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D는 그러한 기업비전에 맞는 인재와 조직을 만들어나가는 실행 플랜이지요.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HRD는 기업의 비전을 달성할 수 있는 인재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총체적인 관점에서 이해돼야 합니다.
” 지난 8월 정부는 국가발전의 핵심역량인 인재를 범정부차원에서 개발하고 활용하기 위해 공무원 및 민간전문가 110여명으로 구성된 ‘국가인적자원정책본부’를 출범했다.
또한 9월5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의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려고 ‘중소기업인적자원개발(HRD) 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이렇듯 ‘인적자원개발’이 국내외 할 것 없이 사회적인 이슈로 주목받는 가운데, 대형 SI 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 사이에서 주목받은 HRD 컨설팅 전문기업이 있다.
작년 11월 국내 순수기술력을 바탕으로 웹 2.0 기반의 e-HRD 시스템 ‘인키움(INKIUM)’을 개발해 전년 대비 200% 이상의 매출신장을 아이엔터 조재천 대표를 만나 HRD가 지닌 가치와 국내 산업의 실정에 관해 견해를 나누었다.
HRD성공은 ‘CEO마인드’가 좌우 “국내 기업들이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하는 조치 중 하나가 바로 ‘인력감축’과 ‘교육훈련비 감소’입니다.
이는 많은 기업의 CEO들이 HRD를 경영전략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지 못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지요. HRD를 장기적인 투자로 인식하는 경영자만이 기업에 HRD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 조 대표는 국내 기업들의 HRD에 대한 인식이 과거에 비해서는 높아진 편이지만, 아직도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아직 많은 기업이 HRD에 전략적인 관점으로 바라보지 못하며 관심이 낮거나, 이미 ERP나 EKP, KMS 등의 시스템을 구축하고도 눈에 띄는 도입성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국내 기업들이 HRD를 직무교육 차원에서 이해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 글로벌 기업은 ‘리더십’이나 ‘역량개발’ 차원에 비중을 두고 인적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성과측정 등 거시적인 관점에서 HRD를 조망하는 경향이 강하다.
조 대표는 “실제로 많은 경우가 HRD를 그저 교육이나 몇번 시켜주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 역시 고용보험 환급 범위 내에서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며, HRD를 이해하는 못하는 CEO들은 좋은 취지로 시행한 정부의 지원 정책을 다른 방향으로 잘못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웹2.0 e-HRD로 승부수 건다’ 아직 국내의 HRD에 대한 의식 수준이 높지 않음에도 업계 종사자들은 인재양성에 대한 인식이 고조되고 기업과 사회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현재 HRD 관련 시장규모는 약 3조가량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매출액의 상당부분은 삼성SDS, LG CNS, SK C&C와 같은 대형 SI 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을 중심으로 약 300여개의 업체들이 HRD 시스템 구축, 솔루션 개발, 컨설팅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각축전을 벌이는 형세다.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업계에서, 대기업이 시장규모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아이엔터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지난 6월 아이엔터는 애틀랜타에서 열린 세계 최대 HRD 박람회인 ‘2007 ASTD International Conference & Expo에서 한국기업으로는 최초로 부스를 설치하고 국내순수기술력으로 개발한 INKIUM(인키움)을 전시하며 해외 유수 기업으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조 대표는 e-HRD 통합솔루션인 INKIUM을 개발하며 국내 인사교육 담당자들의 니즈와 요구사항 분석기간에만 3년을 소요했고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1년간 개발기간을 거쳤다”며 “이처럼 기업의 다양한 니즈를 고려해 설계됐기 때문에 확장성과 유연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강점을 분석했다.
어느 기업이라도 해당 기업의 요구사항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수월하다는 것. 이로 인해 아이엔터는 개발기간을 3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게 됐고 인건비도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30%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었다.
또한 웹 2.0을 기반으로 한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솔루션도 경쟁사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진입장벽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중소기업, HRD 환경 조성돼야’ 그러나 아무리 비용절감 효과가 뛰어난 솔루션이 개발된다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중소기업들이 대기업 수준의 투자와 지원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규모가 크지 않는 이상 HRD 시스템에 투자를 하기는 쉽지 않다.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 CEO들이 HRD에 대한 관심이 낮을 것이라는 생각하는 것은 편견입니다.
” 조재천 대표는 그동안 회사를 운영하며 만나본 결과 많은 중소기업의 CEO들이 HRD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직원들의 역량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조 대표는 “HRD에 대한 열망은 있으나 현실적인 조건이 뒷받침되지 않는 중소기업을 겨냥해 내년 중 ‘INKIUM ASP’를 서비스할 계획”이라며, “일정금액의 월 사용료를 내는 방식으로 서비스되는 INKIUM ASP를 발표해 중소기업의 비용적인 부담을 줄이고 양질의 HRD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사업 계획을 밝혔다.
“일부 CEO들은 인재를 키워놓으면 다른 회사로 이직하거나, 연봉인상을 요구할까봐 HRD 시스템 도입을 꺼리게 된다고 말하는 일도 있지만, 이는 결국 현상유지처럼 보이는 조직의 도태를 선택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투자를 통해 기업규모와 상관없이 국내 실정을 가장 잘 반영한 e-HRD 솔루션을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류근원 기자 stara9@economy21.co.kr
모든 기업은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물적자원, 정보적 자원, 인적자원을 획득· 개발하여 환경의 니즈에 대응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야 한다. 이와 함께 HRM(인적자원관리)은 그 가운데에서 인적자원의 획득·개발에 관한 활동으로 '기업의 장래 인적자원의 수요를 예측하여, 기업전략의 실현에 필요한 인적자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일련의 활동'이라 정의한다. 현재 전세계 100여 개국, 2만여 개 기관의 7만 여 명 이상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7년도 ASTD는 ‘Unlock The Knowledge’라는 주제로 6월 3일부터 6일까지 개최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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