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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끊임없는 자기 혁신과 고객만족 추구
[커버스토리]끊임없는 자기 혁신과 고객만족 추구
  • 김은지 기자
  • 승인 2007.10.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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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매출액 1600억원으로 상향조정 … 기술력 배양 등 자생력 길러 입지 구축 중견 건설사의 줄도산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견고한 성장세를 자랑하는 우량건설사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와 자금난으로 허덕이는 여타 중견 건설업체와 달리, 대덕건설의 성적표는 그야말로 ‘탄탄대로’다.
2005년 1200억이던 매출은 지난 해 1500억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올 매출액도 1600억으로 상향조정했다.
안정적 재무 구조 덕에 2006년 BB0에 그쳤던 신용등급은 올해 BBB-로 두 단계나 올라섰다.
대덕건설의 성공요인은 대형 건설사와 차별화된 역량 구축, 무리수를 두지 않는 사업전개,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방침 등으로 압축된다.
우선 대덕건설은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철저한 고객 만족 경영을 일궈냈다.
저렴한 공사비와 확실한 품질 경영만이 중소 건설사가 생존할 수 있는 길이라는 믿음에서였다.
대덕건설은 1991년 설립 초기부터 약 10여 년간 기본기를 다지는 데 충실했다.
이를 위해 대형 건설사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기술력이 탄탄한 중소 건설사가 할 수 있는 상업용 건축 시공부터 시작했다.
그 결과 창립 4 년만인 지난 2002년, 상업용 건물 시공부문에서 당당히 1군을 거머쥐었다.
2003년 공사실적 부문 46위, 상업용 건설부문 ‘베스트10’에 진입하는 등 중견 건설사로는 보기 드문 진기록을 차례로 수립했다.
상업용 건축물 시공 분야에서 입지를 다진 대덕건설은 이후 오피스텔과 아파트사업에 주력하며 명성을 쌓았다.
2003년 용인 죽전의 ‘누리에뜰’ 분양을 시작으로 2005년 자체 브랜드 ‘리치아노’를 개발, 인천시의 랜드 마크로 만드는 쾌거를 올렸다.
리치아노의 경우 중대형 평형 구성과 함께 고품격 마감재로 쾌적한 공간 미학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가지 특이할 만한 사실은 현재 대덕건설의 경우 미분양 아파트가 한 건도 없다는 것이다.
계속된 주택 시장 침체로 대형 건설사들도 미분양 아파트가 수두룩한 것과 상반되는 대목이다.
대덕건설 관계자는 “무리하게 몸집을 불리거나 매출 증대에 집착해 수익성 없는 아파트 사업을 전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대덕건설의 경우 별다른 광고를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흔한 광고하나 없이 ‘잘 나가는’ 이유는 ‘대덕은 믿을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업계에선 “공기 단축 및 공정의 과학화에 의한 원가 경쟁력 등이 입주자와 건축주들 사이에서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대덕건설은 중국 연해주와 동남아시아 시장 등 해외시장 개척을 모색하고 있다.
김정섭 대덕건설 홍보팀 부장은 “‘지속된 경기불황과 불안정한 재무구조, 도산 위기’라는 악순환을 끊는 길은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고객 만족 경영 외엔 없다”고 밝혔다.
향후 국내 건설업계는 뚜렷한 양극화 속에서 치열한 경쟁의 파고가 예상된다.
당장의 매출 증대에 연연하지 않고, 기술력 증대 등 부단한 자기계발을 통해 고부가 주택 건설의 노하우를 거머쥔 제 2의 대덕 건설이 탄생하길 기대해본다.
김은지 기자 guruej@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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