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포털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 이후 한달간(2007.12.15~2008.01.16) 서울•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그 전달에 비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경기 아파트값은 각각 0.23%와 0.1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지역에서는 강북구(1.39%)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이어 노원구(0.87%), 서대문구(0.57%), 서대문구(0.57%), 금천구(0.55%)순으로 상승했다.
강북 지역의 강세는 경전철, 재개발 등 지난해 아파트값을 이끌었던 호재들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양주시(1.56%)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포천시(1.24%), 의정부시(1.18%), 동두천시(1.04%) 등 경원선, 외곽순환도로 개통 수혜지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또한 여주군과 이천시도 제2영동고속도로, 대운하 건설 등의 호재로 각각 0.71%, 0.64% 상승했다.
지난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던 재건축 지역도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남구와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는 각각 0.74%, 0.18% 상승했으며, 과천시도 0.58% 올랐다.
16일 현재 원문동 주공 2단지는 26㎡(8평형) 시세는 4억1000만~4억3000만원으로 한달 전보다 평균 1250만원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 26㎡(8평형)도 현재 시세가 4억7000만~5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평균 2500만원 상승했다.
개포주공 채은희 사장은 “대통령 선거일을 전후해 재건축 아파트 호가가 상승했다.
하지만 매도자들은 양도세 완화 기대감으로 매물을 회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문종 rhee_mj@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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