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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무자년엔 '들썩' 아니면 '움추림'
[부동산]무자년엔 '들썩' 아니면 '움추림'
  • 류양선 부동산분양신문 편집인
  • 승인 2008.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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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5% 상승 전망 … 재개발 · 재건축 단지 투자 유망종목 부상 무자년 새해가 시작된 지 일주일. 부동산시장은 소위 ‘경제대통령’을 표방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그동안의 ‘억제’ 정책에서 ‘개발’ 정책으로 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지역과 상품에서는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벌써 조금씩 상승하는 분위기다.
부동산 시장, 이명박 정부 출범 ‘환영’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의 부동산전문가 설문에 따르면 올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집값은 5% 이내로 오르고 투자 유망한 부동산 상품으로는 재개발·재건축 단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 부동산은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부터 아파트 분양시장이 서서히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정부는 ‘규제 완화를 통한 부동산 정상거래 시장 기능회복’을 부동산 정책의 가장 우선순위로 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주요 건설업체 전문경영인(CEO) 및 임원, 부동산 분야 교수 등 50여명을 상대로 ‘2008년 부동산 전망 전문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집값 전망에 대해 ‘오른다’는 응답이 30명(73%)으로 압도적이었다.
오름 폭은 서울과 수도권 모두 5% 이내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반면 지방 아파트값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의 46%인 19명이 ‘하락’한다고 답해 ‘상승’을 전망한 17명(41%)보다 많았다.
새 정부가 들어서고 규제완화가 예상되지만 지방 시장 침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점친 것이다.
이와 함께 2008년 초 분양시장은 그 어느 해보다도 분양 물량이 풍성하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하고자 지난 11월30일 이전 분양 승인 신청을 완료한 물량들이 2008년 초에 실수요자들을 찾아 나서기 때문이다.
이들 아파트들은 분양가는 상한제 적용 아파트보다 다소 높은 단점이 있지만 전매 제한 등의 규제에서 자유로워 투자 측면에서는 오히려 유리한 만큼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 청약 시장을 노크하려는 예비 청약자들의 경우 분양 일정을 꼼꼼히 챙겨 복수 청약에 나서는 것도 당첨 확률을 높이는 방법인 만큼 희망지역 아파트들의 청약 일정 등을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초 서울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들의 상당수는 재개발 지역에서 분양하는 물량으로 가득하다.
동작구 상도동에서는 한진중공업이 1550가구 중 286가구에 대한 일반분양 물량을 선보이게 되며 신원종합개발도 상도동에서 886가구 중 309가구에 대한 일반 분양을 개시한다.
또한 인천 청라 지구 등에서도 물량이 풍성하다.
이들 지역은 최근의 대규모 미분양 사태에서도 꿋꿋하게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올 연말 분양 시장 흥행의 바람몰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청라지구가 분양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는 ‘청라’라는 지역적 메리트뿐만 아니라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인해 분양 가격이 이전보다 훨씬 낮게 책정된다는 점에 있다.
올 연말 분양 대전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오는 곳은 경기도 지역이다.
또 경기도 지역 내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집중된 지역은 용인시로, 2008년 초에는 성복동에서 고려개발과 GS건설 등이 분양 대전에 참가한다.
이 밖에 신일건업과 고려개발, 현대건설, 동부건설 등도 용인 지역에서 출사표를 던진다.
용인 동백지구에선 남양건설에서도 남양건설이 분양을 위해 한창 준비 중이다.
새 정부 부동산 정책에 관심 기울여야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알용산(www.ryongsan.com)의 홍장희 대표는 “올해 가장 유망한 부동산 투자종목은 재개발 예정 주택과 재건축대상 아파트”라고 전하면서 “새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관심을 두고 주의 깊게 시장을 살펴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부동산 투자를 조언한다.
무자년 새해가 되고, 새로운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한 기대가 큰 시점이지만 실지 부동산시장이 어떻게 변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류양선 부동산분양신문 편집인 RINFO@paran.com
2008 부동산 세제전망과 절세대책
이명박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부동산시장은 세제완화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크게 작용해 재건축, 재개발 등 호재가 있는 부동산을 중심으로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다.
이명박 후보가 내세운 부동산 세제 관련 공약내용과 대책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기존 대선 과정에서 발표된 이명박 당선자의 부동산 세제 관련 공약은 1세대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및 양도소득세의 감면 및 취득세, 등록세 등 부동산 관련 세목의 통합이 주된 내용이다.
이에 대한 세부 내용은 부동산 시장의 추이에 따라 다소 내용이 달라질 수도 있다.
이미 강남 및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의 가격상승 조짐 때문에 이명박 당선자 진영은 벌써 긴장을 하고 있는 분위기다.
따라서 투기적 성향의 부동산에 대한 규제는 현행을 유지하되, 1세대1주택자에 대해서는 세금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의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시기는 2008년 봄 총선시기를 감안하면 아무리 빨라도 내년 9월 정기국회가 될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2009년 초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행 주택보유자로서는 세법개정의 추이를 보아가며 거래 시기를 조정해야 하지만, 부동산을 매수하려는 입장에서는 다주택자의 거래매물이 나오는 시점을 고려해 취득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즉, 이명박 당선자의 부동산 세제 및 규제완화는 기본적으로 1세대 1주택자 및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다주택자로서는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유종오 공인 회계사 (출처: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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