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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 부자만들기]펀드, 적립식 장기투자가 ‘가장 안전’
[샐러리맨 부자만들기]펀드, 적립식 장기투자가 ‘가장 안전’
  • 윤한진 교보증권 구로디지털금
  • 승인 2008.02.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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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노리기보다 타율 높은 안타 위주의 운용이 더 바람직 "펀드환매 해야 하나요?" 요즘 연일 증권사 상담직원에게 문의하는 전화내용 중 80%이상이 이 질문이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일반투자자라면 자신이 관리 받는 증권사 상담직원에게 한번쯤은 물어본 질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 해답은 언제나 그렇듯이 투자자의 몫으로 돌아간다.
최근 글로벌증시의 하락으로 한국증시도 크게 출렁이며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다행이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라는 긴급대책으로 하락세는 주춤하지만 아직 하락의 흔적이 우리 마음속엔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다.
주가는 특성상 흐름을 탄다.
주가가 상승할 때는 때마침 호재성 재료가 쏟아지게 된다.
반대로 주가가 하락할 때는 악재성 재료가 쏟아지게 된다.
어쩜 그렇게 기다렸다는 듯이 주가의 움직임에 따라 재료가 탄생하는지 경악하게 만드는 것이 주식시장의 생리이다.
그래서 흔히 주식시장의 흐름을 인간의 심리와 비교를 많이 한다.
실제로 주식투자는 심리와 연관이 있음을 밝힌 책들도 매우 많다.
특히 요즘처럼 증시에 유입 가능한 유동자금이 많을 때에는 더욱 더 민감하게 투자자들의 심리와 같이 움직이는 경우가 흔하다.
결국 주가는 투자를 하는 주체세력들의 심리에 의해서 움직인다고 볼 수도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주가가 상승할 때 나오는 호재성재료, 주가가 하락할 때 나오는 악재성재료와 같은 주식시장의 호·악재 재료를 찾아 헤맬 것이 아니라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 더욱 주식을 예측할 수 있는 빠른 길일 수도 있다.
그만큼 주식시장의 예측이란 그렇게도 어렵고도 힘든 것이다.
주가는 투자자들의 심리와 같이 움직인다 위의 표는 각 증권사를 대표해서 주식시장을 전망하는 대표적 증권사의 센터장들이 07년도말에 발표한 08년도 증시전망이다.
위에서 보면 한눈에 나오듯이 08년 1월 장중 1,600포인트까지 깨고 내려가는 단기 하락을 예측한 센터장은 단 1명뿐이었다.
물론 단 한 달 간의 주가흐름으로 모든 평가를 내리는 것은 섣부른 것이 사실이지만 이러한 단기 하락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예측한 센터장도 부지기수다.
수 억 원대의 연봉을 자랑하는 증권사의 대표센터장의 예측조차 빗나갈 정도로 주식시장의 예측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ECONOMY21 표
하지만 투자자들은 예측을 원한다.
그래야 투자할 때 고점매도(환매), 저점매수(청약)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08년 1월 이후 한국증시의 흐름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그것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호재와 악재 등의 재료를 좇지 말고 투자자들의 심리를 파악하면 오히려 좋은 판단이 설수도 있음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한국시장과 비슷한 상황에서 선진금융시장인 미국은 이렇게 움직인 적이 있었다.
미국다우지수는 참조하면 우리나라와 같이 간접투자가 활성화된 이후 1987년도에 2,800포인트까지 상승한 적이 있었다.
12,000포인트를 넘나드는 지금의 미국시장의 현주소에서는 까마득한 과거 이야기지만, 간접투자가 활성화 된 것이 불과 2~3년에 불과한 한국의 입장에서는 꼭 참조해야할 과거 데이터 일 것이다.
1987년 2,800포인트까지 큰 상승을 줬던 미국시장은 단 한 달 동안 1천포인트라는 종합지수 40%의 하락을 경험하게 된다.
이것도 투자자의 심리에 의한 과매도 현상일 것이다.
물론 미국의 사례가 무조건 한국에 그대로 움직인다는 보장은 없다.
또한 국내 유동성자금의 규모를 감안하고 내려 갈 때마다 들어오는 펀드의 유입액을 보면 절대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을 것 만 같다.
하지만 명심해야할 것은 심리는 주가의 움직임에 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전한 펀드투자는 적립식투자 그렇다면 이러한 불확실한 주가의 예측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펀드를 투자하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적립식투자이다.
주가의 흐름에 동요 하지 말고 매달 펀드를 계속 사자는 것이다.
설사 거치식 투자만을 한 상황에서도 적립식투자를 병행하자는 것이다.
그리하면 투자수익률은 거치식 투자보다 조금 낮을 순 있어서 그 안전성은 수익률보다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흔히들 한 번에 크게 수익을 내겠다고 한 번에 펀드를 가입한 이후에 계속해서 종합주가지수가 오르기만 기다리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기대수익률이 높은 투자자일수록 이러한 극단적 투자자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 안정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투자 상품의 경우에는 배트를 길게 잡고 홈런을 치기보다는 배트를 짧게 잡고 안타를 치는 것이 훨씬 안정적이다.
홈런 타자의 화려함 뒤에는 홈런의 숫자보다 많은 삼진 아웃의 쓰라린 경험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러분도 타율 높은 짧은 배트의 소유자가 되고 싶지 않는가? 그렇다면 한국시장의 중장기적인 성장을 믿으면서 장기적으로 적립식투자를 병행하기 바란다.
윤한진 교보증권 구로디지털금융센터 자산관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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