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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재테크]중국증시, 여전히 성장 중
[행복한 재테크]중국증시, 여전히 성장 중
  • 이학명 기자
  • 승인 2008.05.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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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영향 없을 것, 가장 유망한 투자국가…, 위험 잠재성도 채크해야 중국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지진 파장으로 대부분의 중국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중국경제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시각이 있지만, 북경올림픽이 남아 있고 경제성장 잠재력은 여전하다는 전문가들의 시각이 있기 때문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해외 주식 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0.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중 중국 주식펀드는 추가 지진피해 우려와 경기둔화 압력,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 부담으로 상해A지수가 4%이상 하락했다.
이런 수익률 하락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 경영환경의 급격한 악화 속에서도 우리 기업인들은 ‘중국’을 3년 내 가장 유망한 투자국으로 꼽았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 과거 6년간 연평균 10퍼센트 이상의 두자리 숫자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우리나라가 ‘한강의 기적’이라고 외국에 칭찬을 받을 때 성장률이 약 8.5퍼센트 인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세계적으로 중국은 아시아 시장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을 이끌어갈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보다 미래가 더 떠오르는 중국이다.
올림픽 특수, 상승반전 할 것 향후 중국증시에 대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대지진사태도 중국의 전반적인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전체 기업 이익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이다.
지진은 주로 중국 중부의 쓰촨성에만 영향을 주고 쓰촨성 지역의 산업 생산은 중국 전체 생산의 2.5%에 불과하고 이 지역의 경제성장은 중국 전체 성장의 4.2%만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전문기관인 할비스 캐피탈의 아야즈 에브라힘 대표는 “현재 중국 증시는 지난 6개월간의 조정을 마무리 짓고 있는 모습을 보여 향후 재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또한, “1984년 LA 올림픽 이후 개최국 증시는 1년간 평균 37.2%의 상승률을 보였다”며, “올림픽 특수까지 겹쳐 중국 증시가 상승 반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최지인 베이징이 중국 경제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GDP기준 5%에 불과해 올림픽 이후의 부작용은 없다는 전망이다.
2008년 1분기 중국 GDP는 10.6% 성장했고, 소매부문 판매도 지난해 4분기의 16.8% 보다 높은 21.5%의 증가 폭을 보여, 중국 시장의 펀더멘털이 탄탄하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HSBC중국 주식형 펀드는 2007년 국내에서 판매중인 해외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103.5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에브라힘 대표는 “위안화로 거래되는 중국 내국인 전용인 A증시가 본토 주식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반면, 외국인에게도 개방되어 있는 홍콩H증시의 경우 글로벌 증시의 등락에 따른 피해에 더욱 노출되어 있다.
따라서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 주식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지속 될 것으로 보이지만, 올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쓰촨성 대지진과 관련, “경제적 손실을 확인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나 올해 GDP성장 전망치인 10%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주식시장의 경우 오히려 지진 이후에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08년 하반기 중국펀드의 전망 및 기대수익률과 관련해서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2008년 중국 경제가 소득 증대로 인한 견조한 내수 수비와 투자 확대로 10%대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여 현재 중국 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계속 보유해도 좋을 것이다”라는 말로 중국 증시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중국 시장의 잠재 위험성은 반드시 체크해 봐야할 대목이다”라고 경고메시지도 빼 놓지 않았다.
가장 유망한 투자국가 최근 중국 경영환경의 급격한 악화 속에서도 현재 고액 자산가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거나 투자를 늘린 해외 지역도 중국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일 공개한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투자신탁1호 Class-A'의 최근 3개월(1~4월) 운용성과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홍콩) 투자비중이 66.02%에 달하고 그 다음은 러시아 10.29%, 한국 8.50%, 브라질 6.51%, 스위스 4.22%, 인도 2.29%, 말레이시아 1.39%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은 중국 증시의 밸류에이션과 기업들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 인플레이션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중국 주식 편입 비중을 높였다며 중국 증시에 대한 기존의 장밋빛 전망을 유지했다.
우리 기업인들도 ‘중국’을 3년 내 가장 유망한 투자국으로 점쳤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해외법인을 두고 있는 국내기업 36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진출여부와 관계없이 꼽은 3년내 가장 유망한 투자국가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39.3%가 ‘중국’을 꼽았고, 다음으로 ‘미국’(12.8%), ‘베트남’(9.6%) 등을 꼽았다.
중국이 유망하다고 답한 기업들은 ‘값싼 노동력’(54.5%), ‘시장의 성장성’(44.6%), ‘값싼 부품, 원자재’(23.1%) 순으로 그 이유를 꼽았다.
그러나 지난해 사업실적은 이러한 기대에 못 미쳤던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투자국별 ‘2007년 사업실적 만족도’(5점 만점)를 물어본 결과, ‘중국’, ‘미국’은 3.33, 3.40에 불과했고, ‘싱가폴’(3.57), ‘베트남’(3.56), ‘유럽’(3.56) 등으로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미국의 만족도가 낮은 것에 대해 “조사대상 기업들은 미국에 진출한 기업들은 ‘경기 부진’, ‘환율 불안’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었으며, 중국은 ‘노무관리의 어려움’, ‘원활하지 못한 생산활동’ 등을 호소하고 있었다”고 상의측은 전했다.
투자위험 대비할 것 중국에 대해 향후 발전적인 시각이 많지만 하지만 ‘어떤 나라에 유망하다’는 단편적인 말만 믿고 단기간 수익을 위해 이 나라 저 나라를 옮겨 다니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중국 증시 역시 변동성이 크고, 중국 정부의 정책적 판단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예상하기 힘든 변수가 많다.
유망하긴 하지만, 투자위험이 선진국 시장에 비해 높다는 것. 주식 시장은 결국 각 국가의 경제와 기업의 실질을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긴 시간(3년 이상)을 두고 투자하면 수익률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학명 기자 mrm@economy21.co.kr

중국주식시장에 관심이 있다면…

매매방법 ·거래수수료 국내와 달라

중국주식시장의 매매방법과 거래수수료는 국내시장과는 달라서 잘 알아둬야 한다.
우리나라는 3영업일(T+2일)체계지만 중국주식시장(심천B, 상해B)은 매매체결일부터 4일째 되는 날(T+4)체결되고, 홍콩주식은 4영업일(T+3)에 체결된다.
또 한 중국시장은 결제 전에는 매도가 불가능하다.
즉 매수한 주식이 결재 완료한 후 익영업일에야 매도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중국 주식시장에서 A라는 종목을 오늘 샀다면 5일후에야 매도할 수 있다.
또한 당일 매도대금은 다음날부터 주문가능금액에 포함된다.
이 밖에도 주문은 지정가에만 가능하며 수수료 0.3퍼센트, 세금 0.1퍼센트, 결제대행금 0.05퍼센트 등 0.45퍼센트를 지불해야 한다.
이것은 중국시장에서 직접투자를 했을 경우이며, 전화로 주문할 경우 중국의 매도 및 매수수수료는 1퍼센트이며, 최소수수료는 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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