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대 권역(강남, 강동, 강북, 강서, 도심권) 중에서는 낙찰가율이 강서권만 제자리이고 나머지 권역은 모두 상승했다.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낙찰가율은 85.0%로 1개월 전 82.7%보다 2.3% 상승했고 강동권(강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성동구, 중랑구)의 낙찰가율은 92.1%로 1개월 전 84.4%보다 7.7% 상승했다.
강북권(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 은평구)도 92.3%로 1개월 전 86.7%보다 5.6% 상승했으며 도심권(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은 93.2%로 1개월 전 87.4%보다 5.8% 상승했다.
반면, 강서권(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양천구, 영등포구)의 낙찰가율은 1개월전과 동일한 86.8%로 변동이 없었다.
서울 전 지역의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그동안 상대적으로 외면 받던 재건축 아파트가 경매시장에서 활기를 띄었다.
지난 27일 서울중앙법원에서 경매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에는 총 7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 18억원의 95%에 해당하는 17억1,600만원에 낙찰됐다.
이처럼 서울지역의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한 이유는 도심 재건축, 재개발의 규제완화와 양도세, 종부세 등 세율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이명박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상당부분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이외 수도권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인천은 상승하고 경기, 신도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분석기간동안 경기지역에서 경매된 아파트 수는 총 262건. 이 중 116건이 낙찰돼 낙찰률 44.3%를 기록했으며 낙찰가율은 83.8%로 1개월 전의 84.5%보다 -0.7%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수는 6.2명으로 1개월 전의 4.7명보다 1.5명 늘었다.
인천지역에서 경매 진행된 아파트는 총 47건으로 이중 33건이 낙찰돼 낙찰률 70.2%를 기록했으며 낙찰가율은 99.8%로 1개월 전 97.8%보다 2.0%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수는 8.5명으로 1개월 전의 7.9명보다 0.6명 늘었다.
신도시지역(분당, 산본, 일산, 중동, 평촌)에서 경매된 아파트는 총 46건으로 이중 20건이 낙찰돼 낙찰률 43.5%를 기록했으며 낙찰가율은 81.4%로 1개월 전 82.8%보다 -1.4% 하락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8.5명으로 1개월 전 5.1명보다 3.4명 늘었다.
한편, 서울지역 연립/다세대는 서울전체 평균 낙찰가율 -17.1%로 큰폭으로 하락했다.
조사기관동안 경매가 진행된 연립/다세대 수는 총 63건으로 이중 43건이 낙찰돼 낙찰률 68.3%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82.4%로 1개월 전의 99.5%보다 -17.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응찰자수는 8.8명으로 1개월 전 9.6명보다 -0.8명 줄었다.
서울 5대권역(강남, 강동, 강북, 강서,도심권) 중에서는 강동권, 강서권을 제외한 강남권, 강북권, 도심권의 낙찰가율이 모두 하락했다.
이학명 기자 mrm@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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