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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게임맥스 전문 게임 중계 아나운서 전용준
[피플] 게임맥스 전문 게임 중계 아나운서 전용준
  • 김윤지
  • 승인 2000.11.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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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보기만 해도 재미있다
“게임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내를 대표하는 피파 고수들이 모여 사이버 사커 챔피언을 뽑기 위한 3개월간에 걸친 대장정, 사이버 사커 챔피언십. 오늘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이젠 게임을 중계하는 프로그램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게임 중계가 늘어감에 따라 게임을 좀더 박진감 있게, 좀더 흥미를 갖고 볼 수 있게 만드는 사람도 필요해졌다.
게임맥스 전략기획팀 전용준(28)씨는 그런 일이 직업인 행복한 사람이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몇명 되지 않는 전문 게임 중계 아나운서다.

<경인방송>(iTV) 아나운서였던 전씨는 ‘열전 게임챔프’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게임과 인연을 맺었다.
게임을 제대로 중계할 수 있는 캐스터가 마땅히 없던 상황에서 게임 중계에 재미를 느껴오던 전씨는 올 8월 좀더 능동적인 일을 하기 위해 방송국을 나와 지금의 회사에 들어갔다.
게임 마케팅을 하면서 전씨는 전문성을 살려 게임 전문 채널 온게임넷의 ‘사이버 사커 챔피언십’,‘철권 5대 천왕전’ 등 굵직굵직한 게임중계를 도맡아 했다.
“야구 좋아해도 실제로 글러브 끼고 야구 하는 사람은 드물잖아요. 그래픽이나 사운드가 더 발전하면 보기만 해도 즐거운 게임이 많이 나올 거예요. 저는 그런 게임이 좋습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캐스터 역할은 게임 분위기를 현장감 있게 전달해 그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즐거움을 주는 거거든요.” 축구게임을 중계할 때는 한·일전을 떠올리며서 ‘슛 골인’을 외치고, 철권천왕전을 중계할 때는 홍수환 선수가 카라스키야를 7전8기로 때려눕힐 때처럼 열광한다는 전씨. 가끔 오버한다는 지적도 받는다지만, 게임을 좀더 즐거운 엔터테이먼트로 만들어갈 수 있는 전씨는 가장 축복받은 게임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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