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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도 불안하다
공무원도 불안하다
  • 이학명기자
  • 승인 2008.01.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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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도 불안하다” 공무원취업 준비생 34.2%, ‘시험 포기할 의향 있어’ 정부조직개편안으로 인해 공무원 신규 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시(公試)를 준비하는 수험생 3명 중 1명은 공무원 시험을 포기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1월 19일부터 21일까지 공무원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자사 개인회원 4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4.2%가 공시준비를 포기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13.0%는 공시준비를 계속하되 지원분야(기관·직렬 등)를 변경할 것이라고 답했다.
공무원 시험준비를 포기하는 이유(복수응답)는 72.5%가 ‘공무원 취업 문이 더 좁아질 것 같아서’를 1위로 꼽았다.
‘조직개편 단행이 앞으로 어떻게 결정될지 혼란스러워서’는 47.9%, ‘앞으로 공무원도 안정적인 직업이 아닐 것 같아서’ 40.1%, ‘적성에 맞지 않아서’ 31.0%, ‘주변의 권유로’ 4.2%등 이었다.
공무원 시험 포기 후 진로계획은 ‘일반기업에 취직하겠다’가 5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개인사업’은 25.4%, ‘해외연수·유학’ 11.0%, ‘대학·대학원 진학’ 6.6% 순 이었다.
공무원 시험준비를 계속하겠다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공무원을 감축한다 해도 일반기업보다는 공무원이 안정적이어서’가 80.6%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신규채용이 크게 줄어들 것 같지 않아서’는 27.5%,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지 오래돼서’ 25.3%, ‘적성에 맞아서’ 19.8%, ‘주변의 권유로’ 11.0% 등이 있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새 정부의 조직개편으로 인해 향후 공무원 및 공기업의 신규채용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74.6%가 ‘그렇다’라고 응답했으며, ‘새 정부의 조직개편과 공무원 감축방안이 옳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는 ‘그렇다’와 ‘아니다’가 각각 52.3%, 47.7%로 의견이 엇갈렸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정부의 조직개편과 공무원 응시연령 연장 개정안이 맞물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수험생도 많아 올 한해 공무원 시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학명기자 mrm@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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