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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에 1320명 입찰 진풍경
오피스텔에 1320명 입찰 진풍경
  • 이문종기자
  • 승인 2008.01.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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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오류동 역세권에 위치한 오피스텔 경매에 1320명이 입찰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지난 14일 양천구 목동에 있는 남부지방법원에서 오전부터 진행된 이 경매는 저녁 9시경에서야 겨우 집행이 끝났다.
해당 오피스텔은 2005년에 신축된 15층 건물로 시공사인 건설회사가 채권회수를 위해 경매 신청한 것으로, 아직 분양이 되지 않아 임차인이 없는 138세대가 경매로 나왔다.
이 중 6건은 취하됐고, 73건은 2회 유찰 후 지난해 11월 낙찰됐다.
남은 59건은 3회 유찰돼 4회째 경매되는 것으로 감정가에 비해 50% 싸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가격이 시세에 비해 너무 하락했고, 임차관계가 없고 역세권에 위치해 있어 우량 물건이라 판단 예상 이상의 사람들이 몰렸던 것. 유치권으로 관리비가 4억 3700만원이 신고돼 있었지만, 138세대가 공동 부담하면 되므로 세대당 310만원의 추가 부담은 3회 유찰을 고려하면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았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디지털태인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수익용 부동산으로서 시세차익을 올리는 부동산은 아니지만 아파트 가격의 상승과 독신세대의 증가로 인하여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임대가 상승으로 인한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택과 사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1가구 2주택 양도세 중과도 피할 수 있는 틈새상품으로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문종기자 rhee_mj@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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