금만 있으면 불과 2개월 뒤 입주가 가능했다.
하지만 교통시설이나 근린시설 등 지역기반 시설들이 거의 전무한 상태였다.
그런데 P씨가 아파트를 매수하고 약 5개월이 지나자 아파트 가격이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했다.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한 아파트는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치솟았다.
P씨가 아파트를 매수할 때는 경기는 완전히 침체된 상황이었지만 다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덩달아 P씨의 아파트 가격까지 오른 것이다.
현재 이 아파트 시세는 4억원대다.
P여사의 성공적인 투자는 건설업체의 미분양 호조뿐만 아니라 향후 발전 가능성을 예측한 그의 안목도 한몫했다.
당시 P씨의 아파트 지역 부동산 경기는 좋지 않았지만 여타 지역은 가격에 탄력을 받는 상태였고 그는 자신의 아파트 역시 향후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인지했다.
그간의 흐름으로 보았을 때 가능한 결과였던 것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는 지역이었지만 서울과 인접하고 향후 발전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P씨는 결국 이 지역에 학원을 열었고, 선생님의 숙소도 마련했다.
학원 역시 잘 가르친다고 평가 받아 완전히 자리를 잡은 상태다.
결국 학원과 집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거머쥔 것이다.
미분양아파트 투자시 유의사항 건축물 마무리 상태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지나치게 값싼 마감재를 썼다든지 날림공사가 되었다면 매입을 고려해야 한다.
자칫 애물단지로 변하기 쉽기 때문이다.
또 아파트 단지 주변 유해시설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소음과 먼지 등의 스트레스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분양가와 단지규모를 살펴보는 것도 필수다.
아무리 미분양으로 조건이 좋다 하더라도 주변시세와 비교할 때 분양가가 적정 수준인지 살펴보아야 한다.
너무 높게 책정된 경우 시세상승폭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단지 규모가 작은 아파트는 주변 생활편의 시설이 열악하거나 발전이 더디므로 나홀로 아파트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권동철 부동산전문기자 kdc@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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