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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글로벌 기업경영의 7대 이슈
2008년 글로벌 기업경영의 7대 이슈
  • 한상오 기자
  • 승인 2008.01.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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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글로벌 기업경영의 7대 이슈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지난해 글로벌 기업경영의 7대 이슈를 제시했다.
지난해 글로벌 기업경영의 회고와 함께 발표된 이 자료는 2008년 글로벌 기업경영의 키워드로 '힘의 이동'과 '성장축의 변화'를 지목했다.
연구소는 세계경제의 장기 호황이 막을 내리는 가운데, 세계경제에서 중국을 위시한 신흥국가의 비중과 중요성은 날로 확대되는 등 힘의 이동이 발생할 것이며, 글로벌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미래지향적 사업구조로의 전환 등 성장축의 변화를 시도 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소가 제시한 2008년 글로벌 기업경영의 7大이슈는 ① 이머징 마켓 공략 본격화, ② 이머징 마켓 기업의 'Buy Global' 증대, ③ 글로벌 금융산업의 판도 변화, ④ 성역없는 사업 구조조정의 가속화, ⑤ CEO의 역할과 평가간의 딜레마 확대, ⑥ 다양성과 개방성을 지향하는 경영시스템 구축과 ⑦ 그린 이코노미(Green Economy) 시대 대비 등이다.
연구소가 제시한 7대 이슈를 간략히 정리한다.
1. 이머징 마켓 공략 본격화 선진국 시장이 침체국면으로 진입함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은 그 대안으로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글로벌기업, 로컬기업과 아시아권 신흥 글로벌기업들은 신흥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무한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2. 이머징 마켓 기업의 'Buy Global' 증대 글로벌 자금 경색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기업 주도의 글로벌 M&A가 위축되는 반면 중국, 중동 및 인도기업들의 글로벌 M&A는 확대될 것이다.
3. 글로벌 금융산업의 판도 변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월街의 대표적 금융기관들의 사업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업계의 판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국부펀드가 글로벌 금융업계의 구조조정에 적극 참여할 전망이다.
4. 성역 없는 사업 구조조정의 가속화 경영성과의 양호 및 부진에 관계없이 글로벌기업들은 구조조정에 진력할 것이다.
특히 현재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향후 사업전망이 불투명하다고 판단되면 사업 철수나 매각 등을 단행할 것이다.
5. CEO의 역할과 평가간의 딜레마 확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주문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팔방미인형 CEO상이 더 크게 요구될 것이다.
그러나 CEO에 대한 최종 평가는 재무성과에 치중되면서 대다수의 CEO들은 기업의 실적 향상과 사회적 인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딜레마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6. 다양한 개방성을 지향하는 경영시스템 구축 글로벌기업들은 다양한 인재채용 방식을 통한 창의적 인재 확보, 조직문화 및 시스템 혁신을 통한 자율성과 개방성을 보다 확대할 것이다.
7.그린 이코노미 시대 대비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온실가스 규제 논의가 전 세계 이슈로 부상하면서 글로벌기업들의 친환경 경영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증대할 것이다.
특히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
힘의 이동과 성장축의 변화라는 글로벌 기업경영의 흐름 속에서 한국기업은 우선 이머징 마켓의 수성전략 수립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 동안 한국기업의 텃밭으로 인식되어온 이머징 마켓에 대한 글로벌기업들의 공략이 본격화될 경우 시장잠식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둘째, M&A 프리미엄 약화에 따른 M&A의 호기를 전략적으로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특히 경쟁국 기업이 선진업체를 먼저 M&A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경우 한국기업의 입지가 축소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셋째, 기존의 경쟁이나 사업방식이 한계에 다다르자, 성장전략에서 발 빠르게 '선택과 운신의 폭'을 넓혀 가는 글로벌기업들의 전략적 유연성을 한국기업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한상오기자 hanso110@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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