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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북고남저(北高南低) '강북이 뜨겁네'
[부동산]북고남저(北高南低) '강북이 뜨겁네'
  • 류양선 부동산 분양신문 편집
  • 승인 2007.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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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및 수도권 북부지역 가격상승 뚜렷 … 지방시장 ‘침체기’ 지속 2007년 부동산시장, 특히 주택시장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서울과 수도권의 남부, 한강을 중심으로 하는 남부지방보다 북부지역의 가격상승이 두드러졌으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시장은 침체된 한해였다.
전통적으로 부동산시장을 견인했던 강남시대가 저물고 상대적으로 가격상승이 저조했던 강북지역이 상승했다.
그러나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서울 및 수도권 주택시장은 2007년 들어 조정국면에 들어가 예년에 비해 가격 상승폭이 높지는 않았다.
반면 지방의 주택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 2007년 조정기 2007년 10월 기준 전국종합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말 대비 2.7%, 아파트는 1.9% 상승에 그쳤다.
특히 그동안 주택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 아파트 가격은 0.6% 상승에 그친 반면, 강북 아파트는 6.9%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지방 광역시의 경우 울산을 제외하고는 현재 보합 내지 하락하고 있어, 시장침체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가격조정 현상은 신규공급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전국 부동산시장을 견인했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2007년 9월 기준으로 서울은 3.3㎡당 3276만원으로, 전년 말 대비 △3.4% 하락하였으며, 인천은 △24.9% 하락했다.
2005년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3.3㎡ 당 2509만원으로 2006년에 1년간 서울 35.2% 경기 55.0%, 인천 41.5% 상승했던 것에 비하면 올해 재건축 시장은 그야말로 초토화된 셈이다.
그동안 주택가격의 가파른 상승으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고, 주택대출 규제, 재산세 및 종부세 영향이 지속되면서 주택수요가 크게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분양가격은 2006년 서울의 경우 무려 55%나 상승하는 등 매년 20% 이상 상승해왔지만 2007년 9월 현재 3.3㎡당 2046만원으로 작년 말 대비 1.9% 하락(2086만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광역시 상황은 더욱 좋지 않아 5.1%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블세븐'지역, 극심한 약세 지난해에 부동산 가격을 폭등시킨 핵심지역으로 지목됐던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은 올해 극심한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 변동률이 연초 대비 매매가는 1.44%, 전세금은 1.43% 오르는데 그쳐 2004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매가가 17.78%, 전세금이 6.81%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 1.23%, 신도시 -1.48%, 경기도 0.23%, 인천 7.29%를 기록했다.
서울은 강북권이 오르고 강남권이 떨어지는 소위 북고남저 현상이 특징이었다.
경전철, 뉴타운 등 강북 개발과 대출규제, 종부세 부과에 따른 고가 아파트 거래 위축이 이런 양극화를 부추겼다.
서울지역 구별로는 강북(8.04%), 도봉(6.58%), 노원(5.95%), 서대문(5.69%), 용산(5.46%) 등이 오른 반면 지난해 급등했던 양천(-5.10%), 송파(-4.37%), 강동(3.78%), 서초(-1.59%), 강남(-1.17%)은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 신도시 등이 소폭 상승하거나 하락한 반면 인천은 공항철도 개통에 이어 송도, 검단 등 신도시 개발이 잇따르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전세금 변동률도 서울 1.48%, 신도시 0.04%, 경기 1.20%, 인천 3.19%로 나타나 매매가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서울은 비강남권이 오른 반면 전통적 학군 강세지역이던 양천, 강남구는 광역학군제 시행을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
구별로는 강북(5.13%), 관악(3.75%), 성동(3.74%), 노원(3.65%), 구로(3.41%) 등이 올랐고 양천(-2.63%), 강남(-1.99%), 송파(-1.68%), 강동(-0.16%)은 하락했다.
경기도는 전세금이 저렴하고 최근 교통망이 확충된 외곽 지역이 많이 올랐다.
의정부(9.19%), 동두천(7.76%), 양주(6.45%), 시흥(6.43%), 이천(5.96%) 등이 상승했고 오산(-2.55%), 군포(-1.89%), 화성(-1.74%), 과천(-1.74%), 하남(-1.20%) 등은 전세금이 떨어졌다.
재건축 아파트 시장 3년 만에 하락세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이어지면서 3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강남 4개구(강남, 강동, 서초, 송파)는 거래가 실종된 가운데 2003년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모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9.62%로 내림 폭이 가장 컸으며 강동(-7.31%), 강서(-5.10%), 관악(-3.06%), 금천(-2.06%), 강남(-1.78%), 서초(-1.78%) 순이었다.
류양선 부동산 분양신문 편집인 RINFO@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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