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3 (금)
[오토라이프]강력한 스포츠 카, 아우디 TT, 나 잡아봐라!
[오토라이프]강력한 스포츠 카, 아우디 TT, 나 잡아봐라!
  • 류근원 기자
  • 승인 2007.10.2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련미 · 절제미를 갖춘 2세대 TT 디자인 … 순식간에 6단까지 변속 가능 혼다 시빅2.0 시승 테스트를 하던 지난 주 뒤에서 깐죽거리며 쫓아오던 차가 있었다.
속도 경쟁에서 지기 싫은 마음에 열심히 밟았건만 뒤에서 깐죽거리던 차는 어느새 저 만치 앞서나가 버렸다.
사정없이 치고 나간 그 차가 바로 ‘아우디 TT 쿠페’였다.
이렇게 이루어진 아우디 TT와의 첫 만남은 필자에게 있어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기분’으로 표현할 수 있다.
우연찮은 기회에 아우디 TT 쿠페를 시승할 기회가 생겼다.
TT 쿠페는 차제가 짧지만 균형감 있고 코너링과 속도를 냈을 때 안정감이 좋았다.
TT 쿠페는 내국인보다 외국인에게 더욱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국내보다 외국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일까? TT는 영국의 섬에서 개최되는 투어리스트 트로피(Tourist Trophy)의 명칭에서 유래했다.
뉴 아우디 TT 쿠페는 풀 모델체인지이지만 기존 모델의 개성적인 디자인 콘셉트를 살렸다는 평도 받는다.
TT 쿠페는 스타일과 안정성, 순수한 드라이빙 머신에서 나오는 강력한 주행 성능을 함께 구현했다.
기본 차체의 강인한 인상과 스타일링은 간결하고 깨끗한 선을 바탕으로 하나의 조각품을 이뤄낸다.
TT 쿠페 앞모습은 싱글 프레임 그릴과 날카롭게 디자인된 헤드라이트로 강렬한 인상을 준다.
반면 뒷모습은 아름다운 여성의 뒤태처럼 매혹적임이다.
이전 TT 모델에 비해 원과 돔 형태의 모티브를 시각적으로 한층 멋지게 표현했으며, 전 모델보다 앞뒤로 쭉 뻗은 모양을 하고 있어 정지 상태에서도 힘차게 앞으로 돌진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하부로 가는 힘을 증대시키기 위해 스포일러는 120km/h의 속도에 이르렀을 때 뒤쪽 테일 게이트에서 자동으로 나오도록 설계되어 있다.
오른쪽 뒷바퀴 위쪽에는 아우디 TT 만의 독특한 알루미늄 연료 주입구가 있으며 십자형으로 TT 로고가 새겨져 있다.
차체는 아우디의 ASF(Audi Space Frame)시스템을 기본으로 알루미늄과 스틸이 혼합되었다.
뉴 아우디 TT 쿠페는 이전 세대의 TT와 마찬가지로 2+2 좌석 쿠페 모델이 기본으로 콕핏 구조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 철저히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좌석은 높낮이는 물론이고 몸매에 맞춰 타이트하게 조절할 수 있어 편안한 착용감을 준다.
한편 리어 시트는 기존 모델보다 넓어져, 전장이 137mm 증가했고, 트렁크 부분도 훨씬 넓어져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뉴 아우디 TT의 전장은 4178mm로 기존 모델보다 137mm 더 늘어났고, 전폭도 1842mm로 78mm 커졌다.
실내는 2+2 좌석 컨셉을 바탕으로 최대의 기능성과 유연성을 확보했다.
원래 2인승이지만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 2명이라면 뒷좌석에 태워도 나름 충분하다.
다만 뒷좌석에 어린아이를 태울 때 카시트를 넣기에는 무리가 있다.
TT의 디자인 콘셉트는 내부 디자인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3개의 공기 배출구와 계기판, 운전석 주변의 각종 스위치, 장식에서 둥근 원형의 디자인을 선보이며, 전체적으로 통일된 느낌을 준다.
센터 콘솔은 운전자를 배려해 운전석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으며 디지털 속도계가 새롭게 장착되어 기본적인 주행 정보를 제공한다.
새롭게 장착된 3 스포크 스포츠 스티어링 휠은 아우디 R8등 고성능 모델에서 선보인 밑이 편평한 스티어링 휠로써 손에 쏙 잡히도록 설계되었으며, 스포츠 시트는 뛰어난 측면 보호와 함께 몸에 잘 맞게 설계되어 착용감을 높였다.
TT 쿠페는 터보차저를 갖춘 2.0 TFSI 엔진이 장착되어,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힘을 낸다.
0->100km/h에 걸리는 시간은 불과 6.4초, 최고 속도는 안전을 고려하여 210km/h로 제한한다.
스포츠카로는 처음으로 아우디의 혁신적인 알루미늄 차체 기술인 ASF(Audi Space Frame) 기술을 접목해 알루미늄과 스틸을 함께 사용한 하이브리드 차체 구조로 되어 있다.
하이브리드 차체 구조 때문에 뉴 아우디 TT는 1세대 모델보다 크기는 더 커졌지만 무게는 오히려 50kg이 줄어 가속 성능과 연비가 더욱 좋아졌고, 차체 강성 역시 높아졌다.
이외에도 시속 120km에서 자동으로 솟아오르는 리어 스포일러, 2개의 클러치가 각각 홀짝수 기어 변속을 담당하는 듀얼 클러치 기어박스 S-트로닉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됐다.
TT 쿠페에 장착된 다이내믹한 S-트로닉 듀얼클러치 (S tronic dual-clutch)는 혁신적인 듀얼클러치 기술 덕분에 단 0.2초 만에 힘의 흐름에 방해 없이 6단까지 변속 가능하다.
또한 모든 휠에 디스크 브레이크가 장착했으며, 새롭게 개발된 앞바퀴의 브레이크 패드는 15% 더 높은 마찰을 발생시켜 양쪽 브레이크의 반응 및 성능을 향상시켰다.
뉴 아우디 TT에 적용된 기본 사양으로는 자동 에어 컨디셔닝 시스템과 바닥이 편평한 (flat-bottomed) 스포츠 스티어링 휠이 있으며, 공기 흡입구와 스티어링휠 스포크 외에도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상당 부분이 알루미늄 룩으로 마감되었다.
뉴 아우디 TT쿠페에는 차세대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되는데, 이 오디오시스템은 최첨단의 음질과 재생 기술,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선택하는 메뉴에 따라 여섯개의 소프트키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인대쉬 6-CD 체인져를 갖춘 심포니 라디오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류근원 기자 stara9@economy21.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