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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재테크]주식, 직접투자에 실패했다면
[행복한 재테크]주식, 직접투자에 실패했다면
  • 이학명 기자
  • 승인 2008.04.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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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생각과 벗어나는 주식투자의 오류…, 가치주 찾기 30세 미혼 여성 K씨는 7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모은 돈으로 올해 주식에 직접투자를 했다.
현재 약 40%의 손실을 보고 주식의 50%는 정리 한 상태다.
K씨는 이제 직접투자는 어려워 다른 방법으로 재테크를 해보려 한다.
K씨의 자산은 주식매도 후 현금화된 1천700만원, MMF 통장 100만원, 청약부금 600만원, 주식 직접운용자금 2천200만원 등이 있다.
또한 최근 마이너스 통장대출을 통해 500만원을 쓰고 있다.
K씨는 우선 만기된 청약부금 통장을 해지하고 다른 곳에 투자를 하고 싶다.
또한 주식매도 후 현금화 된 1천700만원을 어디에 투자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또한, 현재 남자친구는 없지만 결혼적령기여서 언제든지 해지 가능한 상품을 염두에 두고 장기보다는 단기투자쪽으로 생각 하고 있다.
그리고, 주식 투자로 인한 손실이 커서 이달부터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라 새로이 적립식 펀드를 가입할 예정이다.
세 후 210만원 정도 되는 월급 중 120만원정도 적금이나 펀드 등에 운용할 생각이다.
일반적인 주식투자의 오류 주식투자는 K씨처럼 초보 투자자에게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 정보와 자금에서 절대적으로 열세에 있을 수밖에 없는 모든 개인들에게 어려운 것이다.
단순히 매수자와 매도자만 존재해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충실한 합리적인 시장이 아니다.
개인이 이익을 보는 방법은 가치 있는 우량주식을 장기투자 하는 것인데 그나마 K씨는 이런 기본적인 안내도 받지 못한 채 전쟁 같은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손해를 봤음에도 K씨는 주식에 투자할 생각인데, 일단 계속 주식투자를 한다면 먼저 가치주인지 구별하고 그 다음엔 하루하루 주가변동에 일희일비 하지 말고 꼭 시골 땅 사 놓은 듯 ‘잊어버린다’는 마음자세가 중요하다.
그런데 K씨의 생각에 하나의 문제점이 있다.
K씨가 말한 “현재 남자친구는 없지만 결혼적령기여서 언제든지 해지 가능한 장기보다는 단기투자쪽으로 투자를 생각 한다”는 부분이다.
일반투자자들이 흔히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여기에는 큰 오류가 숨어 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투자나 저축을 통해 조금이라도 안정적인 고수익을 얻고자 한다면 '시간'이 필요하다.
저축기간이 짧으면 이자가 적고, 투자기간이 짧으면 원금손실의 위험은 커진다.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면 평균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없는 것이 정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K씨가 정말 결혼을 가까운 기일에 염두에 두고 있어서 안정적인 결혼자금이 필요하다면, 불행하게도 높은 이자와 높은 수익은 포기해야 한다.
가까운 기일을 염두에 두고 단기로 자금을 운용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평균이상의 수익을 기대한다면 주식에서 그랬듯이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것이 투자의 원칙이고, 대체로 발생하게 되는 일반적인 결과이다.
K씨는 30세의 미혼 여성으로 실제로 남자친구가 없다고 해도 가까운 시일에 결혼을 할 가능성이 높다 생각하지만 그런 정도의 막연한 계획으로는 마음만큼 빨리 많이 돈을 모으고 불릴 수 없다.
자신이 생각하는 단기투자의 개념과 최소한으로 안전하게 가져가야할 결혼자금 등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K씨가 당장 남자친구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된다고 하면 일반적으로 볼 때 최소한 1년의 시간이 걸린다.
그렇다면 결혼자금은 최근 통계에서 3천만원~3천5백만원정도인 것을 감안, 3000만원을 결혼 최소자금이라 우선 생각하고 자금계획을 세울 수 있다.
우선 K씨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목돈은 마이너스 대출을 포함해 4100만원 정도. 1년 뒤에 결혼을 한다고 하면, 2천800만원은 6% 예금에 넣어놓고, 나머지 1천300만원은 펀드에 3년만 묻어두어도 은행이자의 두 배 수익은 낼 수 있다.
120만원의 월 저축은 적금이 아니라 몽땅 투자상품에 넣어도 된다.
아니면 반대로, 월 120만원의 적금이 가능해 1년간 적금으로 안전하게 1천500만원을 만들 수 있다.
그럼 4천100만원 중에서 1천500만원은 예금에 나머지 2천600만원은 펀드나 주식에 묻어둘 수 있다.
설사 중도에 주식이나 펀드가 떨어져도 결혼자금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 더 기다릴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재테크를 할 때 무턱대고 많은 수익을 원하는 것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은 삶을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숨어있는 가치주 찾기 그리고 주식투자초보자라면 현재 상태에서 객관적인 가치에 비해서 저평가 되어 있는 종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들이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가치를 찾아내서 투자한다면 숨겨진 가치주가 빛을 발하게 된다.
기업이 그 가치에 비해 저평가되는 데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심지어 촌스럽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의 ‘관심 밖’ 대상이 된다.
이처럼 비합리적인 이유로 인해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고 숨어있는 주식을 찾아야 한다.
주가가 많이 올라 저평가 영역에서 벗어나 있던 종목이 회사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는데 주식시장의 분위기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해 저평가 영역으로 들어서게 되고 그 주가가 오히려 투자할 가치를 가지게 되는 경우이다.
저평가 영역에 들어선 가치주는 주가가 하락할수록 보유수량을 오히려 점차 늘려가면서 마음 편히 투자할 수 있다.
다만 실적 변화와 회사의 재무상태 변화만큼은 확인해 두어야 한다.
인생계획에 맞춰 목표와 목적 구체화 많은 사람들이 주식 투자에 상처를 받고 새로운 투자처인 펀드를 통해 해결책을 찾으려고 하지만, 투자에 대한 원리와 펀드에 대한 투자방법을 잘 모른다면 펀드투자 또한 절대로 안전할 수 없고, 마찬가지로 또 손해를 보고 나오게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자신의 인생계획을 가능한 구체화하고, 그에 맞춰 저축의 목적과 목표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각각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투입할 수 있는 저축기간과 금액 등을 고려해 최적의 저축방법을 정하는 것이 실패하지 않고 투자를 하는 방법이자 손해 보지 않고 돈을 모으고 불려나가는 방법이다.
결혼, 노년준비 등 인생을 살며 항상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이지만 계획을 한 것과 하지 않은 것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맞춰가려고 '노력'한다면 인생이나 투자도 계획에 근접하게 따라 갈 가능성이 높다.
주식투자로 손해가 커서 마음은 급하더라도 ‘바늘허리에 실을 매어’ 쓸 수는 없다.
중요한 것들부터 정리해 나가야 한다.
피터린치의 숨어있는 가치주 찾는 방법 단순한 사업, 촌스러운 이름을 가진 기업을 찾아라. 혐오감을 주는 기업이 더 매력적이다.
기관들이 보유하지 않는 종목에서 성공주 발견 사람들이 꾸준히 사는 물건을 만드는 기업에 투자 자사주를 취득하는 기업에 관심 이학명 기자 mrm@economy21.co.kr <도움: AFPK 공인 재무상담사 전창삼 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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