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3 (금)
[기획특집]공기업 부문- 미래경영으로 ‘에너지 전도사’ 우뚝
[기획특집]공기업 부문- 미래경영으로 ‘에너지 전도사’ 우뚝
  • 이코노미21
  • 승인 2007.11.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용등급 ‘A’ 삼성전자와 동급 … 2040년 광업 메이저 성장할 터 대한광업진흥공사(광진공)는 에너지 및 산업원료 광물자원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1967년에 설립된 자원개발 전문 공기업이다.
광진공의 기본 목표는 국내자원의 합리적 개발 및 활용과 부족한 자원의 해외개발 및 조달. 해외자원개발은 정부가 정한 6대 전략광물(유연탄·우라늄·철·동·아연·니켈)의 자주개발 목표달성과 희유금속 광물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
국내자원은 경제성 있는 비금속광물 위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북한 광물자원 개발을 위한 정보수집, 광산조사, 개발참여와 광산물 공급위기에 대비한 희유금속 광물 비축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광진공이 담당하는 역할은 또 있다.
최근 우라늄, 구리, 금 등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데 자원을 둘러싸고 세계 각국의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광진공은 11월 현재 호주, 중국, 마다카스카르, 페루, 우즈벡 등 세계 8개국에서 19개 해외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또 7개 생산사업, 4개 개발사업, 8개 탐사사업을 진행 중이며, 특히 올해는 자주개발 실적이 부진한 동, 우라늄, 등 전략 광종 중심으로 123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지난 11월7일엔 세계 3대 생산규모인 아프리카 마다카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개발을 위한 플랜트 기공식을 가졌다.
총 37억 달러가 투자되는 이 프로젝트는 27.5%의 한국측 지분 가운데 21%를 광진공이 보유하고 있고, 광물자원개발 역사상 가장 큰 광산개발로 평가받고 있다.
또 광진공은 남북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 정촌흑연광산 시범사업을 추진했으며, 연 3천톤을 생산, 이중 1800톤을 국내에 반입한다.
아울러 지난 9월 합의한 북한 석회석 광산개발과 연안군 풍천지역 흑연광산 시추탐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광신개발 역시 광진공이 역점을 두는 사업이다.
특히 국내 금속광산 재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 국내에 경제성 있는 광산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700억원을 2016년까지 연차적으로 투자해 크롬, 텅스텐, 몰리브덴 등 8개 광종 15개 품목에 대한 광산물 비축을 시작한다.
광진공의 목표는 뚜렷하다.
6대 전략광물의 자주개발률을 16.6%에서 2016년 38%, 2020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발표한 ‘W.I.T.H. KORES 2020’도 광진공의 또 다른 목표이다.
2020년까지 자주개발률 40%, 자산규모 6조원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글로벌 20 광업 메이저’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선택과 집중으로 조직을 개편, 팀제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했고, 갈수록 치열해지는 해외자원개발사업 확대를 위한 인력확충도 꾀하고 있다.
광진공의 이 같은 족적과 발 빠른 변화 뒤엔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한호 사장이 있다.
공군 참모총장 출신인 이 사장은 모든 지휘와 경영을 솔선수범한다.
뒷전에서 령(令)만 알리는 스타일이 아니다.
방향이 정해지면 강력한 추진력으로 목표달성을 위해 전면에 나선다.
또 고객경영의 전도사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고객을 위한 경영을 추진한다.
고객이 겪은 한번의 불쾌한 경험, 한명의 불친절한 직원 등 기업의 사소한 실수가 결국 기업의 앞날을 뒤흔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전 직원들과 정례화 된 대화의 시간을 갖고 234가지의 작지만 중요한 혁신과제들을 선정, 실천하고 있다.
올 상반기 공사를 찾은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을 확충하는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개조하고 마련한 것도 이 사장의 의지 때문이라는 평가다.
광진공은 올해 신입경력사업 모집 평균경쟁률이 92대1을 기록했다.
한국토지공사 등 올 공기업 평균 입사경쟁률(76:1)보다 높다.
최근 자원개발에 대한 높은 관심과 더불어 공사의 인기가 반영된 것이다.
이뿐 아니라 지난해 12월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미국의 스탠퍼드앤푸어스(S&P)로부터 삼정전자와 같은 ‘A’ 신용등급을 받았다.
기관은 보고서에서 정부의 해외자원개발기본계획상의 핵심목표인 6대 전략광물의 자주개발 목표달성을 위한 정부정책의 대행기관인 광진공 역할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국가경제의 근간인 에너지 자원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광진공. 그들의 힘찬 발걸음이 어떤 족적을 남길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