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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지구 상가 '뛰는 낙찰가에 날으는 분양가'
택지지구 상가 '뛰는 낙찰가에 날으는 분양가'
  • 이학명기자
  • 승인 2008.01.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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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지구 상가“뛰는 낙찰가에 날으는 분양가” 입지적 차별 불구에도 주변 분양가 시세 덩달아 견인 상가가격이 1층기준 3.3제곱미터당 3000만원을 상회하는 곳이 태반이다.
그런데 택지지구의 분양가 상승은 용지 확보에 뛰어든 업체간 경쟁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정보연구소(www.ishoppro.net)가 분석한 2003~2007년 서울 및 수도권 주요 5개 택지지구 상업용지 입찰가 현황과 분양가 반영비율을 살펴보면 1층 기준 3.3m²당 지역별 평균 낙찰가 기준, 10-30%선부터 일반 분양가 수준(표는 최저에서 최고가 아닌 일반적 분양가 범위)이 정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가운데 2003년 상업용지 입찰이 진행됐던 용인동백의 경우 평균 낙찰가는 2100만원선으로 (3.3m²당 1층기준, 이하 동일), 낙찰 최고가는 3100만원선으로 동백지구 일반 분양가는 2600~3400만원 수준을 형성했고 2004년 파주교하 상업용지 입찰에서는 최고가 2900만원선, 평균 낙찰가 2500만원선으로 주변 분양가 시세는 2600~3500만원을 보였다.
2004년 화성동탄의 경우는 평균 낙찰가 2300만원선, 최고가는 3400만원선을 기록, 이후 2006년 7월 토지사용승낙이후 공개된 일반 분양가는 평균 3500만원선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발산지구 역시 2006년 용지 입찰결과 평균 3100만원선의 낙찰가를 보였으나 최고 낙찰가는 4900만원선을 기록한후 4000~5000만원대로 분양중이며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판교 중심상업지는 평균 6700만원선, 최고 9200만원선의 낙찰가를 기록해 향후 일반 분양가 책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업계 일부에서는 투자관심이 높은 택지지구 상업용지일수록 과열입찰로 시행사 개발 이익과 투자자 수익 보전을 위해 분양가 상승, 임대료 상승의 여진은 불가피해 지역적 관심도에 비해 실제 투자수요와 창업수요의 발걸음을 무겁게 만든다는 시각이다.
또한 지역별 최고 분양가는 오히려 입지가 떨어진 지역의 상가 분양가격마저 부추기고 있어 합리적 투자 금액을 솎아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상가는 동일 건물내라도 개별 가치가 다르게 마련이나 이목이 집중되는 일부 택지지구의 경우 용지 입찰 결과에 따라 주변 시세가 덩달아 상승하기도 한다”며 “따라서 투자자들은 물건별 용지 입찰현황에 대해 사전 파악해두는 것도 분양가 적정성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학명 기자 mrm@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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