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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런트]특판 막차타기 '지금이 적기'
[커런트]특판 막차타기 '지금이 적기'
  • 이학명기자
  • 승인 2008.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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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고객 발목잡기 분주 … 최고 8% 확정금리까지 증시가 불안한 틈을 타 은행들이 안정적인 특판예금상품으로 고객들의 발목잡기에 나섰다.
은행의 특판상품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주거래 은행으로써의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게 장점. 전문가들은 요즘 같은 불안한 증시에는 “시중자금의 안전 자산 선호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여 은행들의 고금리 예금 상품 출시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하지만 24일을 시작으로 은행들이 조금씩 금리를 내리고 있는 추세다.
우리은행은 현재 판매하고 있는 특판예금 금리를 이날부터 일괄 0.2%포인트 인하했다.
신한은행도 정기예금 금리를 0.4%포인트 낮췄다.
국민,우리,신한,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23일 현재 203조8천805억원으로 작년말(189조7천317억원)에 비해 14조1천488억원이 늘었는데, 이 가운데 특판으로 끌어들인 자금은 5조2천261억원. 특판 비중은 37%에 그친다.
증시불안으로 법인자금이 상당부분 유입됐기 때문인데, 각 은행들은 굳이 특판을 하지 않더라고 정기예금이 빠르게 늘고 있어 더 이상 추가로 특판을 할지 고민중인 상태다.
즉, 특판예금가입을 고려중인 사람은 1월말이 지나면 예금상품이 확연히 줄어들어 지금이 가입하기엔 적기다.
특판기한을 넘겼다면 저축은행을 두드려 보는 것도 괜찮다.
저축은행은 여전히 연7%대 금리를 적용하는 곳도 있어서 잘 챙기면 1%이상 고금리 혜택을 볼 수 있다.
일례로 HK저축은행은 연 7.0%, 진흥ㆍ경기저축은행은 연 7.1% 금리를 제시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수준이다.
전략도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현재 예금금리가 이상적인 고금리이기 때문에 장기 상품이 유리하고, 6개월 단기보다는 2년 정도 장기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한다.
변동금리형 대출 상품의 기준 금리로 사용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100여일 만에 하락세로 반전되자 대출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CONOMY21 표
전문가들은 대출을 받을 때, 고정금리부 주택담보대출 상품보다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고정금리 상품이 변동금리보다 평균 0.5%포인트 이상 높기 때문에 앞으로 CD금리가 0.5%포인트 이상 안 오르면 손해이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을때는 우대금리 항목을 최대한 챙기는 게 유리하다.
예를 들어 국민은행의 최대 우대금리는 1.6%포인트, 자녀 수 3명 이상과 급여이체 고객 각각 0.3% 포인트, 공과금이체 등 거래실적에 따라 0.2%포인트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만 20세 이하 3자녀(0.5%포인트), 급여이체나 공과금이체·퇴직연금 가입(각 0.2%포인트), 모바일 금융·카드발급(0.1%포인트) 등으로 최고 1.3%포인트의 금리를 우대해 준다.
하나은행은 신용카드 발급 등에 대해 대출금리를 0.1∼0.5%포인트 낮춰 적용한다.
신용대출은 대출을 받은 은행에서 예·적금이나 펀드에 가입하거나 신용카드를 만들면 더 큰 혜택을 볼 수 있다.
이학명기자 mrm@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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