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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시스코만 넘기면…
[해외증시] 시스코만 넘기면…
  • 김영호(대우증권 리서치센터)
  • 승인 2000.11.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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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기업을 기준으로 볼 때 11월2일 현재 422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기업수익이 시장 예상보다 높았던 기업이 73%, 예상보다 낮았던 기업이 24%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시장이 예상한 수준이었다.
기업수익 증가율은 2분기보다 낮아졌는데 경기가 둔화하고 있는데다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한 유럽에 대한 투자와 수출 비중이 큰 미국 기업은 유로화 가치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이중고를 겪었다.
3분기 실적이 주식시장에 대체로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11월로 접어들면서 3분기 실적발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있어 기업수익이 주는 주가 하락 압력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가들 뇌리를 떠나지 않는 것이 시스코(Cisco systems)다.
인텔, 오라클 등 많은 대형 기술업체들이 실적 발표를 마무리했지만 시가총액 30대 기업 가운데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기업은 시스코, 월마트(Wal-mart), 홈디포(Home Depot), 휴렛팩커드(Hewlett-Packerd) 등 4개 기업이다.
이 가운데 월마트, 홈디포, 휴렛팩커드 등은 기업수익 사전발표(Pre-announcement)를 통해 먼저 매를 맞았다.
하지만 거래소와 나스닥을 통틀어 시가총액 3위를 자랑하는 시스코라는 핵폭탄이 아직 버티고 있는 것이다.
11월6일 발표될 시스코의 실적 여부에 따라 나스닥지수가 또 한번 크게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그동안 기술주들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시스코 주가도 11월2일 현재 고점(80.1달러)대비 약 30.8% 하락한 상태이기 때문에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점이다.
어쨌든 시스코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 3분기 실적이 미국 주가에 미치는 악영향이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미국 주식시장의 관심은 대통령 선거 결과, 연준의 금리정책, 경제의 연착륙 여부 등에 쏠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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