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12월 2일자로 그란지 상파울로 지역에 디지털TV 시스템이 가능하며 점차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브라질 내에 디지털 TV도입을 위해 논쟁한지도 거의 7년이 되었고, 초기 예상 경비와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전자제품업체 그룹인 엘레뜨로스의 로우리발 키술라 회장은 UHF에 디지털 전파를 받아 일반 TV로 보내는 전파 변환기 가격은 700레알(한화 28만원) 정도가 될 것이라 전했다.
키술라 회장은 “전파 변환기 부속의 생산량이 적다.
우리는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이를 공급하기 원하지만 이러한 희소식은 5년~ 6년 뒤에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 8월 엘리오 꼬스따 통신부 장관은 “전파 변환기가 약 200레알(8만원)에 판매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또한 2년 전에 미국에서 이 전파 변환기가 단지 30달러 밖에 안했으며, 브라질에서는 더욱 싼 값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통신부의 초기 계획에서는 디지털 TV를 보는 도중에 연속극의 주인공이 입고 있는 옷을 곧바로 주문할 수 있는 ‘인터엑티브 시스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는 1년 뒤 2차 단계에서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제 마르셀로 아마랄 디지털 TV 시장 관계부 차장은 그란데 상파울로 지역 다음으로는 다음해 초반기에 히오 데 자네이로에 디지털 TV서비스가 실시되고, 이어서 미나스 제라이스, 연방특구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 외의 주들에는 2년 내에 보급될 예정이다.
아마랄 차장은 “모든 TV 방송사들이 디지털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의 관심은 디지털 신호를 어떻게 전송하느냐 하는 것이다.
아마랄 차장은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정착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일이 아님을 인정했다.
그는 이 두개의 방식이 거의 10년 동안 공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 무료로 전송될 디지털 신호가 현재 아날로그식 방송에서 보이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상파울로 지역에서 상당수의 시민이 단지 화면의 질 때문에 케이블 TV를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TV 포럼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조제 랜드 글로보 방송 실장은 “12월2일부터 브라질 TV는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TV의 정착화를 위해서 브라질 6개 방송사들은 디지털TV 방송 캠페인을 시작하기로 했다.
관련 제조업체들은 글로보 방송사 내부 광고회사가 만든 6개의 광고프로그램에 1백만 헤알을 투자했다.
랜드 실장은 디지털TV 캠페인 광고는 하루에 3번씩 6개 방송사를 통해서 방송되고, 이를 통해서 점진적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깨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작된 광고의 내용은 일반 중산층 가정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각 광고의 내용은 디지털 TV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관한 설명보다는 교육적인 면을 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본은 칠레와의 FTA를 통해 남미시장 전체를 겨냥한 ‘디지털 TV 시장 정복’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들어 남미 사정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과 올림픽과 월드컵 시즌 때마다 TV 수상기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을 염두에 둔 일본은 칠레를 교두보로 남미로의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칠레 바첼렛 대통령을 공식 초청하면서 방송 분야 전문가들을 대거 초청했으며 디지털TV 방송을 위해 장비 및 기술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을 비롯한 아르헨티나 등 여러 국가들도 이제 디지털 방송을 대세로 여기고 있어 해당 분야 한국기업들도 일본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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