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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돌고 도는 반등, 다음은 누구차례일까?
[주식]돌고 도는 반등, 다음은 누구차례일까?
  • 황금단
  • 승인 2008.11.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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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반등, 일단 20일 이동평균선까지…종목별 낙폭 줄이기 필요 주식시장이 나흘 연속 반등했다.
그러나 반등 탄력은 둔화되는 모습이었는데, 기술적 측면에서 KOSPI가 20일 이동평균선까지 1차 반등을 이끌어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그래도 이번 반등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극심했던 주가 변동성이 상당 부분 축소됐다는 점과 10월27일 장중 저점 892.16pt가 일련의 악재를 반영한 지수일 수 있다는 바닥 확인이 아닌가 싶다.
최근 주가 반등 요인을 되짚어보면, 공포심리가 극에 달했던 상황의 반전 덕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국가 신용도의 하락까지 우려할 정도로 시장에 공포심리가 팽배했던 상황에서 한미 통화 스왑 라인의 개통은 3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일궈냈다.
이 밖에도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하(10월 100bp 인하), 주가 급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저평가(PBR 1배 하회), 외국인과 개인의 급매물 출회 일단락(헤지펀드 청산, 신용융자 반대매매) 등도 주가 반등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향후 추가적인 반등을 제한하는 요인도 시장에는 공존한다.
무엇보다 경기하강이 이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부담스럽다.
수출과 내수가 모두 부진해 경기하강의 속도가 빨라질 수 있으며, 건설·은행의 잠재 위험과 중국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투자심리를 억누를 가능성이 상존한다.
또한 주가가 추가적으로 오를 경우 손실을 만회한 주식형펀드의 환매도 흘러나올 수 있어 수급 측면에서는 부담스럽다.
종목별 낙폭 줄이기 성격의 순환매 따라서 향후 시장은 지수가 정체를 보이는 반면, 종목별로 수익률을 제고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어 보인다.
이 과정에서 종목별 움직임은 빠르게 변화될 것이며, 펀더멘탈의 개선을 동반하기보다는 철저히 하락폭이 컸던 종목 중심으로 반등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즉, 낙폭과대주의 순환매가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이다.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현 국면은 과도한 하락에 대한 되돌림 성격이 강하고, 경기와 수급은 아직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낙폭과대주의 순환매는 어떻게 전개될까? 9월 25일~10월 10일 KOSPI가 1501.63pt에서 1241.47pt까지 하락했던 시기, 10월 14일~24일 1367.69pt에서 938.75pt까지 하락했던 시기를 나누어 각각 업종별 등락률을 살펴봤다.
두 기간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던 조선, 기계, 철강업종의 경우 이번 기술적 반등의 선두주자임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IT와 자동차는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덜 빠졌으면서도 이번 반등에 참여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집의 대상이 되고 있는 듯하다.
이제 순환매의 바통은 조선, 기계, 철강에서 건설, 은행으로 넘어갔다.
정부의 재정확대 및 건설경기부양 대책에 투자심리가 호전된 영향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이들이 낙폭과대주였음을 다시 한 번 인지할 필요가 있다.
즉, 어느 정도 낙폭을 만회하고 나면 펀더멘탈 상의 제약으로 인해 바통을 넘겨줄 수밖에 없는데, 다음 주자는 증권, 소매업종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11월 7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50bp 추가 인하하면 모멘텀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내수 경기의 부진이 상당기간 지속된다고 봤을 때, 이 역시도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다.
미 대선은 리더십 회복의 계기 결국, 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까지 반등한 이후 추가 상승에 버거움을 느낄 때 종목별로는 낙폭을 줄이기 위한 반등을 이어갈 수 있는데, 그 대상이 단기적으로는 건설, 은행, 증권, 소매업종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들 종목은 펀더멘탈 상으로 주가 부진의 이유가 있었던 만큼 기술적 반등 이상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낙폭과대주의 순환매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며, 단기 트레이딩을 통해 수익률을 제고하는 것이 나을 듯하다.
한편, 미국에서는 11월 4일(현지시간)으로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선거 전 높은 지지를 얻었던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가 실제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그가 공략으로 내세웠던 적극적인 시장 개입 및 규제 강화가 점차 현실화될 것이다.
만약 예상을 뒤엎고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가 당선된다면 초기 혼란을 겪을 수 있지만, 난국 타개를 위해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시장 전체로 봤을 때에는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정권 말 권력 누수 현상이 봉합될 수 있으므로 새로운 리더십의 창출 차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나 종목별로는 각 후보의 산업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명암이 갈릴 수 있는데, 예상대로 오바마가 집권하게 되면 향후 신재생에너지/ 제약 및 바이오/ IT 산업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풍력과 하이브리드카를 중심으로, 제약 및 바이오의 경우 제네릭 업체를 중심으로, IT의 경우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kd.hwang@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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